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강 여의도지구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에서 ‘2018 세파스 홈커밍’이 진행되었다. 이번 이벤트는 세파스가 취급하고 있는 완성차 및 자전거 용/부품 브랜드의 2018년 신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파스가 국내 라이더에게 소개하고 있는 포커스(Focus), 오베아(Orbea), 라이트스피드(Litespeed), 피직(fi'zi:k), 본트(Bont), 먹오프(Muc-off), 투포(Tufo), 버즈맨(Birzman), 3T, 카스크(Kask)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올해부터 새롭게 소개하는 캐나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써벨로(Cervelo), 타이어 전문 메이커 피렐리(Pirelli)에 많은 관람객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세파스 자체 브랜드 MTB모델 소버린 스페셜 또한 아직 정식 판매전이지만 현장 예약판매가 매진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은 총 세 개의 층으로 나누어 브랜드 카테고리별로 전시되었다. 마리나 2층에는 자전거 브랜드가, 3층에는 용/부품 브랜드가, 4층에는 액션캠 및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각 브랜드별로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안겨주었다. 또한 써벨로와 포커스, 오베아, 피직, 카스크, 3T의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가 직접 한국에 방문, 2018년 신제품 세미나를 신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써벨로

2018 시즌부터 세파스를 통해 국내 정식 유통되는 써벨로는 총 다섯 가지 로드바이크 카테고리 중 에어로 로드바이크 S 시리즈, 올라운드 로드바이크 R 시리즈, 타임트라이얼/트라이애슬론 바이크 P 시리즈까지 총 세 가지 카테고리를 국내에 소개한다.

S 시리즈는 팀 에디션 모델인 ‘S5 DURA Di2 9150 TEAM EDITION’을 비롯해 스램 E-tap 장착 모델인 ‘S5 E-tap’, ‘S5 듀라에이스’, 'S2 105'까지 총 네 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며 R 시리즈는 ‘R5 듀라에이스Di2’, ‘R5 E-tap’, ‘R5 듀라에이스’, ‘R3 듀라에이스’, ‘R2 105’가, P 시리즈는 ‘P5X E-TAP’, ‘P5 Six E-Tap’, ‘P3 Ultegra Di2’, ‘P2 105’까지 네 가지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

P 시리즈의 최상급 모델인 P5X는 무게와 내구, 운반과 조립 그리고 장거리 라이딩에 필요한 수납까지 모두 고려한 모델이다. 스램 E-tap 구동계와 엔비 SES7.8 휠세트, TRP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되었다.

포커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포커스는 프리스타일 디자인 콘셉트를 새롭게 선보임과 동시에 로드바이크 라인업 재정비에 나섰다. 기존 포커스 로드바이크는 이자르코(Izalco)와 카요(Cayo) 두 가지였으나 2018년부터는 카요가 이자르코 레이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 이자르코 라인으로 흡수되었다. 

이제 이자르코는 상급 모델인 이자르코 맥스와 이자르코 레이스로 구분되며 이자르코 맥스는 카본 프레임 림, 디스크 브레이크 모델 이자르코 레이스는 카본 프레임 림브레이크, 디스크브레이크, 알루미늄 프레임 림브레이크 모델까지 총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이자르코 맥스는 총 네 가지 프레임 컬러로 출시되었다. 그 중 ‘이자르코 맥스 듀라에이스 Di2’는 프리스타일 컬러로만 출시되었다. 휠세트는 마빅 코스믹 프로, 핸들바와 스템은 이스턴 EC90과 EA90이 장착되었으며 안장은 프롤로그 스크레치 2, 시트포스트는 BBB CPX로 17년식 모델과 비교해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베아

오베아는 국내 MTB 시장에 집중, 오이즈(Oiz)와 알마(Alma), 오캠(Occam) 위주로 판매될 예정이며 에어로 로드바이크 모델 오르카는 대리점 선주문 방식을 통해 국내에 유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바이크 커스텀 프로그램 ‘마이오(MyO)’를 국내에서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마이오는 오베아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뮬레이션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델의 색상과 컴포넌트 구성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T

3T는 지난해에 선보였던 온/오프로드 그래블바이크 프레임 ‘익스플로러(Exploro)’에 이어 올해에는 에어로 성능을 강화한 싱글 체인링 로드바이크 프레임 ‘스트라다(Strada)’를 선보였으며 새로운 로드바이크용 시트포스트 ‘제로25(Zero25)'를 함께 공개했다.

스트라다는 기존 에어로 로드바이크들과는 다른 독특함으로 무장한 프레임이다. 로드바이크의 승차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폭이 넓은 타이어를 장착해 컴플라이언스를 높이는 것이라고 3T는 설명한다. 이에 스트라다는 최대 28C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프레임이 디자인 되었으며 시트튜브를 리어 휠의 타이어와 맞닿기 직전까지 가깝게 만들어 시트튜브와 리어 휠 사이에 생기는 와류를 없앴다.

기존 로드바이크에서는 볼 수 있지만 스트라다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프론트 디레일러다. 즉, 체인링이 한 장뿐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로드바이크는 기본적으로 두 장의 체인링이 장착되어 있다. 하지만 라이딩에서 주로 한 장의 체인링만 사용하고, 나머지 한 장은 사용 빈도가 낮다. 그렇다면 한 장의 체인링과 프론트 디레일러는 떼어 버리는 것은 어떨까? 3T는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 프론트 디레일러와 한 장의 체인링을 제거, 스트라다의 완성차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에어로 효과를 높였다. 

사실 한 장의 체인링으로 구성된 로드바이크는 스트라다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기존 출시되었던 싱글 체인링 로드바이크는 단순히 디레일러와 체인링만을 제거했던 것에 반해 3T는 이에 걸맞은 프레임을 제작했다. 또한 3T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조만간 싱글 체인링에 알맞은 스프라켓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다의 무게는 M사이즈 기준 970g이며 S, M, L, XL 네 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다.

제로25는 7075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프로 모델과 카본 소재로 만들어진 팀, 팀 스텔스 세 가지로 출시되었다. 오프셋은 하나의 시트포스트로 자신의 체형에 따리 0과 25mm 중 선택, 조절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길이는 350mm, 지름은 27.2mm와 31.6mm 두 가지다.

 

피직

매년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피직은 두 개의 새로운 안장과 슈즈 라인업을 발표했다. 피직안장은 라이더의 유연성에 따라 스네이크, 카멜레온, 불 세 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각자에게 어울리는 안장을 추천해주는 스파인 콘셉트로 유명하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안장 폭이 기존 모델보다 넓은 라지 라인업을 새롭게 신설했으며 올해 신제품은 컴포트 코어 소재의 쿠션을 추가한 ‘버서스 에보(Versus Evo)’와 회음부 압박을 줄이기 위해 안장 가운데 부분이 뚫려있는 ‘오픈(Open)'이다.

오픈은 기존 아리오네, 안타레스, 알리안테 세 가지 솔리드 안장의 중앙에 홀이 있는 형태로, 이 역시 레귤러 사이즈와 라지 사이즈 중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피직 안장을 찾는 방법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피직 스파인 콘셉트 에보(fi'zi:k Spine Concept Evo)'를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라이더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본인의 몸무게와 평지기준 평균속도를 입력하면 세 가지 안장의 레귤러와 라지 모델 중 자신에게 알맞은 모델을 추천해주며 취향에 따라 솔리드, 버서스 에보, 오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해당 안장에 맞는 패드가 장착된 빕 쇼츠를 함께 추천해준다.

사이클링 슈즈 역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기존 최상급 모델이었던 R1B보다 한 등급 높은 로드바이크 슈즈 인피니토 R1(Infinito R1)과 인피니토 R1 니트(Infinito R1 Knit)를 선보였으며 아리아 R3(Aria R3), 아티카 R5(Artica R5), MTB 슈즈 인피니토 X1(Infinito X1), 테라 X5(Tera X5)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인피니토 R1은 블랙, 화이트, 블랙/레드, 레드/블랙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카스크

카스크 헬멧은 에어로, 퍼포먼스, 패션, 캐주얼, 더트(MTB), 어반 총 여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그 중 에어로와 퍼포먼스 카테고리에 각 하나씩 헬멧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바로 미스트랄(Mistral)과 벨레그로(Valegro)다.

미스트랄은 호주 트랙 사이클 팀과 협업해 만들어진 헬멧으로 철인3종 경기 및 타임트라이얼 경기를 위해 제작되었다. 전면 여섯 개, 뒷부분 두 개의 통기구멍이 있어 공기가 헬멧 내부에 머물지 않도록 했으며 무게는 345g, 색상은 여섯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올해로 100회를 맞이한 투르드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인 벨레그로는 전후면 37개의 통기구멍이 있어 헬멧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으며 카스크의 새로운 헬멧 성형 기술을 통해 180g이라는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아주 가벼운 무게를 만들어냈다. 여담으로 카스크 담당자는 이번 투르드프랑스에서 팀 스카이 선수들이 연속으로 우승하는 바람에 팀 컬러 벨레그로보다 우승컬러 벨레그로가 더욱 많이 보여 아쉬웠다고 말했다.

카스크의 사이클링 아이웨어 브랜드 쿠(Koo)의 신제품 오픈 큐브도 선보였다. 오픈 큐브(Open Cube)는 하프 프레임 스타일로, 오픈과 동일하게 회전하는 템플을 적용했다. 또한 S와 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며 아시아인에 맞는 코 받침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색상은 총 12가지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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