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아닌 독일 자동차 메이커의 럭셔리 세단을 원한다면, ‘R’이 아닌 ‘S’야말로 궁극의 선택이다. S-클래스는 첨단기술이 집약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으로, 그 이름은 자동차의 모델명을 넘어 ‘특별함’을 의미하는 명사로 통한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차로, 럭셔리 세단 시장의 정상이자 기준으로 군림해왔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는 올해 3월, S-클래스를 넘어선 또 다른 S-클래스를 공개한다. 화려함을 더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듬고 더욱 강력한 심장을 부여했으니, 그 이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마이바흐 S-클래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오는 3월 8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데뷔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보통의 S-클래스와의 차이는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핀스트라이프 수트에서 영감을 받은 세로결의 그릴은 지난 2016년 페블비치에서 공개되었던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콘셉트를 통해 선보였던 것으로, 가로방향의 그릴을 가진 일반 S-클래스와의 차이를 금방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차체는 우아한 투톤 컬러로 도색된다. 마치 피아노처럼 매끄럽고 깊은 심도를 가진 블랙 컬러를 내기위해 샌딩을 포함한 두 번의 클리어 코트 공정을 거쳐 마무리되었다. 20인치 멀티 스포크 휠은 우아한 격식을 갖췄음에도 역동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전장은 기존보다 훨씬 길어진 5,461mm이며 휠베이스는 3,365.5mm에 이른다. 기존의 S-클래스보다 무려 254mm가 더 길어졌다. 당연히 캐빈의 공간은 훨씬 넓어졌고, 2열 시트의 레그룸은 다리를 충분히 뻗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인테리어는 아르마냐크 브라운/블랙 또는 사반나 베이지/블랙의 두 가지 새로운 컬러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과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구리, 금 또는 백금 컬러의 탑 스티칭으로 화려함과 품격을 더했다.

뒷좌석에는 표준의 S-클래스보다 더 확장된 인테리어 조명과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적용되며, 좌석별로 독립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심장은 V8과 V12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이바흐 S560 4MATIC에는 최대출력 463마력을 내는 3,982cc V8엔진이 장착되며, 0-96km/h(60mph) 도달시간은 4.8초다. 최상위모델인 마이바흐 S650에는 5,980cc V12 엔진이 탑재된다. 621마력의 최대출력을 내며 0-96km/h 도달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벤츠에 의하면 지난 2015년 2월부터 2만 5000대의 마이바흐 S-클래스 모델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었고, 특히 2017년 판매된 S-클래스 모델 10대 중 한 대가 마이바흐였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주요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이 포함되며,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된 이후 올해 여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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