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기자전거를 구입해야하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예전에는 어떤 자전거를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온통 전기자전거에 대한 질문 뿐이다. 그래서인지 로드바이크부터 MTB, 시티바이크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기자전거들이 제조사와 브랜드를 막론하고 엄청나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전기자전거 장르는 오늘 소개할 엑스트랙의 모델 처럼 폴딩미니벨로가 아닐까 싶다. 접었을 때 부피가 크게 줄어들어 보관이 용이하고 핸들포스트와 시트포스트 높이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키가 작은 사람부터 큰 사람까지 한 대의 자전거를 공유해가며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익스트림 스마트모빌리티 전문 브랜드 엑스트랙에서 전기 폴딩미니벨로 험머를 새롭게 선보였다. 험머는 전기 폴딩미니벨로라는 뼈대에 엑스트랙의 특징이 담겨져 있는 모델로, 기존 폴딩미니벨로들과 비교해 보다 힘 있는 주행성능을 가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출력의 모터와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와 서스펜션, 거기에 부족한 배터리용량을 채워줄 수 있는 추가 보조배터리까지. 기존 전기 폴딩미니벨로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조합의 험머를 살펴보도록 하자.

20인치 휠 사이즈에 반으로 접히는 프레임, 편안한 안장과 적당한 넓이의 핸들바까지 엑스트랙 험머는 기존 전기 폴딩미니벨로와 별반 다른 점이 없어 보일정도로 무난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험머를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타이어가 아닐까 싶다. 20인치의 평범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아스팔트 도로는 물론 거친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한 험머의 타이어는 켄다(KENDA)의 엘 카포 K1221이 장착되었다. 엘 카포 K1221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접지력이 우수하고 펑크방지 기술이 적용되어 어떤 코스라도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타이어 규격은 20*2.6인치, 최대 공기압은 35 PSI다.

리어휠에는 최대 350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허브 타입의 인 휠 모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브레이크는 XOD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디스크 로터는 앞, 뒤 휠 모두 160mm가 장착되어 높은 제동성능을 보여준다.

험머에는 시마노 7단 SIS 인덱스 변속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SIS 인덱스 변속 시스템은 변속 조작 시 케이블 마찰이 적게 설계되어 부드러운 변속이 특징이며 변속 레버는 라이딩 주행에서 한손에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한 투어니 썸 시프터, 리어 디레일러는 투어니 시리즈가 장착되었다. 페달은 자전거를 접을 시 함께 부피를 줄일 수 있는 폴딩 페달이 장착되었다.

오프로드 주행은 일반 도로에서 달릴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충격이 라이더에게 전달된다.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험머는 전, 후방 모두 서스펜션을 장착해 라이더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상당부분 완화시켰다. 전방에는 적립식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되었으며 후방은 독립적 스윙암 구조의 프레임 끝에 KZ-880B 모노튜브 쇽업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

험머는 전기자전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보조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는 기존 전기자전거가 가지고 있었던 배터리 용량에 대한 물리적인 문제점의 대안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것 과 배터리 충전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용량과 보조배터리 장착 유무로 험머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프레임 내부에 장착되는 기본배터리는 36V 7.5A, 48V 10A가 있으며 보조배터리는 36V 7.5A, 48V 5A가 있다. 각 기본배터리별 최대 주행거리는 36V 7.5A의 경우 PAS 모드 70km, 스로틀 모드 35km이며 48V 10A는 60km, 24km다. 여기에 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 60km/30km, 30km/12km가 증가해 36V 7.5A 모델의 경우 파스모드로 최대 13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0%에서 시작 100%까지 완충하는데 36V 7.5A는 4시간 30분, 48V 5A는 5시간 보조배터리는 각각 4시간 30분, 2시간 30분이 걸린다. 실재로 사용할 때에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기 전에 충전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충전시간은 더 짧다. 추가로 배터리 충전시간은 배터리 상태와 충전장소의 온도 등 상황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상이할 수 있다.

험머에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LED 타입으로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이 높으며 브레이크등이 기본 탑재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높은 그립력을 자랑하는 아르곤 그립이 기본 장착되었으며 간단한 수화물을 실을 수 있는 리어랙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헤드튜브에 공용규격 마운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 별도로 판매중인 전용바구니를 장착해 보다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도 있다.

험머는 엑스트랙이 선보이는 첫 번째 전기 폴딩미니벨로 모델로,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에 배터리 용량의 선택폭이 다는 특징이 있다. 평소 전기자전거 구매를 고민하고 있지만 배터리 용량에 대한 고민이 있는 예비 라이더에게 험머는 썩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엑스트랙 험머의 가격은 36V 7.5A 99만 9천원, 48V 10A 139만 8천원이며 보조 배터리 장착모델의 가격은 추후 공개예정이다. 엑스트랙 험머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엑스트랙 공식 홈페이지(xtrac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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