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저녁, 패스트포워드, 가민, 탁스 등 해외 유명 사이클링 브랜드를 국내 라이더에게 소개하고 있는 ARX가 서초구에 위치한 3rd SPACE에서 ‘패스트포워드 앰버서더 발대식 및 기술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스트포워드 본사의 글로벌 세일즈 매니저 에드윈 쿠프만스(Edwind Koopmans)가 네덜란드에서 방문해 앰버서더를 환영하고, 패스트포워드 휠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랜드투어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 패스트포워드

패스트포워드(FastForward)는 2006년 설립된 회사로, 비교적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전 세계 휠 시장에 가치를 인정받은 휠 전문 브랜드다. 거기다 패스트포워드의 직원들은 모두 열정적인 사이클리스트로 구성되어있고, 네덜란드에서 10년 이상 휠 빌딩 경력을 가진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게 에드윈 쿠프만스의 설명이다. 

패스트포워드는 4년 동안 프로 사이클링 팀을 후원하며, 그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2010년 퀵스텝(QUICK STEP), 2011년 바캉솔레일-DCM(Vacansoleil-DCM)을 후원하면서 지로디탈리아, 투르드프랑스 등 그랜드투어에 진출했다. 2011년 투르드프랑스에서 조니 후거랜드(Johnny Hoogerland)는 패스트포워드 휠을 사용해서 5번의 스테이지 산악왕을 차지했다. 

특히 조니 후거랜드는 같은 경기, 스테이지 9에서 투르드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고 중 하나로 꼽히는 낙차사고를 겪게 되는데, 시속 60km/h로 달리던 중 차량과 충돌한 라이더를 피하려다가 철조망과 충돌해 자전거가 부서지고,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를 겪었지만 림은 부서지지 않아 패스트포워드의 내구성을 증명하는 큰 계기가 되었다. 이외에도 패스트포워드는 현재 다양한 팀과 선수를 후원하고 있고, 2018년 투르드프랑스에서 프로 팀 후원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패스트포워드의 기술

패스트포워드는 다른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오로지 휠만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다. 로드바이크 뿐만 아니라 트랙, 사이클로크로스, 트라이애슬론, MTB 등 다양한 종목에 최적화된 휠을 만들고 있고, 강성, 무게, 공기역학에 초점을 맞춰서 제품을 개발했다. 림의 종류에 따라 알루미늄, 카본, 카본/알루미늄을 선택할 수 있고, 클린처, 튜블러처럼 원하는 타이어 종류에 따라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2017년 10월 현재 국내에는 DT180, DT240 허브를 사용한 카본 튜블러/클린처 휠만 판매중이다)

패스트포워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은 DARC(Double ARC)프로파일이다. F4, F6, F9에 사용된 프로파일로, 림의 양쪽에 공기 흐름을 흘려보내며 안정성을 높이고, 바람 각도가 0도~10도라고 가정했을 때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획기적으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공기역학적으로 봤을 때 현재의 와이드림은 불필요하며, 현재 패스트포워드의 휠에 사용되는 22.4mm의 림폭이 최고의 공기역학을 제공한다는 게 패스트포워드의 윈드터널 테스트 결과다. 패스트포워드의 휠은 23mm 폭의 타이어를 위해 설계되었고,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 되었지만 19mm~33mm까지 라이더의 필요에 따라 광범위한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패스트포워드의 클린처, 튜블러 휠은 브레이크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브레이크의 명가 스위스스탑(SwissStop)사와 함께 브레이크 표면, 브레이크 패드를 개발했다. 튜블러와 클린처 림이 다른 브레이크 표면을 구성하고 있고, 최적의 브레이킹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패스트포워드의 모든 튜블러 휠은 현무암 브레이크 표면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스탑의 블랙프린스(Black Prince)브레이크패드와 함께 사용하여 열 발생을 줄이고,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킨다. 클린처 휠의 경우 조금 특이한 표면을 지니고 있다. F3R FCC모델의 경우 높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레진(Resin)과 세 가지 각기 다른 복합재료의 혼합물을 사용해 열에 강하면서 브레이크 효율을 높였다. 다른 클린처 휠에도 동일한 레진이 사용되었고, 1.5k 카본 구조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제동 시 소음을 줄여준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확인, 워런티 정책

성능 면에서 좋은 휠을 만들어도 생산하는 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나올 수도 있다. 패스트포워드는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품질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충격 테스트, 브레이크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X-레이 테스트를 진행해 림의 결함을 확인한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휠을 오랫동안 만든 빌더가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불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체크를 해도 운이 나쁘거나 배송과정에서 생기는 제품의 하자는 발생할 수 있다. 패스트포워드에는 이를 위한 워런티 정책이 있다. 제품에 만약 열변형이 일어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기본 워런티 2년에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등록하면 워런티 기간이 1년 더 연장되어 총 3년이라는 워런티 기간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이 파손된 경우 기존 허브에 새로운 림과 스포크로 재조립 되며, 림은 정가의 50% 가격에 주는 파손 정책(공임비 별도)을 시행하고 있다. 

 

1년 간 패스트포워드의 성능을 알릴 10명의 앰버서더

이번 패스트포워드 앰버서더는 9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 패스트포워드가 다양한 포지션의 휠을 만드는 만큼 철인 3종 경기를 목표로 하는 라이더부터 란도너, 동호인 선수 등 각자 다른 영역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가 뽑혔다. 이번 앰버서더에 선정된 라이더는 향후 1년 동안 각자 목적에 맞는 미션을 수행하고, 패스트포워드 휠의 성능을 자유롭게 체험한다.

이날 앰버서더로 선정된 10명의 라이더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담당자에게 제품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좋은 제품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사용해보는 것이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느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으면 그게 가장 좋은 제품일 것이다. 패스트포워드가 앰버서더를 통해 많은 라이더에게 좋은 제품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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