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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심각한 주차난도 자전거에게는 남의 얘기다. 복잡한 도심에서라면 오히려 차보다 빠를 때도 많다. 이런 많은 장점이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기 딱 좋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차를 쓸 수밖에 없는 때가 있다. 자전거로는 많은 짐을 옮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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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짐을 옮길 수 있는 자전거가 없지는 않다. 트레일러를 달거나, 짐칸이 따로 있는 카고바이크도 있다. 문제는 적재능력만큼이나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자전거의 장점을 상당 부분 포기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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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고는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기존의 자전거에 비해 그리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짐을 싣고 운반할 수 있다. 자전거의 앞바퀴가 있던 공간을 짐칸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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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를 떼고, 그 자리에 바퀴 두 개 달린 짐수레를 붙였다고 하면 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고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바퀴와 짐칸, 손잡이로 구성된 짐수레가 하나, 자전거에 장착하는 패스트 커넥터가 하나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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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커넥터는 트레고가 자전거에 장착되어 있을 때는 짐수레 부분을 자전거에 결합하는 역할을 하고, 짐수레가 분리되었을 때에는 자전거를 지지하는 스탠드 기능을 한다. 짐수레 부분을 분리했을 때는 앞바퀴가 없기 때문에 자전거 도난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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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커넥터가 두 가지 역할을 하듯, 짐수레 부분도 앞바퀴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전거가 기울어졌을 때 한쪽 바퀴가 뜨지 않도록 양쪽 바퀴는 본체에 링크 구조로 연결돼 있고, 양쪽 바퀴에는 유압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려 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핸들바에 브레이크레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어댑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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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판매하는지 당장이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분도 있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트레고를 구입하려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 트레고는 크라우드 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목표 금액이었던 80,000달러는 초과달성했고, 제품은 2017년 12월에 배송될 예정이다. 현재 트레고를 구입할 수 있는 최저 금액은 700달러인데, 이 제품의 예상 소비자가격은 1,260달러이며, 옵션에 따른 수량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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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킥스타터 홈페이지에서 트레고(TREGO)를 검색하거나, 트레고 공식 홈페이지(http://trego-trol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함태식 기자 tsha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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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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