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지만, 그래도 친환경,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거대한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부산국제모빌리티쇼(BIMOS)가 지난 6월 28일부터 부산 BEXCO에서 개막을 알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유일한 대규모 자동차 행사인 BIMOS는 서울모빌리티쇼와 번갈아가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가, 수입브랜드에선 유일하게 BMW그룹코리아가 참가했다. 과거에 비해 참가 브랜드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다행히 각 브랜드마다 굵직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고, 기아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 타스만의 위장막 버전을, 제네시스는 대형 전기 SUV인 GV90의 콘셉트카 버전인 네오룬을 공개했으며,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 그랑 콜레오스를, BMW는 고성능 쿠페인 뉴 M4와 뉴 iX2,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를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타이어, 금양 등 관련업체들도 현장에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으며, 클래식카도 다수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미니 일렉트릭 쿠퍼

브랜드들은 주로 전기차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으며 르노코리아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BMW 역시 신형 iX2, 미니 일렉트릭 쿠퍼, 콘셉트카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등으로 친환경 기조에 발맞췄다.

 

현대자동차

현대차 부스의 주인공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차량 크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은 차량 중 하나다. 재밌는 건 캐스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규격은 경차가 아니라는 것. 전장은 230mm, 전폭은 15mm 늘려 실내공간을 넓혔는데, 이는 전기차와 경차의 혜택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데다 중복 적용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공간을 넓히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팎으로 전력을 다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것은 전기차 대표 편의기능인 V2L을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는 49kWh 용량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15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항속형 모델, 15인치 알로이 휠, 120kW 충전기 기준)만에 가능하다. 충전구는 차량 앞쪽에만 배치되어 있다.

실내는 10.25인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적용했고,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컬럼에 레버 방식을 적용하고 벤치 타입 시트를 적용해 1열 사이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는 내연기관 모델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해놓았는데, 키 196cm인 기자가 운전석에 앉은 후 바로 뒤로 이동해 앉아보니 레그룸은 무릎 앞으로 주먹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남았고, 머리 위로도 손바닥이 오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남아 성인 4명의 탑승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적재공간은 바닥면 아래로 추가 공간이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짐을 보관하기에 적당하고, 뒷좌석 시트를 접어내려 공간을 늘릴 수 있고 앞좌석 조수석도 완전히 접어내릴 수 있어 공간을 넓힐 수는 있지만 바닥이 완전히 평평해지지는 않으므로 차박 용도를 고려했다면 별도의 평탄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이탈방지 보조,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전방/후방주차/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하다. 또한 편의 기능으로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 센서 도어 핸들, i-페달 모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도 더해진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7월 중으로 항속형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이후 기본형과 오프로드 스타일이 적용된 크로스 모델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파빌리온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모빌리티

현대차는 이 밖에도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와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발표했다. 올해 초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한 설비, 자산, 인력 등을 인수하며 수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 현대차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통해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인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스페이스 파빌리온을 전시했으며,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전시해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엑시언트 아케이드로 만들고, 수소 전기의 원리를 ‘로블록스’와 오프라인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 즐기면서 수소의 가치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

N 비전 74

이 밖에도 상용 모델인 ST1을 비롯해 N 비전 74, 아이오닉 5 N 등을 전시하는 한편, BEXCO 야외 주차장에서 ‘N 스트릿 부산’을 진행해 N 브랜드 제품 전시와 함게 짐카나 택시,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재미를 더했다.

 

기아

픽업트럭 시장은 국내에서도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KG모빌리티와 수입 브랜드의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선택지가 없었는데, 기아에서 개발 중인 타스만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이번 BIMOS에서 공개됐다.

위장막이 씌워지긴 했으나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우선 전면부는 세로형 헤드라이트 바깥쪽으로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더해져있고, 중앙으로는 타이거 노즈 형태의 그릴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로는 입체감을 강조한 범퍼를 더해 강인함을 보여주도록 했다. 측면에서는 각 바퀴 위로 헤드라이트부터 이어지는 검은색 클래딩이 눈에 띄는데, 좌측 뒷바퀴 위쪽의 경우 이 부분을 사용해 충전구나 주유구 등을 배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시모델은 좌석이 2열로 배치되는 더블캡 사양으로, 후면 적재함은 1.5~1.6m 수준으로 해외에서는 숏데크로 분류되는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데크의 다양화로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적재함 바닥은 별도의 코팅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화물 등을 자주 적재한다면 추가적인 코팅 처리가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업 모델이라 파워트레인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없었으나, 제품의 특성상 가솔린 터보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등 3개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버전의 경우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서 선보였던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3

이와 함께 기아는 얼마 전 공개한 EV3와 함께 EV6, EV9 등 승용 전기차를 총출동시켰고, 상용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PV 시리즈를 한 자리에 모은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공을 들이는 모습이어서 앞으로 상용 전기차 시장을 두고 현대차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드디어 GV90이 콘셉트카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이번 BIMOS 2024에 네오룬 콘셉트와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신형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전시했다.

GV90으로 양산 예정인 네오룬 콘셉트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B필러를 없애고 코치도어를 적용한 점인데,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실제 양산 차량도 같은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출시 때의 모습이나 소비자 반응이 기대된다. 보닛의 수납공간(프렁크)와 루프랙은 전동으로 작동하는데, 사용하지 않을 땐 깔끔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를 활용해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앞과 뒤 단 2개 열만의 좌석을 통해 탑승객에게 최대한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1열 시트에 회전으로 앞뒤 방향을 바꾸는 스위블링 기능을 넣어 정차 시 실내 공간을 회의실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이 밖에도 대화면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 장착된 후석 플렉스 디스플레이 등으로 상황에 따라 앞뒤 좌석의 승객이 각기 다른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BIMOS 2024 현장에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를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는 제네시스는 게임 내에서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을 기반으로 한 GR3 콘셉트와 G70 기반의 GR4 GT 등을 게임을 통해 선보였는데, 이 중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 개발된 것이 이번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두 줄 디자인을 활용한 크레스트 그릴이 눈길을 끌며, 이 두 줄이 측면으로 이어져 공기역학적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뒤 펜더의 볼륨감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측면에서는 엔진과 운전석을 뒤쪽으로 배치하는 미드엔진 구조를 적용했으며,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을 측면 전반에 적용해 역동성을 더했다. 후면에는 높은 다운포스를 형성할 수 있도록 카본 제질의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실내는 요크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중앙에 디지털 파노라마 인터페이스를 통해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위한 롤케이지도 운전석 뒤편으로 적용됐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이 밖에도 G80 전동화의 부분변경모델, 그리고 G90 블랙, GV80 쿠페, GV70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VR을 이용한 게임, 한지와 격자로 한국적 분위기를 살린 전시 공간인 제네시스 콜렉션,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한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르노코리아

드디어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 베일을 벗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코리아는 BIMOS 2024 현장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전략인 오로라 프로젝트 중 첫 번째인 오로라 1의 실제 제품명으로, 현재 생산, 판매하고 있는 QM6의 해외 수출명이 콜레오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D세그먼트 제품임에도 콜레오스라는 이름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후면에는 그랑(Grand)이라는 이니셜 없이 콜레오스만 써놓았는데, 지역에 따라 기존 콜레오스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추측된다.

전반적인 외관은 그동안 르노 제품에 전반적으로 사용되던 곡선 위주의 디자인을 덜어내고 직선과 각을 살짝 드러낸 점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육각형 모양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상하로 배치한 주간주행등으로 독특한 표정을 만들어냈으며, 측면은 살짝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벨트라인을 가로지르는 캐릭터라인, 도어를 가로지르는 직선 등으로 입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은 직선의 라이트바를 좌우로 길게 이어 차량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었으며, 후면까지 이어지는 케릭터 라인을 라이트바 위쪽으로 이어 입체감을 살렸다.

실내는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그리고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를 위한 스크린까지 총 3개가 나란히 배치된 것. 기존 세로형 디스플레이 대신 가로형을 탑재했으며, 각 스크린에 띄운 정보는 세 손가락으로 터치해 원하는 방향으로 넘기는 제스쳐를 통해 다른 화면으로 넘겨줄 수 있는데, 중앙과 조수석의 경우 동영상이나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공조장치 컨트롤러, 인터넷 웹 브라우저 등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중앙에 띄운 내비게이션은 제스처를 통해 계기판 화면으로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칼럼에 장착된 버튼 방식의 오디오 제어기는 삭제했으며, 송풍구 하단으로 공조장치 주요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물리식 버튼을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와 1.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구성된다. 1.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멀티 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고, 2.0 가솔린 터보는 사륜구동이 적용되는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8단 자동변속기를, 전륜구동이 적용되는 2WD 모델은 7단 DCT를 결합했다. 성능은 1.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100kW의 구동 전기 모터와 60kW의 고전압 시동 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45마력의 성능을 내고,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3.1kg·m의 성능을 낸다.

안전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레벨 2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는데, 지능형/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자동 차선 변경 보조 등으로 구성되고,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뛰어난 경고 표지판 인식률을 제공한다. 또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 차량 주변은 물론이고 차체 아래의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 섀시도 탑재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티맵 내비게이션, 누구 오토, 네이버 웨일 등이 탑재되어 주행 관련 정보 및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정차 중이나 조수석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도 탑재된다. 또한 OTA 기능으로 각종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디지털 키, 차량 위치 찾기, 차량 내 온도 조절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10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더해 우수한 실내 정숙성을 제공한다.

 

BMW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BMW는 이번 BIMOS 현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신형 M4, 신형 iX2를 전시하고, 미니에서는 일렉트릭 쿠퍼, JCW 컨트리맨을, BMW모토라드에서는 M 1000 XR과 R 12, R 12 나인티를 공개했다.

BMW 노이어 클라쎄

일단 비전 노이어 클라쎄의 경우 오리지널 모델의 역사를 되짚어봐야 하는데, 노이어 클라쎄는 1962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된 준대형 세단 및 스포츠 쿠페 라인업으로, 이후 노이어 클라세가 단종되며 세단은 5시리즈로 이어졌고 쿠페는 3.0 CSL를 거쳐 6시리즈와 8시리즈로 이어진다. 여기서 이름을 따온 비전 노이어 클라세의 경우 2025년 양산화 예정인데, 현재 전기차 라인업 i 시리즈에서 공백지로 남아있는 i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전 노이어 클라세에는 6세대 BMW 이드라이브(eDrive) 시스템이 적용되어 30% 향상된 주행거리와 충전속도, 25% 개선된 효율성을 달성했다. 외관은 뚜렷한 선과 확장된 표면으로 스포츠 세단 특유의 우아함을 보여준다. 실내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 차세대 BMW 아이드라이브(iDrive)의 기능을 더했다.

뉴 M4

신형 M4는 지난 2021년 풀체인지 이후 맞이한 부분변경 모델로, 직렬 6기통 3.0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기존보다 20마력 증가한 530마력의 최고출력과 66.3kg·m/2,750-5,73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해 제로백(0-100km/h)이 3.5초에 불과하다. 변속기는 드라이브 로직을 탑재한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적용됐고, 액티브 M 디퍼렌셜을 더한 지능형 M 엑스드라이브(xDrive)를 탑재해 뛰어난 접지력을 유지한다.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DSC를 끄고 후륜구동모드를 활성화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실내는 M다운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메리노 가죽과 알루미늄, 카본 패널 등으로 마감했으며, M 카본 스티어링 휠과 M 카본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시트의 경우 M 스포츠 시트에 비해 9.6kg이나 무게를 덜어내 차량 전반의 경량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다양한 주행정보와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일상이나 장거리 모두 부담없으며, 스톱&고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후방 충돌 경고, 보행자 및 자전거 접근 경고 등이 갖춰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주차보조 어시스턴트, 서라운드 뷰, 후진 어시스턴트 등이 갖춰진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도 더했다.

뉴 iX2

iX2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AC(Sport Activity Coupe)로, 쿠페형 루프라인의 세련미 넘치는 차체에 친환경 드라이브 시스템과 높은 활용성을 더했다. 외관은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갖추고 있어 높은 주행 효율성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5세대 이드라이브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성능을 내며 제로백은 8.6초, 최고속도는 170km/h에서 제한된다. 배터리 용량은 64.8kWh 용량으로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78km이며 130kW급 충전기로 10-80%까지 29분 만에 충전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조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BMW 최신 운영체제인 BMW OS 9가 탑재된다. 여기에 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어 차량 충전 상태 등을 고려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BMW 디지털 프리미엄 기능을 활용하면 에어콘솔 게임과 서드파티 앱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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