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는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아트 감성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브랜드이다. 때문에 다양한 아트웍 작업 등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5월부터 피렌체의 유명 호텔에서 펼쳐진 대규모 설치 작업도 같은 맥락에서 베스파의 브랜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피렌체에 위치한 ‘갤러리 호텔 아트’는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과 밀라노 출신의 독창적인 예술가 시몬느 도르리아(Simone D' Auria)의 작업을 호텔 내외에 설치하는 전시를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12월 말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앤디 워홀의 전시 ‘Forever’는 로지니 구크만 재단(Rosini Gutman Foundation)으로부터 대여한 16개의 상징적인 작품이 전시되며, ‘FREEDOM’ 주제의 시몬느 도르 리아(Simone D' Auria) 설치 작품은 호텔 외벽을 장식한다. 

D' Auria 프로젝트는 피렌체 지자체와 Piaggio Group의 후원으로 호텔 정면에 12개의 베스파 차체를 장식해서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디자인 저작권을 인정받은 베스파의 차체에 특수 수전사 기법으로 제작된 이 작품에는 사막과 숲, 산과 바다, 언덕, 하늘과 구름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담아냈다.  

더불어 Vicolo dell'Oro 광장에는 같은 방식으로 전사 인쇄된 베스파 3대가 전시되어 포토존을 형성했다. 많은 관광객이 이 작품과 함께 추억에 남을 만한 사진을 찍고 공유한다. 

한편, 이번 전시 작업을 주도한 시몬느 도르리아(Simone D' Auria)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서 호텔, 개인 주택, 쇼룸 및 이륜차를 위한 산업 디자인 프로젝트, 그래픽, 출판, 아트 디렉션, 실내 장식을 만드는 모든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전시 소식을 국내에 전한 피아지오 베스파 수입사 이탈로모토 관계자는 “70여 년 역사 속에서 베스파는 교통수단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는 제품으로 'Made in Italy'가 추구하는 창의력, 혁신, 고품질, 강하고 개성 있는 성격 등 주요 가치를 구체화하기 때문에 Italy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제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고 전하며, “Vespa가 전 세계 어디에서나 권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이런 아트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내재하고 있는 피아지오 베스파가 국내에서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게 되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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