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 자동차 메이커는 럭셔리라는 이름을 새롭게 개발되는 모델들에 유행어처럼 붙이고 있다. 요즘 자동차 트랜드가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 고급스런 변화의 흐름은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형 세단에서의 경쟁력은 고급성을 강조한 럭셔리 라인업이 얼마나 많은 유저들 속으로 다가설 수 있는가에 따라 진정한 럭셔리로 가치가 인정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럭셔리 대형 세단들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더 고급화하지 않고서는 버텨낼 방법이 없어 보인다. 기아 K9, LS460, 300C 등의 세단들도 각 나라의 깐깐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탑재해 나가며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편집자 주/자료 theiauto)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중시하고 있는 럭셔리 세단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전에는 자동차가 개발되면 느낌이 있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최근 들어서는 럭셔리라는 명칭을 경차에서부터 대형 세단에까지 사용하게 돼 보편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차별화된 방법으로 저마다 개성넘치는 럭셔리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호에 라이벌 대상으로 소개하는 기아 K9, 렉서스 LS460S, 그리고 크라이슬러 300C 프레스티지 등 대형 럭셔리 자동차들의 경우 또 다른 특별함을 요구하는 유저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런 류의 럭셔리 세단에는 타면 탈수록 생각나게 만드는 고급성이 살아 숨쉬며, 마치 집안의 소파에 앉아서 편안함을 갈구하고 있는 오너들을 만족시켜주기도 한다.

바로 럭셔리 세단이 추구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다름아닌 억지로 느껴지게 하는 편안함이 아니라 몸에서 베어 나오는 편안함이다, 이는 좀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진정한 럭셔리라는 생각이 든다. 몸에 걸친 옷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편안함이 없다면 그건 럭셔리라고 하기보다는 표시만 낸 럭셔리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 대형 럭셔리라는 명칭을 붙였다면 유저들의 몸과 마음까지도 읽어내서 그 분위기를 움직일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럭셔리 자동차의 가치는 몸과 마음을 편하게 리드해야...

이전에 대형 세단, 그것도 럭셔리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세단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직접 운전을 하기보다는 뒷자리에 몸을 기대고 앉아 지긋이 두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럭셔리 세단은 지금에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중형급이나 준대형급에 속하는 모델들이었고, 한때 그 만한 크기의 차를 타고 다니면 성공한 오너로 볼 때도 있었다.

하지만 대형급 럭셔리 세단의 기준이 바뀌어 왔고, 이제는 메이커들이 초대형급 차량을 만들면서 차별화된 럭셔리 세단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열을 올린다. 물론 크기로만 럭셔리 타입의 성격을 바뀌어 온 것은 아니며, 실내공간과 스타일, 그리고 드라이빙의 느낌까지도 변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수입차들의 경우 대형급에 해당하는 모델들은 럭셔리라는 이름을 앞세우고 시장 공략을 하면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목에서 진정한 럭셔리 자동차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들을 럭셔리급 자동차라고 말한다. 그만큼 자동차의 다양한 부분에서 럭셔리라는 이름으로 진화를 해왔고, 유저들의 개성에 맞는 각각의 고급성은 공통된 분모를 찾기보다는 차종과 개발자, 그리고 오너들의 개성에 맞추어 럭셔리 개념을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럭셔리의 의미도 점점 성격이 바뀌었고, 이전의 소파 드리븐만 럭셔리라고 보기에는 힘들게 됐다. 최근 오너들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성격이 뚜렸한, 여기에 좀 더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럭셔리 대형 세단을 찾고 있는 추세다. 사이즈 면에서는 초대형보다는 작지만 운전의 즐거움과 완벽하게 갖추어진 고급성, 여기에 첨단 장비까지 투입된 대형 세단들은 유저들의 눈길을 유혹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미 수입차들의 경우 대형 세단에 이런 오너 드리븐 성격의 럭셔리 차량을 즐비하게 시판해 왔고, 현재도 그런 흐름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메이커들도 대형급 럭셔리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차종을 시장에 내 놓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이미 대형 럭셔리 자동차라는 성격과 브랜드를 유저들은 머리 속에 강하게 인지시켜 왔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차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키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수입차들이 흔히 말하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유는 표면적인 부분만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과는 달리 수입차들의 경우 유저들의 생각과 마음까지도 이끌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럭셔리 시장에 펀치를 날릴 국산 주자는 누구?

수입차들의 대부분은 중형차 이상의 모델들이다. 때문에 경차와 소형차, 중형차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 왔던 국내 메이커들은 뒤늦게 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물론,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그 동안 대형 세단을 만들어 왔지만 럭셔리에 대한 생각을 고급성만을 중심으로 한다는데 주력을 했기 때문에 경쟁에서 뒤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런 부분을 뛰어넘는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차츰 대형 럭셔리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기아 K9의 경우 기존 럭셔리 세단들의 고급성을 넘어선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체적인 스타일을 떠나 실내공간, 그리고 첨단 매커니즘까지 두루 갖춘 기아 K9이 럭셔리 세단의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기존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판해 온 대형차들을 보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딘가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오너가 자동차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기에는 부족함을 보여 왔고, 몇몇 사람들에게만 어울리는 자동차로 전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흐름은 2000년 중반이후 오너 드리븐의 성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국내 대형차의 라인업에도 고급성이 점점 추가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진보된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들은 최근 들어 수입차에 버금가는 기술력과 가격적인 경쟁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듯하다. 한마디로 있을 건 다 있는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들의 실력은 예전에 어떠했는가를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국내 메이커들도 수입차와 충분히 경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만 아직까지 고급 이미지의 럭셔리 대형 세단을 갈구하고 있는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얼마 전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수입차들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중 럭셔리 세단 시장을 더욱 넓혀간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국내 메이커들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입차에게 빼앗긴 시장을 찾아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연 수입차가 차지하고 있는 럭셔리 대형차 시장에 강한 펀치를 내 던질 수 있는 국내 차종은 무엇일까에 주목된다. 그 대표적인 모델로 기아 K9을 꼽을 수 있으며, 현대 제네시스와 에쿠스, 쌍용 체어맨 정도일 것이다. 물론, 기아 K7, 현대 그랜져, 르노삼성 SM7, 여기에 한국지엠 알페온이 경쟁하고 있지만 최근 출시된 K9은 진정한 대형 럭셔리 개념에 충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에는 신차가 나오면 수월하게 팔리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유저들이 얼마나 구미에 당기는 자동차인가를 살펴본 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국내 메이커들이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에 구미가 당기는 모델들을 출시했고, 이에 질세라 수입차들도 새로운 모델들을 속속 들여오고 있다.

밀고 당기는 럭셔리 대형차 시장 경쟁이 바야흐로 본격적인 시작이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제 럭셔리 대형차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는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오너들의 손에 달려있다. 단지, 국산차와 수입차 럭셔리 대형 세단이 과거처럼 고급스러운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에서도 대등소이한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외 메이커들도 자동차간의 차별화가 이제는 비슷한 수준에 올라서 있음을 감지했을 것이고, 시장을 지켜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이커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장이기에 더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뜨거운 럭셔리 세단의 경쟁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럭셔리 세단을 과연 누가 먼저 내세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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