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의 안전. 라이더라면 모두 고민하는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확실히 두 개의 바퀴로 가고 신체가 노출되어있는 이륜차는 상대적으로 위험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모터사이클의 특성을 모르는 초보자라면 두 바퀴로 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안전이 우려돼 안전 장구에 큰 투자를 한다고 해도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라이딩 스킬과 지식을 익혀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이 아닐까.

라이더는 본인의 경험을 통해서, 혹은 오랜 경험의 지인을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라이딩 스킬을 익혀나갈 수 있다. 하지만 몸소 배우거나 지인의 경험에서 나온 지식이 과연 과학적이고 정확한 내용일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정제되지 않은 인터넷 상의 정보보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한 내용이 과학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본인이나 지인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프로 선수에게서 배우는 내용이 더 정확하다. 즉,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내용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장소는 공인받은 라이딩 스쿨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까지 라이딩 스쿨은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최근 이륜차 레저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여기저기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브랜드와 연계되어 진행한 라이딩 스쿨은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야마하의 공식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은 국내에서 모터사이클 인식개선을 위한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회사다. 단순히 모터사이클을 파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야마하 패밀리 페스티벌 및 다양한 행사로 라이더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일반인에게 모터사이클을 알리고 있다. 또한 라이딩 스쿨 YRA(Yamaha Riding Academy)을 꾸준히 진행하며 안전한 라이딩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YRA는 어린이부터 성인, 베테랑에게 이르는 모든 라이더와 잠재적인 라이더에게 제공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의 종류는 어린이를 위한 YRA 키즈와 초/중급 과정인 YRA 베이직, 그리고 트랙에서 열리는 중/고급과정의 YRA 레이싱 익스피어리언스가 존재한다. 모든 교육은 공식 인스트럭터 자격을 획득한 강사를 통해서 진행되며 전 MotoGP, 내구레이스 선수가 초청되는 경우도 있어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있다.

5월 18일, 과천 대공원 주차장에서는 금년에는 처음으로 열리는 YRA의 베이직 과정이 진행됐다. 이론과 기초교육 이후 펼쳐진 교육의 첫 번째는 트라이카나였다. 트라이카나는 교육과정의 처음과 끝에 배치되어 있고 시간이 기록되기 때문에 라이딩 교육의 효과를 수치를 통해 비교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또한 국제 규격에 맞춘 코스로 금일 참가자가 획득한 기록은 해외 어디서나 통용되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윽고 진행된 과정은 슬라럼 코스와 8자돌기. 슬라럼은 간단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빠른 체중이동과 시선처리가 필요해 까다롭다. 특히 깊은 코너링이 필요한 와이드 슬라럼은 고난도의 스로틀 워크가 요구돼 몹시 어려운 코스다. 8자돌기 역시 시선처리와 코너링 진입, 탈출을 위한 기본적인 기술이 필수다. 참가자도 처음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참가자도 강사의 지시 하에 자세를 교정해나가며 점차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교육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마지막에는 트라이카나가 다시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가 본격적인 교육 전에 진행된 트라이카나 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었다. 실제로 참가자는 첫 트라이카나 기록보다 기본 5초, 최대 13초까지도 단축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교육은 수료증 수여와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됐다.

YRA는 빨리 달리기 위한 기술만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다. 공도에서도 유용하고 안전하게 타기 위한 지식, 라이딩 스킬을 가르쳐주며 판매 이후의 고객 안전까지 생각하는 교육과정이다. 더 나아가 모터사이클의 지변확장, 올바른 라이딩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닌 라이딩 스쿨이라고 할 수 있겠다.

YRA 키즈 라이딩 스쿨을 통해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고, 올바른 교통의식과 모터사이클에 대한 친근감을 배양시켜 사회적인 모터사이클의 인식을 개선해준다. 베이직 교육은 모터사이클의 특성을 익히고 안전을 위한 지식을 통해 라이딩 문화를 개선시켜 준다. 또한 익스피어리언스 과정은 본격적인 취미로서 안전하게 레이싱을 즐기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렇게 야마하는 YRA로 안전교육 및 지변확대를 통한 사회적 인식개선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도 YRA는 꾸준히 열릴 예정이다. 베이직 교육은 10월까지 매달 진행될 계획이고, 서킷을 경험할 수 있는 익스피어리언스 과정은 5월 31일과 7월,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교육 모두 한국모터트레이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기업체라면 별도 신청을 통한 단체 교육도 가능하다. 굳이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처음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올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아무리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라이더라 하더라도 새롭게 배우는 점과 고칠 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라이더라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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