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안전은 본인 스스로가 지킬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그렇다면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안전용품은 무엇일까? 헬멧? 헬멧은 안전 용품이라기 보다는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안전용품은 무엇일까?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전조등은 밤길 어두운 곳을 밝혀 라이더 본인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간 도로주행 시 점멸모드로 전조등을 켜고 달리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위치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낮춰준다. 

또한, 후미등을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자전거와 비교해 자동차 운전자의 눈에 띌 확률이 두 배 이상 높다. 이쯤 되면 전조등과 후미등이야말로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전용품이라는 데 이견을 나타낼 사람은 없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는 국내 라이더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문(MOON)’이다. 문은 참좋은레져가 공식유통하고 있는 자전거 라이트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훌륭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하지만 가격은 착한 문(MOON)의 2018년 신제품 5종을 살펴보자.

 

메테오 보텍스 프로

메테오 보텍스 프로(Meteor Vortex Pro)는 중,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한 라이트다. 기본 제원을 먼저 살펴보자. 길이는 약 11cm, 무게는 배터리와 핸들바 마운트 포함 138g, 최대 밝기 사용 시 한 시간 45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얼핏 부피는 크고 무거우면서 사용 시간까지 짧은, 그저 그런 라이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메테오 보텍스 프로 라이트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자. 메테오 보텍스 프로는 교체 가능한 3350mAh LG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평균적으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2600mAh정도니까 제법 큰 용량이라 할 수 있다.

사용시간은 최대 밝기인 부스트 모드(900루멘) 사용 시 1시간 45분, 모드1(700루멘) 2시간 30분, 모드2(400루멘) 4시간 30분, 모드3(200루멘) 9시간, 모드4(80루멘) 22시간이며 라이트가 깜박거리는 FL1모드(20루멘)는 80시간, FL2모드(100루멘) 24시간, FL3모드(20/400루멘) 18시간, 조금 더 천천히 깜빡거리는 데이FL모드(400루멘)는 48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비상시에 사용 가능한 SOS모드는 9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출시되었던 고출력 라이트는 별도의 충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하지만 메테오 보텍스 프로는 별도의 충전기 없이 본체에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연결하면 곧바로 충전 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최대 4시간이 소요되며 본체 상단에 있는 컬러 LED를 통해 배터리 잔량과 현재 사용 중인 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단 LED는 문 로고를 중심으로 총 다섯 개가 있는데 앞쪽은 배터리 잔량을, 뒤쪽은 현재 모드를 나타낸다. 배터리 잔량은 세 개의 LED가 켜져 있을 경우 100%, 두 개는 65%, 한 칸은 30%이며 한 칸이 반짝거리면 10% 미만이 남았다는 표시다. 모드표시는 밝기에 따라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메테오 보텍스 프로는 본체와 충전케이블, 핸들바 마운트, 헬멧 마운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라이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트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리모트 케이블은 메테오 보텍스 프로의 충전 단자에 꽂아 사용하게 되는데 로드바이크 기준으로 핸들바 중앙에 라이트를 장착 후 드롭바 후드 끝 부분, 엄지손가락이 위치하는 곳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는 길이를 가지고 있다. 메테오 보텍스 프로의 예상판매가는 8만 9,000원이다.

 

메테오

메테오(Meteor)는 문의 베스트셀러 라이트다. 다년간 축적된 판매량이 증명하듯 메테오는 높은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 그리고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라이트다. 또한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해 MTB 라이더의 경우 두 개 이상을 구매해 핸들바와 헬멧 등 다양한 곳에 장착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메테오는 최대 루멘이 높아지고 기능이 늘었지만 가격은 1만 원 이상 낮아졌다. 

메테오는 XPG2 고휘도 LED가 내장되어 있어 최대 400루멘 밝기의 빛을 낼 수 있다. 배터리는 1,20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리튬이온과 비교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메테오도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최대 2.5시간이 걸린다. 

메테오의 사용시간은 모드1(300루멘) 1시간30분, 모드2(200루멘) 2시간 15분, 모드3(100루멘) 4시간 30분, 모드4(50루멘) 9시간, FL1모드(20루멘) 48시간, FL2모드(100루멘) 15시간, FL3모드(20/400루멘) 12시간, 데이FL모드(400루멘) 30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메테오 보텍스 프로와 메테오의 FL3모드는 어두워졌다 밝아지는 것을 반복하는 모드로, 야간은 물론 주간에도 사용하면 안전한 라이딩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본체 상단에는 배터리 잔량과 현재 모드를 표시해주는 LED가 있다. 번개 모양의 LED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며 100%~60%까지는 파란색, 60%~20%는 초록색 20%이하는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라이트 모양의 LED는 현재 사용 중인 모드를 나타내며 빛의 밝기에 따라 파란색, 초록색, 보라색,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메테오는 핸들바 마운트와 충전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상판매가는 3만 7,000원이다. 앞서 소개한 메테오 보텍스 프로의 리모트 케이블은 메테오를 비롯해 다양한 신형 문라이트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별도로 구매를 할 수 있다. 

 

M-01, M-02 마운트

사이클링 스포츠에 애착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타다보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입하게 된다. 이 때 대다수의 라이더가 구입하는 액세서리가 바로 사이클링 컴퓨터와 액션캠이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액세서리를 장착하면 핸들바가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

문 M-01, M-02 마운트는 사이클링 컴퓨터 가민과 액션캠 또는 라이트를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듀얼 타입의 마운트로 31.8mm 핸들바에 장착할 수 있다. M-01과 M-02는 6061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M-01은 가민 엣지 800부터 최근 출시된 1030까지, M-02는 520까지 장착할 수 있다.  

마운트 하단의 액션캠 마운트와 라이트 어댑터는 각각 2mm, 3mm 육각렌치로 분리할 수 있으며 무게는 총 64g이다. 타 브랜드의 듀얼 가민 마운트 제품을 살펴보면 각 부품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문 M-01과 M-02는 함께 동봉되어 있어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M-01과 M-02의 예상판매가는 각각 4만 5,000원, 3만 9,000원이다. 

 

메락 프론트, 메락

메락 프론트(Merak Front)와 메락(Merak)은 저렴하지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동전 크기의 CR2032배터리 두 개로 작동되는 메락 프론트, 메락은 18g의 가벼운 무게와 오백 원 동전만한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메락 프론트와 메락은 지금까지 소개했던 문 라이트들과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방식의 전용 마운트를 사용해 자전거에 장착하게 된다. 바로 마그네틱 마운트다. 라이딩을 하다보면 노면 진동에 의해 간혹 라이트가 마운트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보다 단단하게 잡아주는 마그네틱 마운트를 사용하면 라이딩 도중 빠질 확률이 확실히 낮아진다.

메락 프론트와 메락은 각각 최대 40루멘과 15루멘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두 제품이 동일하게 다섯 가지 모드를 가지고 있다. 사용시간은 메락 프론트의 경우 모드1(10루멘) 40시간, 모드2(20루멘) 30시간, FL1모드(10루멘) 100시간, FL2모드(25루멘) 40시간, 데이FL모드 60시간이며 메락은 모드1(3루멘) 45시간, 모드2(6루멘) 35시간, FL1모드(3루멘) 100시간, FL2모드 (8루멘) 40시간, 데이FL모드(15루멘) 60시간이다. 메락 프론트와 메락 두 제품의 예상판매가는 동일하게 15,000원이다. 

선선해진 날씨에,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켜고 집안에 있던 사람도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붐비는 한강변에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라이트는 필수다. 산에는 모기가 사라져서 야간 라이딩하기에도 좋다. 문라이트 제품은 두 개를 달면 야간 산악 라이딩에도 충분히 밝다. 올 가을, 문라이트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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