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할 예정인 파나메라의 슈팅브레이크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 투리스모’를 온라인 공개했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시트 레이아웃은 같다. 여기에 더욱 커진 트렁크 볼륨과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고, 포르쉐의 신기술 또한 빠짐없이 적용된다.  

앞모습은 우리가 익히 보아오던 포르쉐의 그것, 그러나 B필러에서부터 이전의 파나메라와는 완전히 다른 루프라인과 뒷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파나메라보다 남성적인 선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실용성을 강조했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여전히 쿠페만큼이나 강렬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남긴다. 

루프에는 스포일러가 숨어있다. 언뜻 고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행속도에 따라 스포일러의 각도가 3단계로 조절되며 최대 50kg의 추가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스포일러는 평소 연비주행을 위해 -7도의 수축된 상태를 유지하지만 170km/h 이상의 속도에서 1도로 들리며, 시속 9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서 파노라마 슬라이딩 루프를 열었을 때는 스포일러의 경사각을 26도까지 올려 바람 소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절된다. 

슈팅브레이크로 재설계되면서 2열 좌석의 구조도 완전히 바뀌었다. 좌석은 2+1 구성뿐 아니라 전동 조절식 개인좌석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좌석은 등받이를 완전히 접어 후방 적재공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고, 적재공간은 520리터에서 최대 1,390리터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파나메라와 동일한 것을 적용, 파나메라 4, 4 E-하이브리드, 4S, 4S 디젤, 터보 스포츠 투리스모의 5가지 베리에이션이 출시된다. 전자식 다판 클러치를 갖춘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AWD 시스템이 적용되며 S 모델의 경우 3챔버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리어 액슬 스티어링 섀시 시스템을 비롯한 포르쉐가 자랑하는 최신 기술 또한 적용되었음은 물론이다.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는 오는 3월 7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되며, 10월 7일 유럽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기준 판매 가격은 파나메라 4 스포츠 투리스모의 가격은 9만7,557유로,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스포츠 투리스모 11만2,075유로, 최고사양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 스포츠 투리스모 모델의 경우 15만8,604유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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