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든 메이커들이 SUV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올해 여름 티구안의 하위 모델에 해당하는 콤팩트 SUV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콤팩트 SUV 시장은 현재 가장 경쟁이 치열한 뜨거운 시장으로 내로라 하는 메이커들이 신모델을 집중하고 있다. 이 모델은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폭스바겐 내부에서는 VOLKS-SUV라는 가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양산모델은 다른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다.

폭스바겐은 2018년에 22개의 신차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우선 중국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2종의 콤팩트 SUV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 브랜드의 세일즈총괄 유르겐 스탁만에 의하면,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개발은 원래 중국시장 전용 모델로 시작되었으나 글로벌 프로젝트로 규모가 확대되었다고 한다. 

아직 테스트중인 실제 차량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티저이미지를 통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볼 수 있다. 현재의 티구안과 닮았으나 조금 더 각진 모습을 보여준다. 넓게 펼쳐진 그릴과 사각형의 헤드램프가 특징이며, 쿠페스타일이 아닌 내부공간을 중시한 박스형태의 차체를 가졌다.

이 콤팩트 SUV는 티구안이나 골프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파워트레인의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전륜구동을 바탕으로 3기통 엔진 혹은 4기통 엔진 모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은 올해 8월 중국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연간 4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T-ROC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모델인 만큼 유럽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생산되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3월 23일, 북경에서 차세대 투아렉을 공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으로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까지 16,000km를 육로로 이동하는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지난주의 연례 컨퍼런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많은 투자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에 꾸준한 투자를 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0년까지 SUV 모델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으며, 향후 폭스바겐 판매량의 40%를 SUV가 차지할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올해 공개될 ‘VOLKS-SUV’는 중국에서 개발되어 세계로 판매될 첫 모델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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