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라이더라면 자전거에 꼭 설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시중에 다양한 전조등과 후미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단순히 앞을 밝히거나 뒤에서 위치를 표시하는 기능만 한다. 조금 더 스마트한 라이트는 없을까? 오늘도 킥스타터에서 지를만한 제품을 찾던 필자에게 특별한 후미등이 눈에 띄었다. 바로 스마트한 자전거 후미등인 ‘라요(RAYO)'다.

자동차 후미등의 경우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운전자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후미등은 단순히 깜빡거리기만 할 뿐, 자동차 후미등처럼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은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라요는 그런 자전거 후미등의 부족함을 상당히 보완해주는 제품이다. 

첫 번째로 필자가 가장 탐내는 기능은 스마트 브레이크(Smart Brake)기능이다. 브레이크를 잡으면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감지해, 뒤에 있는 사람에게 경고를 한다. 브레이크 케이블에 연결해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작동하는 제품도 있었지만 무선으로 속도를 감지하는 제품은 흔치 않았다. 

둘째로 라요를 장착한 라이더와 그룹 라이딩 시 LED패턴을 동기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 어떤 사람이 동료 라이더인지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페어링 없이 자동으로 된다고 하는데, 만약 다수의 라요 사용자가 있을 때 그 안에서도 구분이 가능한지는 사용해봐야 알 것 같다.

셋째로 최대 90루멘의 밝기 덕분에 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주간에 전조등, 후미등을 켜는 게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실제로 필자도 라이딩을 하면서 운전자에게 자전거 후미등에 물어봤더니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일반도로에 나갈 때는 꼭 주간에도 후미등을 장착하자.

넷째는 도난방지기능이다. 라요는 자전거를 주차해놓고 난 뒤 누군가 자전거를 가져가려고 하면 그 움직임을 감지해서 모바일 앱을 통해 도난 경보를 울려준다. 카페 앞에 자전거를 놓고 커피를 마시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이런 기능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외에도 라요는 IP67 방수기능이 있다. 밝아서 눈에 잘 띄고, 라이딩 스타일, 기상 상황에 따른 LED 패턴 변경, 모바일 앱을 활용한 손쉬운 관리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무게는 약 50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3개의 LED, 6축 모션 센서(가속, 감속, 오르막, 내리막 등)가 내장되어있다. 12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최대 2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USB로 3~4시간이면 완충된다.

현재 라요는 2018년 4월 출시를 목표로 킥스타터에서 모금 중이며, 얼리버드는 39달러, 킥스타터 싱글팩은 44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킥스타터에서 ‘RAYO’를 검색해보자. 아참, 기사 작성을 위해 알아보니 라요를 만든 회사는 한국의 벤처 스타트업인 오트웍스(Hauteworks)라고 한다. 한국 공식 출시도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하지만 참을성 없는 필자는 최대한 제품을 빨리 받기 위해 얼리버드로 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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