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자동차를 사랑하는 마음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진행되는 모터쇼가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를 맞이한다. 작년에는 ‘2023 오토페스타 in 강릉 307km’이란 타이틀로 진행이 됐는데 올해는 ‘2024 AUTO FESTA IN GANGNEUNG [6-SPEED]’란 더욱 멋진 타이틀로 열리게 됐다. 행사 일정은 작년보다 다소 앞당겨진 5월 4일 토요일부터 5월 5일 일요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작년까지는 세인트존스호텔 야외주차장에서만 열렸던 것과는 달리 일요일에 강릉 종합경기장 야외 잔디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두 개의 공간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19년 St.JOHN’S CARS & COFFEE라는 타이틀로 진행했던 행사를 시작으로 20년에는 ‘WE CAN PLAY 2020 AUTO FESTA’라는 타이틀로 21년에는 ‘2021 AUTO FESTA  WE CAN PLAY’ 타이틀로, 22년에는 ‘SUPER AUTO FESTA 2022 in 강릉’이라는 타이틀로, 그리고 작년에는 ‘2023 오토페스타 in 강릉 307km’이란 타이틀로 행사는 계속 이어져왔다. 어느덧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이니 이제 세인트존스호텔의 오토페스타 행사는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겼다고 말해도 될 정도가 됐다.

행사 일정이 작년보다 다소 앞당겨진 5월 4일과 5일 어린이날이 있는 주말로 앞당겨진 것을 보면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번 행사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방문해 멋진 자동차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로 진행돼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다. 

진행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택시드라이빙과 배기음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슈퍼카 체험과 자동차용품, 캠핑용품, 강릉로컬푸드, 강릉커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그리고 어린이날 열리는 행사답게 고카트, 페이스페인팅, 클레이만들기, 텀블러만들기, 양모펠트 액자만들기 등의 어린이날 관련체험이 진행되고 하드기어의 캠핑용품도 전시된다. 또한 버스킹 공연과 어린이 고카트운영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커피차나 푸드트럭 시식코너등도 진행돼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행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는 메인 후원사인 AP 오토모티브와 A1 인터네셔널의 협조아래 올해도 엄청난 차량들이 다수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 가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고가의 슈퍼카부터 더 보기 힘든 올드카에 특색 있는 튜닝카까지 워낙 다양한 모델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작년에도 워낙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많았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전시되는 차량의 수준도 올라가고 있어 올해 역시 기대하고 있는 자동차 마니아들이 많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행사지만 모터쇼라는 이름답게 값비싼 자동차들을 마음껏 볼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관람객들에게는 메리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주최 측의 입장에서는 입장료 수익이나 부스 판매에서 수익이 나는 것도 아닌데 이런 행사에 투자해 여섯 번이나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동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작년 행사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던 세인트존스 호텔의 김헌성 대표이사의 자동차 사랑은 이미 온라인과 유튜브, 이제는 공중파를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어 이제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왜 매년 모터쇼를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이 여섯 번이나 진행된 오토페스타를 여기까지 끌고 온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싶다.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각 지역의 특성이나 먹거리를 내세워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많은 행사들이 수익화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한두 해 진행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에는 무리한 수익화 때문에 먹거리 등에 바가지 논란으로 행사 자체가 욕을 먹고 파행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토페스타는 이런 잡음 하나 없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매년 행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돼 꾸준히 그 길을 나아가고 있는 세인트존스 오토페스타 행사가 올해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 단순히 지역 행사가 아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강릉을 찾을 수 있는 가치 있는 행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