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엔 파는 것에만 급급했다면, 이제는 서비스가 판매만큼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구입한 이후에도 빠른 부품 공급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림으로써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이고 주변인까지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온 야마하 공식 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지난해 ‘정품, 정확, 정리, 정직, 정성’이라는 5개 단어로 압축한 야마하 파이브 서비스를 실시해 호평받은 바 있는데, 올해는 ‘고객 경험’과 ‘고객 만족’ 2개의 키워드를 앞세워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간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지난 1월 1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국내 야마하 판매점 대표 및 관계자들, 그리고 야마하 본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4 야마하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먼저 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고객 경험과 고객 만족은 야마하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상승의 필수 요소”라며 “단순한 비즈니스 활동의 일부가 아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만족한 고객들을 통한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확산되면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어 “판매점은 야마하의 중심이자 대표이며, 여러분이 직접 느끼는 고객들의 피드백과 의견은 야마하의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은 판매점과 본사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로 자리잡길 원한다. 저희 또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지원, 신속한 부품 공급과 서비스 개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야마하 모터 본사의 글로벌 CX 사업부 우에다 사토루 부장도 야마하를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한국 시장은 야마하 모터로서도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코로나 종식 이후 지난해 총 수요가 20% 하락했지만 한국모터트레이딩과 판매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야마하 시장 점유는 역대 최대인 15%에 도달했고, 판매대수도 전년도의 15,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품을 통해 인생과 생활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객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야마하 본사가 추구하는 판매, AS 전략과 100% 일치하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의 4S 전략, 세일즈, 스페어 파츠, 서비스, 세이프티 4개의 S를 중축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정책에 충실히 따라주셔서 야마하 팬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4S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이 이뤄졌다. 4S 딜러는 야마하 판매점 중 일정 이상의 조건, 매장 규모와 시설, 직원 수, 부품 보유량, 교육 이수 등의 조건을 충족한 곳으로, 이들 매장은 판매량에 따라 매년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이날 지급된 인센티브는 7개 매장에 각각 2,900만 원부터 최대 5,400만 원까지 총 2억 6465만 원이 지급됐다.

최일선 현장에서 고객에게 모터사이클의 기본적인 내용을 가르칠 수 있게 하는 YRA 어드바이저 양성 교육도 진행된다

올해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판매점 관계자 대상의 기술 교육인 YTA 브론즈 4회, 부품 및 물류에 대한 교육인 YPA 4회, 그리고 각 딜러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딩 기본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YRA 어드바이저 교육이 1회,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YRA 베이직이 5회 진행된다. 또한 10개 매장에서 무상 점검 캠페인이 실시될 예정으로, 대상 매장과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그리고 대전 중부지원센터에서 진행해 온 시승회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며, 이 곳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짐카나 컨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야마하 딜러 간의 화합을 다지는 야마하 한마음 체육대회도 진행된다.

고객들의 성원을 받았던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 부활한다. 사진은 2018년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 현장

야마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로는 4월 20일에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과거 매년 개최되며 야마하 고객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며 일시 중단됐는데, 드디어 올해 부활하게 됐다. 이 외에도 5월 18일에 YZF-R 시리즈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야마하 R 데이, 6월 8일에 야마하 컨테이너 세일이 진행될 예정이며, XSR900과 트레이서 9 GT+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투어도 기획 중이라고 한국모터트레이딩 측은 밝혔다. 이 역시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행사가 확정된 후 공지된다.

드디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 계획이 밝혀졌다. 올해 야마하에서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MT-09 SP, XSR900GP, 트레이서 9 GT+ 등 CP3 엔진을 탑재한 3개 모델이 선보인다. 먼저 MT-09 SP는 브렘보 스틸레마 캘리퍼, KYB 조절식 포크와 올린즈 쇼크 업소버, 스마트키 시스템 등 SP라는 이름에 걸맞은 첨단 장비들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XSR900GP는 스포츠 헤리티지라는 장르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모델로, XSR900을 기반으로 1980~90년대 레이스 모터사이클을 연상하게 하는 외관에 최첨단 주행 보조 장비를 대거 투입해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트레이서 9 GT+는 야마하 최초로 레이더 기반의 첨단 기술을 투입했는데, 최근 도입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레이더를 기반으로 제동을 보조해 사고를 방지하는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됐다. 설명을 마치고 김희철 대표와 우에다 사토루 부장이 베일을 함께 걷어내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트레이서 9 GT+의 실물이 공개되어 현장에 참석한 딜러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 관계자는 트레이서 9 GT+를 비롯한 올해 신제품 3종은 여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야마하는 3종의 신제품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것과 함께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인해 주춤했던 대고객 이벤트를 재개하며 기존 고객들까지 케어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 향상도 함께 꾀한다. 물론 이러한 활동들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주어진 고객 경험과 고객 감동을 위한 것으로, 고객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판매점에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한국 공식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이나 야마하 모터 본사에서도 판매점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