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195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물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말고도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어워드가 존재하지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만큼 관련 업계, 시장, 미디어, 소비자까지 두루두루 모두 다 인정하는 디자인 어워드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력을 최대한 노출하고 또 강조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세 가지 분야에서 다시 세부 카테고리로 나뉘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그중 제품 디자인은 세 분야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부터 도구, 가구, 기계,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제품이 어워드에 오르곤 한다. 그중 자동차&모터사이클(Cars and motorcycles) 분야에서 눈에 띄는 수상작이 보인다. 바로 테일지(TAILG)의 C1 전기 스쿠터 이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중국계 기업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중국계 기업의 수상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테일지는 중국 굴지의 일렉트릭 모빌리티 메이커로 국내에서는 전기자전거를 비롯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1 전기 스쿠터는 리어 허브 방식의 800W 모터가 장착된 전기 스쿠터 모델로 최고 속력은 43km/h, 최대 운행거리는 80km다. 서울시청에서 강남역까지의 편도 거리가 10km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 시내에서 타고 다니기에 알맞은 녀석이라고 볼 수 있다. 

유선형 타입의 외관은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프레임은 부분별로 카본과 스틸소재가 섞여져 있다. C1 전기 스쿠터의 휠베이스는 1890mm, 지면으로부터 핸들바까지의 높이는 1,120mm로 신장이 작은 여성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최대 탑승중량은 120kg으로 거구의 성인 남성이 탑승하더라도 주행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브레이크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되었으며 전면 고휘도 LED 라이트를 적용해 야간 주행 시 가시거리 확보가 쉬우며 시인성도 높다. 트렁크는 전기스쿠터의 특성상 배터리가 공간을 차지해 헬멧과 같이 부피가 큰 물건보다는 지갑과 스마트폰 등 간단한 소지품 정도는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에는 USB 충전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비상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C1 전기 스쿠터는 현재 베이직, 플러스1, 플러스2 세 가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세 모델의 차이는 배터리에 있는데 베이직 모델은 20Ah 리드 에시드 배터리, 플러스1과 플러스2는 각각 20Ah, 40A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전기자전거 모델의 홍수 속에 아직 전기스쿠터는 전기자전거만큼 이슈 몰이는 하고 있지 못하다. 출시 예정인 모델은 많지만 지금 현재 소비자로 하여금 전기자전거만큼 선택지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결국 이 흐름은 전기자전거에서 전기스쿠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테일지 C1 전기 스쿠터의 등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되고 거는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단순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 경력 때문에 잠시 눈길이 가는 모델이 아닌 전기스쿠터 시장을 선도할 모델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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