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XC, Cross-Country) 레이싱을 위한 첼로(CELLO)의 개성 만점 하드테일 산악자전거(MTB) XC가 카본 프레임으로 재탄생했다. 삼천리자전거의 퍼포먼스 브랜드 첼로는 2020년 신제품 XC 시리즈에 카본 프레임 라인업인 XC PRO 50과 30 모델을 새롭게 확장하여 출시했다.

휠 사이즈 27.5인치의 XC PRO 라인업은 두 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일반적인 자전거 프레임에서 탈피한 개성 있는 프레임의 형태가 특징이다. 이는 2019년형 첼로 올-뉴 XC의 알로이 프레임 형태와 아이덴티티(Identity)를 바탕으로 하여 카본 프레임을 설계 및 구성한 것이다.

탑튜브의 처음과 끝 부분에서의 자연스러운 구부러짐으로 프레임에 개성을 부여했지만, XC 알로이 프레임의 형태를 100% 그대로 이어받은 것만은 아니다. 기존의 XC 알로이 프레임의 체인스테이 끝 부분에서 보여줬던 구부러짐을 직선의 튜빙으로 대체하고, 대신에 싯스테이 끝 부분에 확연한 구부러짐을 줌으로써, XC 알로이 프레임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과 차이를 만들어냈다. 또한, XC 알로이보다 체인스테이의 길이가 5mm 짧아진 만큼 페달링의 반응성은 상대적으로 더 좋아졌다.

XC PRO 라인업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좋으며,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카본 프레임이다. XC 알로이 프레임과 비교하여 헤드튜브, 체인스테이, BB쉘(Bottom Bracket Shell) 등 전체적으로 볼륨을 키워 프레임의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레이크 케이블과 변속 케이블을 프레임 안으로 넣어 외부 손상과 오염으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하는 ICR(Internal Cable Routing) 시스템을 카본 프레임에 적용되면서 더욱 디테일하고 깔끔하게 케이블이 정리될 수 있도록 했다.

XC PRO 라인업의 카본 프레임은 강한 강성이 필요한 곳에 서로 다른 재질의 카본원사를 사용하여 강성을 높이고, 특별한 원사 적층기법으로 가벼운 프레임을 만드는 ACOT(Advanced Carbon Optimization Tech)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프레임 설계 시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적당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유연함의 정도)를 적용하여 설계하는 HCD(High Compliance Design) 기술이 적용됐으며, 카본 내부 구조를 모난 곳 없이 매끈하게 제조하여 프레임 내부 강성을 높이는 SCIT(Smooth Carbon Inside Tubing) 기술이 적용됐다.

XC PRO 라인업은 본격적인 크로스컨트리(XC) 레이싱을 위한 M1 핏(Fit)의 산악자전거다. 하드테일 MTB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M1 핏은 숙련된 MTB 라이더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춘 첼로만의 지오메트리로, 공격적인 주행을 위해 헤드튜브를 낮고, 짧게 하여 가파른 업힐에서도 앞바퀴가 들리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상체를 숙이는 주행 자세와 주행의 안정성을 위해 휠베이스를 늘려 유효 탑튜브의 길이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다운힐 시에도 주행 안정성 및 코너링의 향상된 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빠른 조향성능을 위해 60~70mm의 짧은 스템으로 구성되었으며, 휠의 강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부스트(Boost) 규격의 사이즈(프레임 148mm, 포크 110mm)가 적용됐다. XC PRO 구매자는 차후 구동계나 휠셋 등을 업그레이드 교체하게 될 때 규격 선택의 주의가 필요하다. XC PRO는 27.5인치 알로이 이중림의 휠셋과 27.5X2.2의 콘티넨탈 레이스킹 타이어로 구성됐다. 

XC PRO 라인업은 모두 에어 스프링의 100mm 트래블(서스펜션 완충거리) 포크가 적용됐다. XC PRO 50 모델에는 락샥(RockshoX) 쥬디 실버 TK 부스트 테이퍼드 포크로 구성됐으며, XC PRO 30 모델에는 SR 선투어(Suntour) XCR 32 포크로 구성됐다.

또한, 서스펜션 포크의 작동을 잠그거나 원래 포크의 길이로 복원되는 속도를 제어하고, 포크의 수축 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레버가 적용됐다. 

XC PRO 라인업의 변속 시스템에 있어서도 구동계 등급의 차이만 있을 뿐, 시마노(SHIMANO)의 36X26T의 더블 체인링, 10-45T의 12단 카세트 스프라켓, 데오레(Deore) M6000 등급의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BR-MT500), SLX M7100 등급의 체인(CN-M7100)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앞변속기 마운트를 다이렉트 마운트(E-Type Low)로 적용한 것이 특징인데, XC PRO 50 모델의 앞변속기는 데오레 XT M8100이고, 뒷변속기는 XT M8120이다. XC PRO 30 모델의 앞변속기는 SLX M7100이고, 뒷변속기는 SLX M7120이다.

강원도 원주에서 첼로 XC PRO 50을 시승한 MTB 다운힐 선수 이진형은 “첼로 XC PRO 50은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진 자전거”라며 “시승하면서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었고, 특히 프레임 디자인과 마이너스 각도의 짧은 핸들스템은 최신 트랜드를 잘 반영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XC PRO 50과 30 모델은 2019년형의 XC 알로이 프레임 시리즈의 높은 인기 덕분에 카본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완성도를 끌어올린 하드테일 MTB로, 카본 MTB 입문 라이더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카본 프레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부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인 XC PRO 50과 30의 인기가 XC 알로이 시리즈처럼 계속해서 이어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레인보우 데칼이 특징인 블랙 색상이 XC PRO 50과 30 모델에 모두 적용되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