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도 쓰지 않은 차세대 쉐보레 크루즈가 미국에서 포착됐다. 미출시 차가 위장막을 쓰지 않은 채 시험주행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에 포착된 크루즈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이례적인 모습이다.


2014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한 중국형 크루즈(좌)와 2016 쉐보레 말리부(우)

이번에 포착된 신형 크루즈는 북미형이다. 작년 베이징 모터쇼에 공개한 중국형과는 앞모습이 다른 디자인이다. 두툼했던 코가 얇아지고, 헤드램프도 가늘어졌다. 또 전면에 각 진 모습 등 이전 모델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기존 모델에 비해 상하로 나뉜 전면 그릴 폭도 조정 됐는데, 하단 그릴의 육각형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신형 말리부와 비슷한 패밀리 룩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북미형 크루즈의 자세한 제원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중국형 크루즈는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113마력의 1.5리터 엔진과 148마력의 1.4리터 직분사 엔진이 적용됐다. 여기에 6단 수동, 6단 자동, 7단 DCT 변속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는 미국형과 중국형 중에 어떤 모델이 도입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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