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트렉 콘셉트스토어 DKCA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진행했다.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 3관왕이자 현 트렉-세가프레도 선수인 알베르토 콘타도르(Alberto Contador)를 기념하기 위한 모델 ‘알베르토 콘타도르 그랜드 투어 셀레브레이션 에몬다(이하 콘타도르 에몬다)’를 국내 라이더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DKCA 2층 사이클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 날 전시회는 스포츠는 곧 놀이자, 즐거운 상상이며 예술의 경지에 닿아 있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철인삼종경기 선수로 널리 알려진 트렉바이시클코리아의 김비오 팀장과 트렉 에어로 로드바이크 마돈9 개발 멤버이자 공기역학 분석 엔지니어로 유명한 스즈키 미오까지 함께 해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전시회는 짧은 영상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랜드 셀레브레이션(A Grand Celebración)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숲속을 혼자서 달리는 콘타도르의 모습과 그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3대 그랜드 투어 우승에 대한 콘타도르의 생각과 에디션 에몬다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콘타도르의 목소리는 그동안 선수로서 달려온 지난날을 대변하는 듯하다.

콘타도르 에디션은 흰색 바탕에 프레임과 포크 안쪽에는 레드, 핑크, 옐로우 컬러가 그러데이션으로 페인팅되어 있다. 이 세 가지 컬러는 각각의 그랜드 투어와 콘타도르의 고향인 스페인 핀토를 상징한다. 또한 다운튜브에는 각 투어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새겨져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밀라노 대성당을 시작으로 시벨레스 광장의 사자상, 프랑스 파리의 에펠타워 마지막으로 그의 고향인 핀토로 이어진다. 마지막 핀토와 함께 새겨진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Querer es poder)라는 문구는 콘타도르가 복잡한 일이 있거나 목표를 세울 때마다 함께하는 문구로 그의 모토다.

콘타도르 에디션에는 한 가지 비밀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바로 탑튜브 하단의 ‘Go and take it’이라는 문구다. 이 문구는 트렉-세가프레도 팀의 전신인 트렉 팩토리레이싱 팀 시절부터 사용하고 대표 문구로 팀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

콘타도르 에몬다는 현재 트렉의 커스텀 바이크 프로그램 프로젝트 원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에몬다 SLR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모델은 700시리즈 OCLV 카본소재를 사용했다. 본트레거 에울루스 5 D3 튜블러 휠세트와 시마노 듀라에이스 Di2가 장착되었다.

콘타도르 에디션에 대한 김비오 팀장의 설명이 끝난 뒤 스즈키 미오와 함께하는 Q&A시간을 가졌다. 미오는 현재 콘타도르가 레이스에 출전할 때 그의 컨디션과 코스 그리고 기상 조건에 따라 컴포넌트 세팅을 조언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14년 옌스보이트가 원 아워레코드에 도전할 때도 함께했다.

이번 전시회가 진행된 DKCA는 얼마 전 새 단장을 끝마쳤다.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DKCA는 자전거 정비와 경정비를 위한 1층과 프리시젼 피팅, 전문 분해정비를 위한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DKCA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비를 라이더에게 제공하고자 정비공간을 1층에 집중하고 2층에는 라이더가 편안히 쉴 수 있는 사이클 라운지를 신설했다.

알베르토 콘타도르 그랜드 투어 셀레브레이션 에몬다는 현재 국내에서는 DKCA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 알베르토 콘타도르를 닮은 로드바이크 알베르토 콘타도르 그랜드 투어 셀레브레이션 에몬다의 모습이 궁금한 라이더는 DKCA에 직접 방문해보자. DKCA는 콘타도르 에디션 전시이외에도 요일별로 안장통증 클리닉, 수요정비 워크샵, 슈즈클리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콘타도르 에디션을 비롯 DKCA에서 진행중인 이벤트가 궁금하다면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dkcamazing)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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