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튜트 안장 라인업 -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스포츠 안장의 혁신

아스튜트는 2014년에 스카이 안장을 출시하며 자전거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스튜트는 안장 메이커로서는 후발주자지만, 디자인에 대한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을 실천하며, 지난 3년 동안 7개의 특허를 취득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아스튜트 안장은 로드바이크용 ‘스카이’와 ‘스타’, 타임트라이얼용 ‘타임’, 산악용 ‘머드’의 4가지 라인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스튜트 안장의 셸은 ‘오픈-U’라는 특유의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동일한 부피의 안장이라도 시중의 일반적인 제품에 비해 패딩이 들어가는 공간이 3배나 되기 때문에 최고의 운동효율을 발휘할 수 있으며 편안하다.

안장 폭, 셸 모양, 레일 종류에 따른 분류

아스튜트 안장은 셸의 폭과 모양에 따라, 레일의 종류에 따라 세부 라인업이 나뉜다. 우선 안장 레귤러 모델의 폭은 135mm이다. 145mm 광폭 모델은 ‘필라르가(PILARGA)’라는 이름이 붙고, 여성용 모델의 폭은 147mm이며 ‘미스(MISS)’라고 부른다.

또 편안함을 위해 안장 가운데에 구멍이 난 모델은 VT, 구멍이 없는 모델은 SR이라 표기하며, 레일의 종류에 따라서는 7×7mm 티타늄 레일 모델이 ‘라인(LINE)’, 7×9mm 카본 레일을 적용한 모델은 ‘라이트(LITE)’라고 부른다. 또 이와는 별도로 레일과 셸에 모두 카본을 사용한 최상급 모델에는 ‘카브(CARB)’라는 별칭이 붙는다.

따라서 제품의 모델명을 보면 주요 특징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카이라이트 SR 필라르가’는 스카이 안장 시리즈 중 카본레일을 적용하고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타입의 광폭 모델을 의미한다.

스카이 - 플랫 스타일의 올라운드 로드사이클링 안장

로드사이클링용으로 나온 올라운드 안장 ‘스카이’는 한국시장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 에디션 모델인 ‘스카이랩(SKYLAB)’을 비롯해 풀카본 최상급 안장인 ‘스카이카브(SKYCARB)’, 카본레일을 적용한 ‘스카이라이트(SKYLITE)’, 티타늄레일의 ‘스카이라인(SKYLINE)’으로 나뉜다.

스카이카브 – 풀 카본으로 제작된 최상급 안장이다. 내부, 외부 셸, 레일까지 전체가 카본 소재로, 아스튜트의 모든 기술이 들어가 있다. 레일로 전해지는 노면 충격이 셸을 통해 라이더의 몸에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 충격흡수 패드 시스템, 진동으로 인한 내/외부 셸의 마모나 피로누적을 방지하는 프런트 쿠션, 삼중 밀도 메모리 폼 패드, 이탈리아산 고급 마이크로파이버 커버 등이다.

스카이카브 안장은 가운데가 뚫려 있는 형태의 VT와 가운데가 뚫리지 않은 SR 버전으로 나뉜다. 스카이카브 VT의 무게는 170g, 가격 58만 원. 스카이카브 SR은 무게 175g, 가격 미정이다.

스카이라이트 - 스카이라이트는 레이싱보다는 유연한 셸의 진동감쇄효과에 중점을 둔 좀 더 편한 안장이다. 스카이라이트의 외부 셸은 나일론 소프트 터치, 내부 셸은 나일론 카본을 사용했다.

스카이카브와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뚫려있는 스카이라이트 VT, 폭이 10㎜ 넓은 스카이라이트 필라르가 VT, 가운데가 뚫리지 않은 스카이라이트 SR 버전이 있다. 스카이라이트 VT는 무게 185g, 가격 31만 원. 스카이라이트 필라르가 VT는 무게 190g, 가격 31만 원이다. 스카이라이트 SR 무게 190g, 가격은 미정이다.

스카이라이트 VT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외부 셸에 나일론 플루오 소재를 사용한 버전은 ‘스카이라이트 플루오’라는 이름으로 구분한다. 스카이라이트 플루오는 옐로우, 레드, 오렌지, 푸시아 컬러가 있다. 무게 185g, 가격은 미정이다.

스카이라인 – 티타늄 레일을 장착한, 편안함과 진동감쇄 효과에 집중한 안장이다. 카본레일 버전인 스카이라이트보다 무게가 살짝 늘어났지만 가격은 내려간다. 마찬가지로 안장의 모양에 따라 스카이라인 VT, 폭이 10㎜ 넓은 스카이라인 필라르가 VT, 가운데가 뚫리지 않은 스카이라인 SR 버전이 있다. 스카이라인 VT의 무게 220g, 가격 20만 원. 스카이라인 필라르가 VT는 무게 225g, 가격 20만 원이다. 스카이라인 SR 무게는 225g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스카이랩 - 한국의 요구에 맞춰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풀 카본 레일과 충격흡수 패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부 셸은 나일론 BK 베이스, 내부 셸은 나일론+카본이다. 패딩은 삼중 밀도 방식의 NES70이며, 내구성이 좋고 부드러운 스쿠바 신소재 커버를 사용했다. 무게 200g, 가격은 21만 원이다.

스타 - 공격적인 라이더를 위한 라운드 스타일 로드사이클링 안장

스타 안장은 이중 셸의 스카이와 달리, 하나의 셸과 유연한 나일론 TPU 소재의 언더 커버로 구성된다. 풀 카본 모델이 없기 때문에 레일의 종류에 따라 스타라이트와 스타라인으로 구분된다.

스타라이트 - 스타라이트는 스타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로 레이싱 용도에 집중했다. 풀 카본 레일, 나일론 TPU 언더 커버, 나일론 카본 셸, 삼중 밀도 메모리 폼 패드, 이탈리아제 고급 마이크로파이버 커버가 사용됐다. 또 좌골 넓이에 따라 안장 폭이 10㎜ 넓은 필라르가 버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스타라이트 VT는 무게 200g, 가격 27만 원. 스타라이트 필라르가 VT는 무게 210g에 가격은 28만 원이다.

스타라인 – 스타라인에 장착된 티타늄 레일은 타원형 카본 레일에 비해 가늘고 유연하기 때문에 레일과 시트포스트 간의 호환성이 높고 좀 더 편하다. 스타라인도 스타라이트처럼 레귤러 버전과 필라르가 버전, 그리고 여성용인 미스가 있다. 미스의 폭은 필라르가보다 2㎜ 넓은 147㎜이다. 스타라인 VT는 무게 230g, 가격 20만 원. 스타라인 VT 필라르가는 무게 240g, 가격 20만 원이다. 여성용인 스타라인 미스 VT 안장은 무게 235g, 가격 19만 원에 출시된다.

타임 – 기록 단축을 위한 TT용 안장

타임(TIME)은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종목인 타임 트라이얼용 안장이다. 종목 특성 상 로드레이싱 안장보다 짧은시간동안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함보다는 레이스에서의 에너지 손실 방지에 중점을 두었다. 카본 레일 제품만 생산되며 앞뒤 길이가 250㎜로 로드사이클링용보다 짧다. 가운데가 뚫린 타임라이트 VT와 가운데가 막힌 타임라이트 SR이 있다. 타임라이트 VT는 무게 185g, 가격 29만 원. 타임라이트 SR은 무게 175g, 가격 27만 원이다.

머드 – 격렬하지만 안정적인 라이딩을 위한 산악용 안장

머드(MUD)는 산악 엔듀로 라이딩용 안장이다. 엔듀로 월드 시리즈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개발됐다. 안장 뒷부분에는 범퍼가 있고, 특별한 패드를 사용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인해 자유롭고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무게 235g, 가격 26만원이다.

아스튜트 – 사이클링 퍼포먼스를 개선하는 새로운 시선

아스튜트는 신생 회사답게 안장에 대해 새로운 철학으로 접근했다. 무게와 강성보다도 안장을 구성하는 각각의 부품과 그 조합에 집중한 것이다. 셸과 언더커버, 패드와 레일까지 모든 부품이 조화를 이뤄서 진동을 억제하고 라이더의 코어에 안정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에너지 손실의 원인이 되는 불필요한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아스튜트의 안장의 개발방향이다.

아스튜트 안장은 코어의 움직임을 감소시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장 각 부분의 조화로 진동을 억제함으로써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이끌어낸다. 처음에는 다양한 안장을 앞에 두고 어떤 모델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이클링 스타일에 알맞은 용도를 생각하고 체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골라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글

함태식 tsham@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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