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포르쉐를 소유한 차주들이 헤드라이트를 도난당해 난감해하는 사건들이 일어났다. 네덜란드에서 최대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조간지 De Telegraaf는 홈페이지의 자동차 섹션 동영상 뉴스를 통해 야밤에 포르쉐 헤드라이트가 도난당하는 모습이 찍힌 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고가 차량들의 파츠가 야간에 도난당하는 일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긴 하다. 특히 짧은 시간에 쉽게 훔칠 수 있는 휠과 타이어, 사이드미러, 앞뒤 범퍼, 엠블럼 등이 부품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곤 하는데 이번 사건처럼 헤드라이트가 도난당하는 일이 흔한 사건이 아니고, 범인들의 범행 동기가 독특해 기사화 된 것으로 보인다.
   

고가의 차량인 닛산 GTR의  휠 도난모습 (사진출처 탑스피드)

기사에 따르면 총 20여대에 달하는 포르쉐 ‘파나메라’와 ‘카이엔’ 모델의 차주들이 헤드라이트를 도난당했는데 CCTV에 찍힌 범인을 잡고 보니 헤드라이트를 훔쳐간 이유가 다름 아닌 실내에서 마리화나를 키우기 위한 광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포르쉐의 모델들에 사용되고 있는 제논 헤드라이트는 실내에서 마리화나 등 식물을 키우기에 적당한 빛과 함께 온도를 맞춰주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제논 헤드라이트는 적은 전기로도 마리화나가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꾸밀 수 있어 유지비용면에서도 매우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이다.
 

마리화나 실내 재배모습(사진출처 - 주간타임)  
 

하지만 이 같은 절도로 인해 간밤에 아끼는 애마의 헤드라이트를 도난당한 차주들은 도난의 정도와 손상 부위에 따라 상당한 복구비용을 감당하게 됐다. 포르쉐가 고가의 차량이니 만큼 부품의 가격과 복구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고가의 차량이다 보니 보험 등으로 보상받는 차주가 대부분이었겠지만 본인이 아끼는 애마에게 물리적인 테러가 일어난 사실은 몹시도 안타까운 일이다.
 

국내에서도 한적하고 외진 곳에 고가의 차량을 주차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건 사고들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우선 외딴 곳에 나 홀로 주차를 피하고, 가급적 경비원이 있는 사설주차장이나 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를 하며, 장기간 주차 시 고가의 차량임을 알 수 없도록 차량용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보출처 - http://www.telegraaf.nl/s/13134165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