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 프리뷰 : 콘셉트카

자동차 시장의 한 해 출발을 알리는 전시회인 2015 북미 국제 자동차 전시회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오토쇼 )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 12일 (현지시간 )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이달 25일 (현지시간 )까지 진행될 이번 오토쇼는 미국 빅 3라 불리는 GM, 포드를 비롯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인수합병으로 이름을 바꾼 FCA를 필두로 전 세계 50여개 브랜드에서 500여 종의 자동차를 선보인다 .

콘셉트카는 브랜드가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 모델이다 . 당장의 생산을 염두해 둔 것이 아니라 4~5년 정도 미래 시장의 경향을 미리 예측하고 브랜드의 역량을 투입해 만든 모델이다 . 즉 브랜드가 전시한 콘셉트카를 잘 살펴보는 것만으로 앞으로 생산될 모델의 디자인인 뿐 아니라 성능 , 브랜드의 경영기조까지 파악할 수 있다 . 이번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 역시 다양한 콘셉트카가 전시될 예정이며 그에 앞 서 주목할 만한 모델을 살펴보자 .

인피니티 Q60 콘셉트

Q60은 인피니티의 바뀐 네이밍 정책에 따른 이전 G쿠페의 새로운 이름이다 . 지난 해 인피니티는 특히 , 국내시장에서 인피니티 Q50 디젤 모델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 이번 디트로이트에서 선보이는 인피니티 Q60 콘셉트는 Q50의 2도어 쿠페모델이며 양산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모델이라 큰 관심이 집중된다 . 지난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Q80 인스피레이션과 Q50 오루즈와 디자인을 상당한 부분 공유한다 . 인피니티 에센스 콘셉트카부터 이어온 근육질의 남성적인 강인함을 듬뿍 느낄 수 있다 . 자세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V6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올라갈 것이라 예측된다 .

포드 GT 콘셉트

포드는 8년 만에 부활하는 포드 GT의 콘셉트가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 포드 GT는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는 포드의 대표적인 레이스카다 . 또한 8기통 자연흡기 엔진으로 뿜어져 나오는 위협적인 배기음으로 아메리칸 머슬카를 대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 이번에 포드는 공도용 GT 콘셉트 뿐 아니라 레이스용 GT 레이스 콘셉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 특히 GT 레이스 콘셉트는 르망 24 복귀 루머가 돌고 있는 포드의 차세대 레이스 머신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포드는 포드 GT의 양산모델을 2016년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

MINI 슈퍼 레제라 비전 콘셉트

지난 해 5월 ‘빌라 데스테 콩쿠르 ’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 미니의 콘셉트카인 슈퍼 레제라 비전 콘셉트가 다시 한 번 전시될 예정이다 . 지난 12월 미니 쿠퍼의 쿠페와 로드스터의 단종을 발표한 미니는 이 라인을 미니 슈퍼 레제라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양산계획이 확정된 만큼 이번에 등장할 미니 슈퍼 레제라는 이전에 발표한 콘셉트카보다 좀 더 양산형에 근접한 모습이라 예상된다 .

폭스바겐 크로스오버 콘셉트

폭스바겐은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5인승 또는 7인승의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 하지만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으며 대강의 알려진 바가 없어 전시회 당일에 가봐야 그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폭스바겐은 이 의문의 모델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2016년 말부터 생산될 것이라 밝혔다 . 미국 공장에서의 생산은 미국과 중국시장을 염두해 둔 것으로 이 두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풀사이즈 SUV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 디자인은 일전에 공개된 폭스바겐 크로스 블루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 - 벤츠 F015 콘셉트

F015 럭셔리 인 모션 콘셉트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공개했다 . 이 콘셉트카는 올 해 열리는 각종 모터쇼에 순회전시될 예정이라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 F015 럭셔리 인 모션 콘셉트카는 ‘움직이는 생활공간 (Mobile Living Space)’의 개념을 구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자동차와 도로 그리고 승객이 완벽하게 상호작용하는 꿈을 실현한 모델이다 .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하며 탄소섬유와 강화플라스틱 그리고 알루미늄과 스틸을 복합소재로 만들어 차체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

글

김종우 iamwooh@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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