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Fiat S.p.A)는 세계 7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그룹으로서 피아트(Fiat), 알파 로메오(Alfa Romeo), 란치아(Lancia), 아바스(Abarth), 경상용차 브랜드인 피아트 프로페셔널(Fiat Professional)를 비롯하여 고성능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페라리(Ferrari)와 마세라티(Maserati) 브랜드를 디자인, 생산, 판매하고 있다.

피아트 그룹은 크라이슬러, Jeep, 닷지, 램, SRT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크라이슬러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피아트 그룹은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와 텍시드(Teksid)사를 통해 부품 시장에도 활약하고 있으며, 코마우(Comau)사를 통해 생산 시스템 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대주주로 거듭난 피아트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두 그룹의 유기적인 통합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4백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첨단 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에 600억 유로에 가까운 매출액을 올렸다.



피아트 브랜드
 

피아트 브랜드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과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브랜드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의 전형적인 심볼로 피아트 모델들의 인기와 성공 뒤에는 피아트 브랜드의 핵심 DNA인 심플함, 품질,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친퀘첸토(500)는 피아트 브랜드를 가장 잘 대변하는 아이콘 모델이다. 이 밖에도 피아트는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하는 친환경 리더이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며 이탈리아 산업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으며, 오늘날 까지도 그 활약은 이어져 오고 있다. 피아트의 차는 여전히 매력적인 스타일링과 독특한 엔진으로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우리 삶의 질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그 화려한 헤리티지와 역사까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피아트의 설립자 조반니 아넬리와 피아트의 탄생
 

피아트 설립자 조반니 아넬리

피아트의 설립자인 조반니 아넬리(Giovanni Agnelli : 1866~1945)는 이탈리아 빌라 페로시의 부유한 상류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유럽 여러 나라 중 이탈리아의 자동차 공업이 가장 낙후된 것을 보며 사업가가 될 결심을 한다. 그는 “자동차는 부유층의 전유물이나 경주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탈수 있어야 하고, 성능이 좋아야한다”는 이념을 바탕으로 1899년 7월 11일, ‘토리노에 공장을 둔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Societa Anonima Fabbrica Italiana Automobili Torino)’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였다. 이후 1917년, 머리글자를 따서 지금의 FIAT로 불리게 되었다.
 

피아트 로고의 변화

조반니 아넬리는 뛰어난 사업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피아트의 설립 초기부터 급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대중을 위한 차 제작’이라는 확고한 경영철학으로 피아트를 이탈리아의 ‘자동차 왕국’으로 만들며 이탈리아 산업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조반니 아넬리는 1945년 12월 세상을 떠나고, 이후 이름을 물려받은 ‘손자’ 조반니 아넬리가 40여 년 간 피아트를 이끌었다.



첫 공장 오픈과 사업의 확장

1900년, 코르소 단테에 첫 공장을 오픈했다. 150명의 직원이 24대의 3 1/2HP 모델을 생산했다. 1904년에는 비스카레티(Biscaretti)에 의해 파란색 배경을 가진 타원형의 첫 피아트 로고가 탄생했다. 이후, 1908년 미국에 피아트 오토모빌 코퍼레이션을 설립한 피아트는 점점 성장을 거듭하여 상용차, 선박 엔진, 트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피아트 24HP 코르사

1902년에는 빈첸조 란치아가 운전하는 피아트 24HP가 사시-수페르가 업힐 레이스 (Sassi-Superga uphill race)’에서 우승했다.

피아트는 세계 1차 대전 당시 군용차, 비행기 등 군수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피아트의 급성장과 함께 조반니 아넬리는 피아트 회장이 되었고 첫 4인승 차량인 509 등 다양한 신모델을 출시하였다.

1922년 조반니는 당시 유럽 최대 규모로 총 5개 층, 옥상에 미래지향적인 제품과 레이싱카 시험이 가능한 테스트 트랙을 갖춘 링고토(Lingotto) 공장의 문을 연다.
 

피아트 508 C 바릴라 1100 (1937)

피아트 500 ‘토폴리노’ (1936)

1934년과 1936년, 바릴라(Balilla)와 1세대 친퀘첸토(500 토폴리노)의 출시는 피아트가 소형차로서 본격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바릴라는 연비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생산된 최초의 모델이었고, 친퀘첸토는 1948년 4인승으로 바뀐 뒤 1955년 단종 될 때까지 70만대가 생산되며 이탈리아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고로 1세대 친퀘첸토는 토폴리노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토폴리노는 ‘생쥐’라는 뜻으로, 당시 이탈리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월트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의미한다.



세계 2차 대전, 부활하는 피아트

세계 2차 대전 당시 상용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승용차의 생산이 급격이 감소했고, 1945년 조반니 아넬리의 죽음으로 피아트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948년 전쟁으로 파괴된 공장을 복구, 재가동을 통해 매출이 증대하였고, 직원 수도 증가하면서 피아트의 성장은 계속되었다.
 

피아트 1400 (1953)

피아트는 500과 1400의 탄생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에 매진할 것을 선언하며, 히팅/통풍 시스템을 대량생산에 최초로 접목시켰다. 계속되는 연구는 선박과 항공 엔진 개발로 영역을 넓혔고 1951년 이탈리아의 첫 제트 항공기인 G80을 탄생시켰다. 또, 1953년에는 첫 피아트 디젤 엔진을 탑재한 1400 모델을 선보였다.
 

피아트 600 (1955)

1955년에는 레어 마운티드 엔진을 탑재한 첫 대형 유틸리티 차량인 600이 등장하였고, 1957년에는 누오바 친퀘첸토(Nuova 500)이 등장하였다. 이 외에도 1800, 1300, 1500등의 신모델들이 등장하면서 피아트는 생산의 증가와 함께 크게 성장하였다.
 

피아트 500 (누오바 친퀘첸토, 1957)

1958년 이탈리아는 자동차 산업을 원동력으로 경제호황을 불러왔다. 이와 함께 피아트 생산라인 역시 자동차뿐만 아니라 농기계 분야까지 크게 성장하면서, 이탈리아 내 공장 증축 및 해외공장까지 설립하였다.



공장 자동화를 통한 피아트의 빠른 성장
 

피아트 850 스페셜 (1968)

1966년, 조반니 아넬리의 손자인 조반니 아넬리가 새로운 회장이 되면서 공장 자동화 증가를 통해 급성장을 가져왔다. 1971년에는 피아트 850모델 이후 새로이 127이 출시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모델로 급부상했다.
 

피아트 127 (1971)

피아트 126 (1972)

60년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노동운동과 70년대 석유파동으로 위기를 맞게 된 피아트는 다른 승용차 브랜드는 물론 상용차까지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다. 1978년 피아트는 바디워크 조립에 로보게이트 시스템을 등장시키며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혁신을 불러왔다. 다음해인 1979년에는 자회사인 피아트, 란치아, 오토비앙키, 아바스, 페라리를 포함하여 Fiat Auto S.p.A 라는 이름으로 독립하게 된다. 이후 1984년에는 마세라티로부터 알파로메오까지 인수하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로 더욱 성장하게 된다. 그 때 피아트 그룹은 다른 신설 계열사를 설립하며 그룹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피아트 제품 라인업의 확장
 

피아트 판다 (1980)

1980년 판다가 출시되었고, 1986년에는 피아트의 상징적 모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클린 엔진을 탑재한 ‘우노’가 탄생하였다. 1989년에 출시된 티포(Tipo)는 최첨단 기술들을 적용하여 ‘올해의 차’로 뽑히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피아트 우노 (1986)

피아트 푼토 (1993)

그 후에도 1990년 템프라(Tempra), 1991년 새로운 500, 1993년 피아트 푼토(1995년 올해의 차)와 피아트 쿠페가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5년에는 SUV 마켓으로의 확장을 위해 율리세(Ulysse)를 출시했으며 외에도 다양한 차들을 소개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더욱 힘썼다.



부도 위기에서 흑자 기업으로
 

피아트 600 50주년 기념 모델 (2005)

1990년대 닥친 경제 불황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2003년 아넬리가의 주요인물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피아트는 2004년 부도위기까지 몰리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크라이슬러 그룹 LLC의 회장이자 피아트 S.p.A의 CEO기도 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가 등장하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2년 만에 흑자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져가며 신진 디자이너들을 영입, ‘푼토’ 등의 차를 출시하였고, 2007년 브라보를 런칭하면서 현재의 로고를 최초로 적용하였다. 2009년 피아트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하였고, 합리적인 가격과 빼어난 디자인의 소형차를 앞세워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피아트를 대표하는 차 – 500
 

피아트 친퀘첸토(500)는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브랜드 피아트의 대표적인 모델로, 1957년 누오바 친퀘첸토(Nuova 500)이라는 이름으로 첫 출시되었으며, 유럽 경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차량이다. 특히 친퀘첸토는 경차 크기의 귀여운 디자인과 경제성, 우수한 성능 및 안전성을 갖춰 2007년 출시 이후 2012년 11월까지 82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000,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 넓은 소비자층에게 사랑 받아왔다. 또한 피아트 친퀘첸토는 ‘2008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에 달하는 상을 받았다.
 

피아트 500 아바스 아세토 코르세 (2009)

피아트 친퀘첸토는 감성을 담은 이탈리안 스타일링에 매끄럽고 심플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첨단 기술의 접목으로 시대를 초월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인테리어 역시 개개인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옵션과 디테일에 신경 쓴 디자인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공간 활용성에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했다.
 

피아트 500 바비 콘셉트 (2009)

피아트 친퀘첸토는 A-세그먼트에 속하는 4인승 도심형 소형차로, 최대 102마력을 발휘하는 1.4 리터 멀티에어 엔진을 탑재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감소시키고 연료 효율성을 10%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6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 인터랙티브 드라이빙 소프트웨어, 최첨단 블루&미(BLUE&ME) 핸즈프리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탑재하여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총 7개의 에어백이 탑재되어 안전성 역시 뛰어나다.
 

피아트 500S (2013)

친퀘첸토는 피아트만의 심플하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 피아트 코리아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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