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를 기점으로 미니밴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고 있다. 안전 및 편의, 엔터테인먼트 사양에 고급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미니밴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은 국산 브랜드보다는 수입차 브랜드에서 그 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경향이 크다. 수입차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자 수준에 맞춘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가는 양상에 국산차 브랜드들도 내외관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옵션으로 국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와이즈오토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토요타 뉴 시에나 등 수입 미니밴 모델들이 국산차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옵션과 사양들로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소속 아티스트 전용 고급 미니밴인 ‘쏠라티 무빙 호텔’을 출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국산 미니밴 최초로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더 뉴 카니발’을 출시하여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들이 디자인 및 다양한 엔진트레인 탑재로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넓은 실내공간, 안락한 승차감, 높은 주행 안전성은 프리미엄 미니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와이즈오토의 벤츠 스프린터는 고급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하여 장시간 시승 시 밀려오는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보장하고 있다.

 

프리미엄 밴 시장의 신흥주자,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유로코치

메르세데스-벤츠 밴의 바디빌더인 와이즈오토가 선보이는 유로코치 스탠다드 모델은 국내 고객의 디테일한 취향에 맞춰 특장 제작한 11인승의 프리미엄 밴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V6 3.0 트윈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안락함 그리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가격도 7천만원 대에서 시작돼, 비즈니스 용도 이외에도 개인적인 용도로 3대 이상의 가족 수용이 필요하면서도 프리미엄한 미니밴을 찾는 고객에게 고려할 만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코치는 차량 높이가 2,340mm이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출입이 편리해 미니밴임에도 일상의 불편함 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이빔 어시스트, 횡풍 어시스트, 충돌방지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ASR(Acceleration Skid Control), ESP, 경사로밀림방지 등 프리미엄 밴에 걸맞은 다양한 안전사양들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11인승 승합차로 분류되는 밴들은 고속도로 버스 전용 구간을 달릴 수 있으며 연간 자동차세는 6만 5000원에 불과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사업자가 구매할 경우 부가세 환급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된다.

한편 와이즈오토는 에어 서스펜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네덜란드 VB에어서스펜션(VB-Airsuspension)의 한국 및 중국 시장에 대한 독점적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벤츠 스프린터에 보다 안락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전 모델 라인업에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X SM 무빙 프로젝트, ‘쏠라티 무빙 호텔’

현대자동차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와 함께 진행하는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제작된 커스터마이징 차량 ‘쏠라티 무빙 호텔’을 21일 공개했다. 쏠라티 무빙 호텔은 쏠라티 리무진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커스터마이징 차량으로, 공연이나 촬영을 위해 이동 차량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들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이동공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티스트들이 탑승하는 좌석은 165도로 눕혀져 차량 안에서도 마치 침대에 누운 것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좌석을 90도로 회전시켜 책상에 앉은 것처럼 대본, 악보 등을 볼 수도 있다. 탑승 공간 앞부분에는 메이크업 도구, 탈착이 가능한 거울, 컬러 밸런스 조절이 가능한 메이크업 전문 조명이 설치돼 차량 안에서도 완벽하게 헤어 및 메이크업을 준비할 수 있다. 뒷부분에는 의상 및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이번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사와의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통해서도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 한다.

 

국산 미니밴 최초 8단 자동 변속기 장착, 기아 더 뉴 카니발

지난해 6만8386대가 팔려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 부분 변경을 거쳐‘더 뉴 카니발’로 지난 3월 14일에 출시됐다. 이 모델은 국산 미니밴 최초로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여 변속 응답성과 연료 효율성을 높였으며, 내•외장 디자인을 대폭 개선하여 고급스러움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외관 전면부에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입체감을 높였으며,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와 독특한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램프로 당당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취항에 맞춰 운전대와 문짝 실내 곳곳에 우드 그레인을 적용했다.

가격은 7인승 디젤 2.2 VIP 3740만원, 프레지던트 4110만원이다. 7인승 가솔린 3.3 프레지던트 3860만원, 9인승 디젤 2.2 럭셔리 3150만원, 프레스티지 3470만원, 노블레스 382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원에 책정됐다. 9인승 가솔린 3.3의 경우 노블레스 360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690만원이며, 11인승 디젤 2.2은 디럭스 2880만원, 프레스티지 3390만원이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올해 6월 이후 카니발의 고급형 ‘하이리무진’을 출시하여 다시 한 번 수입 미니밴 모델들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미니밴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 탑재, 토요타 뉴 시에나

지난 해 883대가 팔리며 수입 미니밴 시장 1위를 지킨 토요타의 시에나가 부분 변경을 거쳐 3월 19일 2018년 형 ‘뉴 시에나’로 출시됐다. 뉴 시에나는 301 마력의 V6 3.5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파워풀하면서도 연료효율이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여기에 수입 미니밴 유일의 4륜구동 모델은 액티브 토크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전•후륜에 적절한 토크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과 노면 접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타이어 펑크 시에도 일정 거리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총 4 가지 안전 예방 기술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가 새롭게 추가 되어 안전 성능을 높였다. 판매가격은 2륜구동 5440만원, 4륜구동 5720만원이다.

시에나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오랜 시간 상품성을 인정받은 차여서 신뢰성이 높다. 지난해 2월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2017년 차량 내구 품질조사’에서도 가장 문제점이 적은 미니밴 1위에 오르며 7년 연속 이 부문 순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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