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중요하지 않은 브랜드는 없다.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고 또 고객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고객이 왕이라는 말까지 있을까. 그래서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성장하도록 도와준 고객들에게 브랜드들이 여러 가지 방법들로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두카티는 한 해 동안 함께한 고객들에게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오픈하우스라는 타이틀의 행사를 진행함으로서 고객들과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같이 식사도 하고 선물도 주고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오후에 시작해 밤늦게까지 하는 파티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행사의 진행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전부터 시작해 같이 모여서 점심을 먹고 모든 일정을 다 마쳐도 오후 3시 이전에 끝나는 부담없는 행사다. 그래서 행사가 끝나고 마음 맞는 라이더들 끼리 모여 간단한 라이딩을 즐기는 오후 일정을 계획해도 되는 그런 일정이다. 특히나 이번 오픈하우스는 날씨까지 무척 따뜻해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행사가 끝난 후 간단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전부터 두카티 코리아 서울점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라이더들은 점심시간이 될 때 쯤 꽤나 많이 모여들어 행사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기 시작했다. 두카티 코리아 앞마당에 모여들기 시작한 각양각색의 두카티 모델들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열 맞춰 주차됐고 다양하게 모여 있는 두카티 모터사이클들의 모습만으로도 볼거리 그 자체였다. 특히 2층에서 내려다본 수많은 두카티 모터사이클 대열은 두카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슴 뛰게 만들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두카티코리아 서울점 2층에는 평소에도 두카티의 다양한 모터사이클이 전시되어 있고 라이딩기어부터 어페럴 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두카티를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데, 이런 공간에 오픈하우스 행사를 하게 되면 더 다양한 것들이 준비된다. 이번 행사 무대는 레이스에 진심인 두카티인 만큼 나무 박스 안에 전시된 멋진 파니갈레 V4를 배경으로 기념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참가자들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입담 좋은 MC의 사회로 다양한 게임과 함께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고 또한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럭키드로우를 진행하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선물들이 전달됐다. 준비된 선물들이 워낙 많아 많은 참가자들이 당첨의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두카티에서 할인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하기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받기도 했다. 럭키드로우 박스를 뜯어본 사람들은 저마다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행사를 준비한 사람이나 참가자 모두가 즐거운 모습이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오전에 모여 얼굴 보고 밥 먹고 선물 나눠주고 끝나는 간단한 행사 아냐?”라고 말이다. 맞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두카티는 한 해 동안 두카티를 선택해주고 같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어 준 소중한 고객들에게 한 해를 같이 보내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만든 것이다. 간단한 행사라고 하지만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며 겨울이기 때문에 날씨 등의 변수에 따른 리스크 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두카티는 국내든 해외든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된다. 그래서 일반 브랜드들과는 홍보든 마케팅이든 뭐든지 간에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고객들과 한번 이라도 더 만나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인 오픈하우스 같은 행사는 매우 긍정적 일 수 밖에 없다. 온라인의 시대고 다양한 플랫폼의 SNS들로 24시간 언제나 소통이 가능한 시대지만 결국 모터사이클은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타는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들이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다. 내년에도 두카티가 고객들과 어떻게 만나서 또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낼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