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전시용 자동차 ‘비전 AMG’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현장에 참석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그룹 이사회 의장이 전기차를 향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조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2022년 4월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됐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는 마이바흐만의 독보적 고급스러움과 우수한 순수전기차 기술력이 결합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전기차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섬세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안락한 실내 공간과 함께 최대 출력 484kW와 최대 토크 950 Nm의 강력한 전기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좋은 것은 또한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What is good must also be beautiful)"라는 마이바흐의 신조 아래 탄생했기에 특유의 디자인과 EQ 패밀리룩을 조화롭게 융합했으며,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이름값에 걸맞은 최상급 초호화 모델로서의 정체성과 SUV의 존재감을 모두 지닌 내·외관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EQ 패밀리룩을 보여주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처리된 트림 스트립이 수직으로 배열돼 입체적인 깊이감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며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이 차량의 여러 부분에 새겨져 있어 독보적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의 인테리어는 장인 정신과 현대적 세련미가 강조됐다.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차원 높은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디스플레이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전용 시작 화면이 노출되며 운전석 계기반에서는 마이바흐(MAYBACH) 모드를 별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시트는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Maybach Exclusive Nappa leather) 시트가 기본 적용돼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감각을 완성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최초로 시트 커버 등 실내 마감 소재로 친환경적으로 공정한 베지터블 탠 가죽이 사용되었다. 가죽 태닝 원료로 커피 원두 껍질을 사는 등 모두 식물성 성분을 활용했다.

마이바흐 EQS SUV의 뒷좌석은 앞 좌석과 같게 통풍, 마사지, 및 목과 어깨 온열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장착됐다. 종아리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쇼퍼 패키지는 주행 중에도 운전자의 긴장을 완화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뒷좌석 승객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택하면 앞 좌석 동반석 시트가 자동으로 앞으로 움직여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도 있다.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 적용돼 뒷좌석 승객들도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블루투스, HDMI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손짓만으로도 직관적이고 지능적으로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돕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에 탑재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며,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35mm까지 높아져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돼 민첩한 차체 조작이 가능하며, 더욱 민첩한 주행을 원하는 경우 옵션으로 1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에코, 스포츠,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주행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이 적용돼 주행모드에 따라 모터, ESP®,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특성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마이바흐 EQS SUV에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컴포트 주행 모드를 대체하는 모드로,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해 마이바흐가 자랑하는 최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2022년 5월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디자인 워크샵 디자인 이센셜 4을 통해, 메르세데스-AMG가 제안하는 순수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쇼카 ‘비전 AMG’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의 쇼카는 아름다운 4-도어 쿠페의 외관 디자인과 함께, 현재 아팔터바흐에서 고성능 순수 전기차 모델을 위해 개발 중에 있는AMG 전용 전기 플랫폼인 AMG.EA가 탑재됐다. 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의 디자인이 추구하는 두 가지 극성, ‘아름다움과 특별함’이 모두 반영된 인상적인 예시다.

비전 AMG는 유려하고 아름답게 빚어진 외관 표면이 특징이다. 절단선과 접합부를 최소화하고 리어 및 사이드 윈도우에 자동차 차체와 같은 알루빔 실버 컬러를 적용해 전반적으로 하나의 일체형 조형물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긴 휠베이스와 짧은 프론트 오버행, 앞으로 뻗어있는 날렵한 형태의 A-필러와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리어 오버행 등의 외관 요소는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하며, 특히 측면에서 이러한 모습이 돋보인다. 비전 AMG의 극적인 차체 비율은 파워풀한 숄더와 큰 휠,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 별 모양의 헤드램프 등을 통해 더욱 강조된다.

비전 AMG는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라고 불리는 비전 EQXX과 마찬가지로 공기역학적이면서 시각적 매력을 선사하는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린하우스는 전체적으로 흐르는 듯한 형태로 매끄러운 실루엣을 자랑하며, 루프 라인은 리어 스포일러와 바로 연결된다. AMG전용 그릴은 전기차인 만큼 폐쇄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차체와 같은 컬러가 적용되어 차량 전면부에 완벽히 통합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조명으로 구현된 수직 스트립은 비전 AMG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삼각별 엠블럼은 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과 동일하게 보닛 위에 눈에 띄게 새겨져 있다.

헤드램프의 라이트 시그니처 또한 비전AMG의 미래 지향성을 강조하는 요소로, 세 개의 LED 램프로 구성되어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3차원으로 구현했다. 두 개의 헤드램프는 그릴 상단의 수평 조명 밴드를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이 조명 밴드는 환영 인사, 상시 조명 등 다양한 라이팅이 가능하다. 리어 램프는 원통형 튜브 내에 LED 링을 달아 내연기관의 머플러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반면, 리어 디퓨저는 딥블랙 컬러로 마감돼 리어 램프와 대조를 이룬다.

메르세데스-AMG는 AMG.EA 플랫폼뿐만 아니라 AMG전용 고성능 고전압 배터리와 혁신적인 드라이브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드라이브 트레인 구성 요소를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자회사인 야사가 개발한 혁신적인 축 방향 자속 모터는 비전 AMG의 강력한 핵심이다. 축 방향 자속 모터는 더욱 콤팩트하게 설계됐지만, 기존 전기 모터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전달한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반복해 강조했다. “K-Pop, K-Drama 등 세계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기술에 대한 기준이 높고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이렇게 적극적인 소비자가 있는 시장에서 20년째 활동하고 또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 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협력사들과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8월 23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인 SK온을 방문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했던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의 전동화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의 전동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비전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수많은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블랙배리에서 아이폰으로 전환된 것처럼 급진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확실한 것은 하나의 기술이 기존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준비와 하부구조의 존재가 필요하며 이 부분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방관자가 아니라 시장을 리딩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늘 행사에는 특별히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씨가 깜짝 출연했다. 벤츠는 페이커가 소속된 T1과 스폰서십을 맺었고, 이상혁 선수에게 고성능 전기차인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를 제공했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