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EQ’ 브랜드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로 미래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베일에 싸여 있던 벤츠 표 전기차의 탄생을 예고한 셈이다. EQ 브랜드는 단순한 전기 구동화를 넘어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EQ 브랜드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 2 여객터미널을 첫 활동 무대로 선정하며 국내에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EQ 브랜드는 단순한 차량의 전동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자사의 미래 전략인 ‘CASE’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ASE는 ‘커넥티드(Connected)’와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 & Service)’, ‘전기 구동(Electric)’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전략 사업 중 하나다. EQ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이며 글로벌을 기준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총 5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여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EQ 브랜드 캠페인을 국내에서도 진행하면서 글로벌 전략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친환경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 출범과 함께 올해 상반기 EQ 브랜드 모델인 ‘더 뉴 GLC 350e 4매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모델은 단순한 신차의 의미를 넘어 브랜드 첫 모델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더 뉴 GL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모델은 동급 최초의 미드 사이즈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CASE 전략 중 전기 구동화라는 요소를 담고 있는 이 모델의 보닛 아래에는 2.0리터 신형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합을 맞춰 최대 235kW(32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고, 8.7kW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약 34km(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더해져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시속은 235km/h에 달하며, 최적의 효율성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게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명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 GLC 350e 4매틱의 외관은 기존 GLC와 크게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기존 GLC가 가지고 있던 모던한 스타일의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됐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임을 암시하는 배지와 후면 범퍼에 마련된 충전구가 다른 점이다. 실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계기반에는 충전 상태와 전기모터 사용 현황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그외의 구성은 기존 GLC와 같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7년 총 6만 8,861대를 팔아 수입차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2,100억 원을 투자해 8개 전시장과 7개의 서비스 센터, 8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 193개의 워크베이를 구축하며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아울러 CASE 전략이 한데 모여진 ‘F015 콘셉트’도 함께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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