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오일기가 8월 26일(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KSF 4전에서 제네시스 쿠페 종목에서 또다시 우승을 챙겼다. 코리아랩 1위로 기세를 높인 오일기는 지난 2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승리를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정의철(DM 레이싱)과 김중군(아트라스BX)도 포디엄에 올라 샴페인을 쏘아 올렸다.

슈퍼레이스와 교류전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는 모두 7개 팀 드라이버 14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1차 예선에서는 정의철이 가장 빨랐다. 이밖에 오일기, 조성민(채널A동아일보),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인제오토피아 황진우, 타츠야 타니가와가 코리아랩 진출 자격을 따낸 뒤 다시 한 번 예선을 치렀다. 결승전 상황은 코리아랩에서 일부 명암을 드러냈다.

빠르게 스타트한 오일기와 정의철이 일찌감치 선두대열을 형성한 반면 3위 이하 드라이버들은 첫 랩부터 불운에 휘말렸다. 치열하게 전개된 순위 대결에서 오프닝랩을 마친 뒤에는 이문성(바보몰), 최성익(록타이트-HK), 황진우가 결국 차례로 트랙에서 사라졌다.

태백 레이싱파크 25랩 결승은 베테랑 오일기의 승리로 판가름 났다. 결승 한 때 예선 2위 정의철에게 0.1초차 추격을 받았지만, 2.433초 차이로 25랩 체커기를 가장먼저 받고 소속팀 쏠라이트 인디고에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바쳤다.

2위를 마크한 정의철에 이어서 김중군(아트라스BX), 이승진(채널A동아일보),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은 완주한 드라이버 9명 가운데 3~5위를 기록했다. 3전 우승에 따른 0.9초 핸디캡 타임을 적용해 12그리드로 밀려난 김중군은 레이스 초반 일어난 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3위로 도약한 뒤 뒤따르던 이승진보다 0.5초 빠르게 피니시 라인을 지났다. 피트에서 결승을 시작한 최명길은 연이은 추월에 힘입어 14명 중 5위로 4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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