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기청(天高氣淸)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이 높아 기운이 맑다는 뜻으로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다. 가을에는 하늘이 높아 푸른빛이 돌고, 산이 울긋불긋한 단풍 옷을 입으면서 라이더를 반긴다. 형형색색 다양한 색을 품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지난 10월 21일, 자이언트(GIANT)와 리브(Liv)는 “We go together"를 주제로 자이언트, 리브 유저를 위한 두 번째 라이딩이 진행되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행사는 대관령, 경포대를 지나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라이딩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는 라이딩이었다. 

 

투어의 시작, 행복이 흐르는 영월로 떠나볼까?

이번 자이언트& 리브의 라이딩 투어는 총 41명이 참가했다. 버스를 빌린다고 하더라도, 자전거를 포함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기 때문에 자이언트 자양지점 쇼룸에서 출발하는 그룹과 영월 주차장으로 직접 이동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오전 6시, 광진구에 위치한 자이언트 자양지점 쇼룸에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였다. 참가자의 안전한 라이딩과 이동을 위해 1대의 버스와 자전거를 운반할 1대의 화물차, 3대의 서포트카가 운영되었다. 

영월에 도착해서 참가자들은 자전거 의류를 챙겨 입으며, 라이딩 준비를 했다. 환절기 라이딩에는 체온조절이 필수다. 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거나, 너무 더워서 체온이 올라가면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때 서포트카의 장점이 나타난다. 참가자들은 바람막이 등 온도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한 의류를 보급가방에 넣고, 서포트카에 보관한 뒤, 라이딩을 시작할 준비를 했다. 

 

이번 라이딩 그룹은 오르막을 좋아하는 라이더를 위한 거리 90km, 상승고도 2,718m의 코스를 달리는 A그룹과, 거리 80km, 상승고도 2,019m의 조금 편안한 코스를 달리는 B그룹으로 나뉘었다.

힘들어도 멋진 사진을 위해서라면! 별마로 천문대로!

별마로는 최근 험한 코스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동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전거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최대 경사가 15%를 넘어가고, 굽이굽이 6km 넘게 이어진 오르막길은 라이더의 정복욕을 자극한다. 

고난의 업힐 코스도 잠시, 정상 부근에 가까워지면 탁 트인 하늘과 아름다운 강원도의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맛에 자전거 타지!”라고 외친 라이더가 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별마로 천문대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자전거를 함께 탄 동료들이나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인증샷’ 때문이다. 별마로 천문대를 올라가면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각자 재미있는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 

 

아름다운 영월의 가을 풍경을 즐겨볼까?

 

별마로 천문대를 내려와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영월로를 따라 다음 언덕인 수라리재로 향했다. 서포트카와 함께 라이딩을 했기 때문에 교통 상황에 지장을 주지 않았고, 중간에 보급 포인트에서 바나나, 빵 등 보급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수라리재라는 이름은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이 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수라를 받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위에 올라가면 멀리 장산과 구룡산이 보인다.

 

이번 코스는 해발 600m에 경사도도 완만한 비교적 쉬운 오르막이지만 반대쪽으로 올라온다면 굽이진 5단 헤어핀 커브를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갔다.

 

A그룹의 힘든 라이딩은 이제 시작이다! 모운동에서 운동하자!

 

A그룹과 B그룹은 중간에 헤어지는 구간이 있다. 바로 주문리에 위치한 모운동 마을로 올라가는 코스다. 모운동마을은 폐광마을로 해발 700m에 망경대산 능선에 위치해있다. MTB코스도 잘 조성되어있어서 MTB라이더들이 찾는 곳이지만 이날 로드바이크로 올라온 참가자들은 6km 넘게 이어진 오르막을 오르며 페달에 힘을 잔뜩 줬다. 

 

끝날 듯 끝이 보이지 않는 업힐을 지나고 나면 눈앞에 소백산 국립공원이 펼쳐진다. 당연히 이런 웅장한 풍경을 놓칠 수 없어서 많은 인증샷을 찍은 뒤 출발한다.

이번 라이딩에서 A그룹과 B그룹이 다시 만나는 곳은 고씨동굴 앞이다. 참가자들은 모여서 김밥을 먹으면서 다시 출발지였던 주차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력을 보충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자이언트 코리아 직원들의 노력

라이딩이 끝났다. 참가자들은 기념품인 라쳇 멀티툴을 받았다. 고된 라이딩이었지만 서로 이번 라이딩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집으로 갈 준비를 했다. 

 

참가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자이언트 직원들은 서포트카 운영, 자전거운송, 보급식 전달,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루 종일 운전하고, 사진 찍고, 이것저것 라이딩을 챙기면서 힘들 법도 하지만 지친 기색 없이 참가자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렇게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정말 고객 감동 이벤트 아닐까? 자이언트는 이런 참여형 이벤트를 계속 만들어서 라이더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한다.

 

We Go Together 참가 라이더 인터뷰

박정애 라이더 - 한창 단풍이 물들었을 때 와서 좋은 코스였습니다. 쾌적한 행사 운영과 꿀이 흘러넘치던 서포트카에 많은 카메라까지! 코스를 둘로 나눠 난이도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것도 좋았습니다. 참가비도 얼마 안 되는데 행사가 끝나니 라쳇 렌치까지 나눠주던! 자이언트&리브에 대한 애정이 팍팍 올라가는 느낌! 이번이 두 번째 참가 인데, 앞으로 더 좋아지겠죠? 다음 행사에도 꼭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날 박정애 라이더는 별마로 천문대, 수라리재, 모운동마을 등 오르막에서 스트라바 QOM(산악여왕, Queen Of Mountain)을 차지했다.

민신철 라이더 - 자이언트&리브 유저를 대상으로 좋은 환경에서 라이딩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브랜드의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와 함께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라이딩에는 A그룹으로 가서 더 다양한 풍경을 보고 오겠습니다!

김영수 라이더 - 많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코스였던 터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보다 더 좋은 날씨를 보여줘서 감동이었습니다. 적재적소에 이루어진 보급과 서포트카 운영으로 투어진행을 더욱 매끄럽게 해주시고, 많은 인생샷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투어 라이딩에도 꼭 참여하겠습니다. 

박종훈 라이더 - 자이언트&리브 유저들과 함께, 다 같이 라이딩을 한다는 자체가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멋진 풍경 속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벽부터 행사 진행하느라 고생하신 자이언트 직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종구 라이더(자이언트 프리미엄스토어 ‘바이크라이더’ 대표) - 처음 자이언트&리브 유저 라이딩에 참가했습니다. 참가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참가할 사람은 없을 만큼 완벽한 라이딩이었고, 자이언트 직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느껴진 멋진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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