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제타와 티록을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의 포문을 연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는 베스트셀러 SUV 티구안을 내세워 이를 더욱 가속화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월 22일 연례행사인 폭스바겐 미디어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수입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3A 전략’ 제시와 함께 그 첫 주자인 신형 티구안의 국내 출시를 알리고, 전기 SUV ID.4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전략을 제시한 이후, 수입차 시장의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며 “새로운 3A 전략으로 프리미엄 수입차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수입차의 진입장벽을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아틀라스, 골프, ID.4

폭스바겐 코리아는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아테온 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골프 등을 앞세워 수입차 2위 브랜드와의 간격을 좁혀나간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2022년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틀라스, 전기차 ID.4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장 확대 위한 공격적인 전개, 3A 전략

'3A 전략'을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의 3A 전략은 ‘More Accessible(모두가 누릴 수 있는)’, ‘More Affordable(부담 없이 유지 가능한)’, ‘More Advanced(더욱 진보한)’의 3가지로 나뉜다. 우선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Accessible) 투아렉, 제타, 티록 등 합리적 가격의 제품들을 선보여온 데 이어 올해는 신형 티구안을 비롯한 신규 도입 라인업의 가격을 조정해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다. 또한 유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Affordable)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km의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새롭게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를 도입, 신형 티구안을 비롯해 모든 폭스바겐 신차 구입 고객에게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수리 시 총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하며 이는 소유주 변경시 양도도 가능하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Advanced) 기본 사양으로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트윈 도징 기술이 적용된 신형 EA288 에보 엔진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되는 시점인 향후 10~15년까지는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한 내연기관의 수요 역시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 새롭게 개발한 EA288 에보 엔진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형 엔진은 2개의 SCR 촉매를 적용해 시동 초기부터 주행 전 구간에 걸쳐 정화 기능을 높이는 트윈도징 기술을 적용, 기존 디젤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을 80%까지 저감 시켜 현행 환경규제인 유로6d는 물론이고 2025년 시행을 앞둔 유로7에도 대응할 수 있다. 신형 엔진은 신형 티구안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디젤 모델에 적용된다.

디젤 모델 외에도 가솔린,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솔린 엔진, 하이브리드 등도 라인업에 추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제타를 시작으로 아틀라스, 골프,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의 가솔린 모델 출시 계획도 밝혔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국산차까지 겨냥, 신형 티구안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신형 티구안은 전 세계 600만 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 SUV로, 국내에서는 2008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번 넘게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인기모델로 자리잡아왔다.

이번 신형은 2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폭스바겐 SUV 라인업의 패밀리룩을 담은 외관과, IQ.라이트, 최신의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앱커넥트 기능 등을 갖춘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상위 프레스티지 트림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트림에까지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해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신형 티구안의 가격은 4,060~4,71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에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구매 시 5% 할인혜택까지 더해 3,802~4,411만 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앞서 설명한 5년/15만km 보증 연장 프로그램, 사고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에 블랙박스 장착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 전기 SUV ID.4

폭스바겐 ID.4는 폭스바겐이 선보인 순수전기차인 ID. 시리즈 중 SUV로는 처음 선보이는 모델로, 국내에는 2022년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며, 앞에 109kW(148마력) 또는 125kW(170마력), 뒤에 150kW(204마력) 모터를 탑재하고 배터리는 52kWh, 77kWh 2종류가 적용(기종별 상이)된다. 0.28Cd의 우수한 공기저항계수를 갖는 외관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며, 실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12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는 온라인 연결 뿐 아니라 음성제어 기능을 탑재했으며, 옵션으로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탑재해 차량 구매 후에도 업데이트를 다운받아 새로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36,950유로(약 5025만 원)부터 가격이 설정되어 국내에 출시되면 보조금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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