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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강력해진 718, 718 GTS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특별시 중구 반얀트리 클럽 스파 앤 서울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신형 718 GTS를 공개했다. 신형 718 GTS는 718 S 대비 최고출력이 15마력이 증가한 365마력이며, 성능뿐만 아니라 연비도 이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말 쯤 국내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와 신형 카이엔을 출시한다. 또한 6월 8일 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 깜짝 이벤트가 열린다. 스포츠카 투게더 데이라고 이름 붙은 이 행사는 페이스북 등에서 라이브로 중계된다.
4기통 터보엔진? 포르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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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은 다운사이징의 흐름에 따라 포르쉐가 자랑하는 플랫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버리고, 새롭게 터보차저 플랫 4기통 엔진으로 변화했다. 포르쉐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은,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포르쉐가 아니다’라며 포르쉐의 다운사이징 변화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은 만큼, 엔진의 리니어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좋아하는 자연흡기 엔진 마니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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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기우라는 듯, 포르쉐 마니아들 앞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를 장착한 718을 내 놓았다. 포르쉐가 997 911 터보에 처음 적용했던 VTG를 다운사이징 엔진에 적용시켰다. 이 엔진을 저회전부터 최대토크가 넓게 발휘하는 플랫 성향의 토크영역으로 세팅했다. 덕분에 이전보다 출력이 상승하고, 연비가 좋아졌다. 미세한 터보렉이 있어, 스로틀이 케이블로 제어되는 자연흡기 엔진처럼 즉각적이진 않았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선형적인 응답특성도 예전 그대로였다.
신형 718 GTS에 장착된,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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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VGT라 많이 불리는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는 터보차저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1980년대부터 사용해온 기술이다. 터보차저 안쪽에 들어있는 날개, 임펠러는 배기가스를 받아서 흡기쪽의 공기를 압축해 실린더로 보낸다. 하지만 낮은 회전수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로는 양이 적어서 설정된 부스트압력만큼 공기를 압축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터보렉과 저회전 영역에서 토크가 나오지 않는 터보차저만의 특성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작은 임펠러를 사용하면, 저회전 영역에서도 엔진의 반응이 빨라지지만, 반대로 고회전 영역에서는 충분한 양의 압축된 공기를 보낼 수 없어 출력 증가분이 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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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지오메트리 터보는 임펠러로 들어가는 공기통로을 좁히거나 넓혀서 배기가스의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이다. 저회전에서는 공기통로를 좁혀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고회전에서는 배기가스가 많이 나오므로 통로를 활짝 열어서 더욱 더 많은 공기를 압축할 수 있도록 보낸다. 두 가지 터빈을 사용하는 효과이다.
하지만 통로를 변화시키는 가변기구가 필요했다. 가변기구는 유압장치 또는 전기 엑츄에이터를 사용했다. 디젤엔진은 배기온이 낮아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나, 문제는 가솔린 엔진이었다. 가솔린이 연소하면 1천도가 넘는 고온의 배기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가변기구가 열에 견디지 못하였다. 그래서 가솔린 엔진에는 VGT를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크기가 다른 터빈 두 개를 장착하는 트윈 터보나, 두 가지 유속에 대응할 수 있는 트윈스크롤 터보를 통해 해결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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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이 매력적인 기술을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보그워너사에서 만든 VTG 터보차저를 2005년 997 911 터보에 장착했다. 보그워너사는 우주선이 대기권에 재돌입할 때 사용되는 항공우주 기술로, 최적화된 재료를 사용해 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스펙이 똑같은 신형 718 GTS 박스터, 카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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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718 GTS의 차량 기술사양(테크니컬 데이터)을 받아보고는 실수가 아닌가 의심했다. 박스터와 카이맨의 차중과, 출력, 휠베이스, 가속력이 모두 같은 값으로 나와 있던 것이었다. 단지 전장이 박스터는 4,380mm, 카이맨이 4,395mm이고, 전고가 박스터는 1,280mm 카이맨은 1,295mm로 전장과 전고가 각각 15mm 차이가 나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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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오픈톱 장착 차량은, 루프가 없기 때문에 강성을 더 강화하여 차량이 무거워진다. 또한 트렁크 공간을 손해보기 때문에 베이스가 되는 차량보다 전장이 조금 더 길거나, 개방 상태일 때는 트렁크 공간이 반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는 카이맨과 박스터가 미드십 방식이라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른 차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포르쉐는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서 거의 동일한 차량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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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퍼포먼스와 감성적인 디자인이 결합한 신형 718 GTS를 출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신형 718 GTS를 시작으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신형 카이엔 등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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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GTS는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 터보차저를 얹은 2.5리터 4기통 박서엔진을 차량 중간에 미드십 방식으로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6,500RPM에서 365마력, 최대토크는 43.8kgf.m가 1,900RPM부터 5,000RPM까지 폭 넓게 발휘된다.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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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바리오캠 플러스 기술이 적용되어 연비와 성능을 위해 흡기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량이 변화된다. 엔진은 보어 102mm, 스트로크 76mm로 비교적 고회전형의 엔진이다. 오일 순환은 일반적으로 엔진 아래에 오일을 모아놓고 사용하는 웻섬프(오일팬) 방식 대신, 엔진 외부에 저장탱크를 두고 엔진 내부를 순환시키는 드라이섬프 방식을 사용한다. 급격한 코너에서 오일이 쏠리는 현상이 없어, 레이스차량 엔진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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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앞쪽에 235/35ZR20, 뒤쪽에 265/35ZR20 사이즈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S 타이어를 장착한다. PS4S 타이어는 미쉐린의 고성능 타이어로 출력이 높은 스포츠카에 많이 장착되고 있다.
연료통 용량은 64리터이다. 가속 성능은, 7단 PDK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3초가 소요된다.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까지 더하면 4.1초로 빨라진다. 정지 상태에서 16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9.3초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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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드래그는 12.7초가 소요되며, 연비는 도심 7.9km/l, 고속도로 10.4km/l, 복합 8.9km/l이다. 가격은 718 박스터 GTS가 1억 1,290만 원, 718 카이맨 GTS가 1억 820만 원이다.
글
조준우 기자 joonwoo@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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