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지난 3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SUV 브랜드데이 2018’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폭스바겐이 운영하는 중국내 합작회사인 FAW 폭스바겐(제일폭스바겐유한공사) 및 SAIC 폭스바겐(상하이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폭스바겐의 차세대 SUV 라인업을 공개함과 동시에 3세대 투아렉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였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역사상 유래 없이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신형 티록,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유럽), 티구안 L (중국), 신형 아틀라스(미국), 테라몬트(중국)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신형 투아렉이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SUV 모델들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폭스바겐은 또한 소형 SUV제품군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폴로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T-크로스가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순수 전기 SUV인 I.D. 크로즈 또한 오는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월드프리미어! 3세대 투아렉 공개

폭스바겐은 플래그십 SUV 모델인 3세대 신형 투아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SUV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는 모델로, 최고의 기술력을 담은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2018년형 투아렉은 폭스바겐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이자 기술 캠페인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투아렉을 통해 폭스바겐의 SUV 라인업 또한 포괄적으로 확장됐다. 폭스바겐은 투아렉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플래그십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신형 투아렉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최상위 모델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것이라 강조한다.

투아렉은 지난 2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 가량 판매되면서 역동적인 성능과 안락함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상의 SUV라는 명성을 얻어왔다. 이번 3세대 투아렉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폭스바겐 모델이자, 동시에 프리미엄급 자동차의 디자인과 기술력의 새로운 벤치마크로서 자동차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잠재력을 갖춘 모델로 재탄생했다.

강렬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신형 투아렉은 소재의 고급화와 장인정신으로 완성되었으며, 주행성능 및 편의성, 안전성 등 모든 요소에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다. 최신 기술이 아낌없이 적용된 신형 투아렉은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과 함께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의장비, 라이팅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융합을 통해 미래 프리미엄 SUV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을 통해 완전히 디지털화된 이노비전 콕핏을 최초로 선보인다. 디지털 인스트루먼츠(1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디지털 콕핏)와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15인치 디스플레이)이 통합되어 전통적인 버튼이나 스위치의 조작이 거의 없는 새로운 디지털 방식의 작동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제공된다. 직관적인 컨트롤과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웨이즈-온(Always-on), 그리고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신형 투아렉의 인테리어는 미래 자동차 실내공간의 청사진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이노비전 콕핏을 통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핸들링 및 편의 시스템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운전자들은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을 통해 제어되는 새로운 수준의 연결 시스템과 프로그램 덕분에 신형 투아렉을 마치 새로운 스마트 폰처럼 개인의 필요에 맞게 설정하고 조정할 수 있다.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이 가진 최신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핸들링 및 편의 시스템을 갖췄다. 야간 주행 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람이나 동물을 감지하는 나이트 비전 어시스턴스 시스템, 최대 60km/h 까지 가속 및 제동으로 스티어링 및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반자동화 기술인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 전방 교차로의 상황을 감지하여 반응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가 운전자를 보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콤팩트카를 운전하는 듯 빠르게 반응하는 액티브 올-휠 스티어링, 전자 기계적으로 제어되는 새로운 안티롤바, 카메라와 연동되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IQ.Light), 그리고 앞 유리창에 직접 투사되는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최신 기술을 탑재했다. 신형 투아렉은 새로운 중앙 제어 장치를 통해 상호 연결되어 간단하게 작동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3세대인 신형 투아렉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넓어지고 길어졌는데, 차체 비율과 넓은 실내 공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늘어난 전장 덕분에 트렁크 적재 용량도 기존 697L에서 810L로 대폭 넓어졌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전동 수납커버를 활용하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숨은 수납공간을 필요에 따라 늘였다 줄일 수 있다.

신형 투아렉의 파워트레인은 유럽에서 2018년형 투아렉에 170kW/231PS및 210kW/286PS의 2개의 V6디젤 엔진이 최초로 공급되며, 이후 대부분의 시장에 V6가솔린 엔진(250kW/340PS)과 V8터보 디젤(310kW/421PS)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270kW/367PS시스템 파워) 또한 출시 예정이나, 유럽에서의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디젤게이트 이후 폭스바겐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메이커다.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와 차량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의 내연기관을 더욱 개선해 보다 효율적이며 깨끗한 자동차를 만드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거대 자동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움직인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그 기함이라 할 수 있는 신형 투아렉을 런칭 했다. 변화하는 폭스바겐,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한 번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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