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일본 트윈링 모테기 서킷에서 킴코의 새로운 모델 AK550 론칭 및 미디어 시승회가 열렸다. 킴코 재팬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내 많은 미디어가 참석해 AK55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AK550은 '스릴 오브 투어링'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된 스포츠 투어링 스쿠터다. 배기량은 550cc에 달하고 병렬 2기통 엔진으로 장거리 투어링도 가능한 맥시 스쿠터다.

이날 킴코 재팬뿐 아니라 대만 본사에서도 임원진이 참석했다. 특히 킴코 CEO 알렌 코가 참석해 브리핑을 맡았다.

그는 “K50 콘셉트 모델로 발표했던 동경 모터사이클 쇼를 기억한다. 이제 AK550으로 명명된 이 스쿠터를 이곳에서 소개하게 되어 감회가 다르다”며 운을 뗐다. 

AK550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직접 AK550을 타보고 경험해보면 훌륭한 운동성에 흥분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 스쿠터로 킴코의 브랜드 이념 ‘WIN MY HEART’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알렌 코 회장은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콘셉트 모델 ‘C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서 “C 시리즈는 ‘THE LUXURY OF DISCOVERY’을 추구한다. 우리는 호화스럽고 쾌적한 스쿠터를 기획했다. 장거리의 안락함, 최고의 레저생활을 추구하는 라이더를 위해 고안했다”며 곧 개최될 밀라노 모터쇼에서 실물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년 동경 모터사이클 쇼에서는 ‘프로젝트 넥스’를 발표해 친환경적인 스쿠터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AK550은 커넥티드 스쿠터 익스피리언스, 누도(NOODOE) 기능을 탑재한 킴코의 첫 모델이다. 해당 기능은 지난 라스베이거스 쇼에서 공개되어 인기를 끌었고, 킴코는 이를 사물 인터넷화의 정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일본 미디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다.

Q : 새로운 콘셉트 모델, C SERIES의 ‘C’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A : 지금은 단순한 코드로써 의미하는 것은 없다. 정식명칭이 정해지는 것은 밀라노 모터쇼에서 기대해 주기 바란다. 

Q : ‘어드벤처’라는 카테고리로 ‘모터사이클’이 아닌 ‘스쿠터’를 선택한 이유는?

A : 현재 모터사이클에는 여러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으나, 스쿠터는 카테고리가 적어 미래에는 훨씬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킴코는 앞으로 스쿠터의 발전에 좀 더 힘쓰고, 도시에서 탈 수 있는 다양한 스쿠터를 만들 예정이다.

Q : 이미 출시된 여러 맥시 스쿠터 중에서 ‘AK550이라면 이것만은 지지 않는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 AK550은 라이더 입장으로부터 연구 개발됐다. 정차할 때, 코너링 할 때, 가속할 때 등 여러 방면에서 라이더가 느낄 수 있는 점을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스포티’한 스쿠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개성 있고 특징 있는 스쿠터를 만들고자 했다.

Q : NOODOE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A : 현재 사륜업계에서는 쓰이고 유행하는 네트워킹 기술이지만, 이륜업계에서는 킴코가 처음 선보이는 기술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륜차에서 쓰이는 네트워킹과는 조금 다르다.

사륜차는 ‘차가 유저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이냐’라는 입장에서 개발되었지만, 우리는 ‘유저가 무엇을 알 필요가 있는가’라는 입장에서 개발했다. 누도의 콘셉트는 첫째, 친절함(유저의 니즈에 알맞게 제공) 둘째, 개인화(Personal) 셋째, 사교성(여러 유저들과 네트워킹이 가능) 총 3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Q : AK550, C 시리즈의 목표 타깃은 어떻게 다른가?

A : AK550은 도로 주행을 주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코너링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반면, C시리즈는 장거리의, 비포장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산 속에서의 아웃도어 탐험가 스타일에게 추천한다. 

Q : AK550, C 시리즈의 지향적인 차이점은?

A : AK 550는 컨트롤성, 주행성을 특징으로 한다. C 시리즈는 승차 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Q : 앞으로 어떤 또 다른 카테고리를 접목할 예정인가?

A : 모터사이클에만 존재하는 여러 카테고리를 스쿠터에 접목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AK550은 이날 서킷 시승회를 통해 일본 미디어와 한국 미디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세 시승기는 곧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수입원인 바이크코리아를 통해 9월 말 출시 준비 중이며, 소비자 판매 가격은 약 1,100만 원에서 1,200만 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AK550은 킴코 창사 이래 가장 훌륭한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맥시스쿠터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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