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화요일, 서울 강남구의 ‘더 채플 앳 청담’에서 2018 산바다스포츠 하우스쇼가 진행됐다. 대리점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브랜드의 제작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2018년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오전 10시, 산바다스포츠 홍기석 대표의 인사로 시작했다. 바쁜 중에도 산바다스포츠 하우스쇼에 방문한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였다. 산바다스포츠는 대리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곧이어 직원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마케팅, 기술 등 각 부문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각 지역 영업 담당자다. 통화는 자주 해도 실제로 만날 일은 드문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대면하고 신뢰를 더욱 높였다.

이어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캐논데일, FSA, 비전, 브롬톤, 스트라이다, 전기자전거까지 산바다스포츠가 취급하는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내용이었다. 제품 소개보다는 제조사의 철학과 마케팅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어떤 철학을 갖고 어떤 제품들을 만들었는지, 제품을 살펴보며 확인하자.

 

캐논데일 로드, 레이스가 전부는 아니다

캐논데일은 라이더의 요구를 파악하려고 했다. 첫 번째 요구는 그들이 레이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레이스 모델인 슈퍼식스 에보의 매출이 유독 많은데, 캐논데일 본사에서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레이싱 모델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채워졌고,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시장은 끝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라이더는 레이서가 아니다. 레이스용 자전거보다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가 더 적합하다.

시냅스가 바로 그런 자전거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인듀어런스 장르의 로드바이크다. 편하다고 하면 누군가는 프레임을 약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묻는다. 정말 그렇다면 누구도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를 타지 않을 것이다. 편하면서도 라이더의 힘은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시냅스 승차감의 핵심은 SAVE(Synapse Active Vibration Elimination)라는 진동 억제 기술에 있다. 정교한 카본 레이업이나 고도로 조작된 알루미늄이 정밀한 형태의 튜브로 제작돼 측면과 비틀림 강성은 높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여기에 사이즈 맞춤 디자인까지 적용했다. 다양한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그에 맞는 프레임 튜브 규격과 포크 오프셋을 설정해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탔을 때 동일한 감각을 제공한다. 기존의 시냅스는 편안함을 강조한 100% 인듀어런스 지오메트리였으나, 2018년식 시냅스는 약간의 레이싱 성격을 가미한 중간적인 지오메트리다.

뉴 로드는 캐논데일만의 새로운 장르다. 시냅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감한 주행이 가능한, 인듀어런스와 사이클로크로스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30mm 트래블의 레프티 올리버 포크와 650b×42c 타이어를 장착한 슬레이트다.

뉴 로드에는 슬레이트 외에도 SE 컬렉션이라고 분류된 제품들이 있다. 기존 제품에서 약간 변형한 세컨드 에디션으로 보면 된다. 사이클로크로스 정도나 혹은 그 이상의 넓은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고, SE 컬렉션 제품 대부분은 싱글 체인링과 변속 폭이 넓은 스프라켓으로 구성돼 있다.

 

캐논데일 MTB, 즐겁게 탈 자전거

MTB는 재미를 위해서 탄다. 처음부터 MTB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로드바이크를 타다가 MTB를 타는 사람도 있다. 후자의 경우 자전거를 좀 타 봤다고 올마운틴급 이상의 풀서스펜션 자전거를 구입하곤 한다. 그런 자전거가 갈 코스는 중간에 드롭이나 점프, 급경사 등이 있다. 재미를 느끼기 전에 겁을 먹고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캐논데일 트레일은 가벼운 코스로 시작해 MTB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적당한 자전거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100mm 트래블의 서스펜션 포크를 장착했고,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므로 처음 MTB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본격적인 크로스컨트리 레이스를 원한다면 F-Si가 좋다. 발리스텍 카본 혹은 발리스텍 하이-모듈러스 카본 프레임과, 하위 모델 일부를 제외하고는 레프티 포크로 구성돼 있다. S 사이즈는 27.5인치, M-XL 사이즈는 29인치 휠이 장착된다.

행사장에 전시된 F-Si는 모두 레프티 포크가 장착된 제품이었다. 캐논데일에 따르면 일반적인 포크의 좌우측이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나 레프티는 한쪽에 모두 통합돼 있어 그럴 염려가 없다. 구동계가 오른쪽에 장착되고 포크가 왼쪽에 있어서 자전거 전체적인 균형도 훌륭하다. 부싱을 사용하는 다른 포크와 달리 니들베어링을 사용해 하중을 받은 상태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크로스컨트리라고 꼭 하드테일만 타라는 법은 없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거의 힘 손실이 없는 풀서스펜션 MTB도 늘었고, 코스도 험해졌다. 다양한 크로스컨트리용 풀서스펜션 중에서도 특히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 앞뒤 100mm 트래블의 캐논데일 스카펠이다. 로드바이크의 SE 컬렉션처럼 스카펠도 SE 버전이 있다. 뒤 115mm, 앞 120mm 트래블로 조금 더 과감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기자는 자전거를 여러 대 갖고 있다. 주변의 유부남 라이더들은 그러기 어렵다고 한다. 자전거 한 대로 모든 것을 해야 하기에, 일명 ‘Do-it-all’ 바이크를 찾는다. 하빗이 바로 그런 자전거다. 뒤 120mm, 앞은 모델에 따라 120mm와 130mm로 나뉜다. 크로스컨트리부터 가벼운 올마운틴 라이딩까지 가능하다.

MTB 중 가장 주목받았던 제품은 트리거와 제킬이다. 각각 올마운틴, 엔듀로로 분류돼 있으며, 서스펜션 트래블을 조절하는 제미니 쇽이 장착돼 있다. 제미니 쇽은 댐퍼의 오일을 이용해 트래블을 조절하는 방식이 아닌 에어스프링 챔버의 크기를 조절하는 형태다. 자전거용 물통이 비었을 때와 절반 정도 차 있을 때 압력 차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제미니 쇽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모양에는 차이가 있다. 모드 변경용 리모트 케이블 장착 위치,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조절 레버의 위치 등이다. 트리거는 리바운드 조절 다이얼이 옆에 있어 돌리기 쉽다.

반면 제킬의 리바운드 조절 다이얼은 리어쇽 위쪽에 있어 조작하기 쉽지 않다. 대신 폭스의 모드 조절 레버가 리어쇽 왼쪽에 있다. 코스에 따라 오픈-미디엄-펌 모드를 조작하기 쉽다.

체인스테이가 짧으면 접지력이 높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힘 손실도 적다. 캐논데일 MTB는 유독 체인스테이가 짧다. Ai 기술 덕분이다. 구동계를 오른쪽으로 6mm 이동시키면서 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보했고 앞 디레일러 장착도 가능하다. F-Si의 시트스테이를 보면, 허브를 우측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연히 볼 수 있다. 

Ai 기술이 적용된 프레임에는 휠도 그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휠에는 사진처럼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다. 현재 Ai 기술이 적용된 휠은 캐논데일뿐만 아니라 마빅, 엔비 등에서도 제작하고 있다.

 

캐논데일의 넓은 스펙트럼

로드바이크와 MTB 외에도 캐논데일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도심형 자전거 배드보이의 시트포스트에는 후미등이 내장됐고, 레프티 포크에는 서스펜션 대신 슈퍼노바 라이트가 장착돼 있다.

팻 캐드는 이름 그대로 팻바이크다. 26×4.8 타이어가 장착돼 있고, 포크의 이름은 레프티 올라프다.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날 것도 같다. 영화 겨울왕국에 나왔던 눈사람의 이름이 바로 올라프다. 팻바이크를 여름에 타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 팻바이크가 만들어진 것은 겨울에 눈밭에서 타기 위해서인 만큼 자전거도, 이름도 목적에 충실하다.

아동용 자전거도 공개했다. 타사의 아동용 자전거는 아이 체중의 50-70%에 달했다. 캐논데일에서 연구한 결과 자전거 무게가 체중의 40% 이하여야 어린이가 재미있게 탈 수 있다고 한다. 캐논데일은 가벼운 아동용 자전거를 만들었다.

특별한 자전거 거치대도 있었다. 총 4대를 거치할 수 있는 형태로, 바닥에 2대, 벽에 거는 형태로 2대가 거치된다. 그 중 위에 걸린 자전거를 잡아당기면, 기둥이 기울어지며 아래로 내려온다.

내리면 아래쪽의 고리가 걸리면서 자동으로 고정된다. 고리를 풀기 위해 들어갈 필요는 없다. 아래로 기울어진 기둥을 좀 더 당기면 고리가 핀에서 이탈하며 다시 올라가게 된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제품이다. 사진처럼 사선으로 놓는 방식 말고 정면으로 놓는 형태의 제품도 있다고 한다.

캐논데일에서는 기술 교육을 위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에 대한 동영상 강좌와 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산바다스포츠에서는 내년 2월 시행을 목표로 한글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유료로 운영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산바다스포츠가 사용료를 부담하고 대리점은 무료로 이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브롬톤, 도시인의 삶을 바꾼다

브롬톤은 도시인의 삶을 바꾸는 자전거를 추구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고급 접이식 미니벨로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롬톤은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다.

사용된 소재와 정교하고 아름다운 필렛 브레이징의 흔적을 드러내는 로우 래커의 색상이 짙어졌고, 좀 더 어두운 색의 블랙 래커 버전이 추가됐다. 브레이크 캘리퍼도 새로워졌다. 이전 모델은 앞뒤 브레이크 캘리퍼가 서로 달랐으나 신모델은 앞뒤가 같은 형태의 캘리퍼를 사용한다.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 브레이크 암 길이와 슬롯 길이를 늘였고, 신형 브레이크 캘리퍼는 5mm 육각렌치로 모든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볼트 규격을 통일했다.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였다. 전직 사이클리스트 데이비드 밀러가 만든 챕터3(CHPT3)  콜라보레이션 제품, 라인프렌즈 샐리와 브라운 에디션이 전시됐다. 라인프렌즈 에디션은 핸들바에 인형을 달았고, 프레임에는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다양한 가방도 선보였다. 브롬톤 프레임 앞에는 가방을 장착할 수 있는 캐리어 블록이 있었는데, 명칭이 러기지 마운팅 블록(Luggage Mounting Block)으로 바뀌었다. O Bag, MO Bag, C Bag, S Bag 등 다양한 종류와 컬러가 있다.

출시 예정인 브롬톤 전기자전거도 소개했다. 러기지 마운팅 블록에 장착하는 가방에 배터리를 넣었고, 앞바퀴에 모터가 장착된다. 영국에서만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델이나 컬러 선택이 아닌 구매 의사를 밝히고 예약금을 내는 방식이다. 영국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400만 원 초반이며, 안전기준에 맞게 다시 설계해 기존의 브롬톤을 개조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산바다스포츠의 다양한 접이식 자전거

혁신적인 자전거로 유명한 대만 퍼시픽 사이클 제품 대부분은 산바다스포츠에서 취급한다. 주행 성능이 뛰어난 접이식 미니벨로 버디, 8인치의 작은 휠과 특별한 접이 방식으로 운반이 편한 캐리미, 색다른 구조와 접이방식의 IF무브 등이다. 퍼시픽 사이클 제품은 아니지만, 접이식 미니벨로에서 스트라이다를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스트라이다 또한 산바다스포츠가 수입, 공급한다.

버디는 신형 모델인 GT와 R을 전시했다. GT는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R은 레이싱(Racing)의 머리글자다. GT에는 폭이 넓고 노브가 달린 일명 깍두기 타이어가 장착돼 있고, 브레이크는 캘리퍼에 유압 실린더가 장착된 케이블 유압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R에는 레이싱에 좋은 폭이 좁고 매끈한 타이어가 달렸다. 속도가 빠를수록 제동력도 중요하다. R의 브레이크는 케이블 방식이지만 특별한 구조로 양쪽 패드가 같이 움직인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외에 핸들포스트에도 차이가 있다. GT는 안정성을 위해 상체가 다소 서는 방식이고, R은 조금 더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돼 있다.

캐리미의 체인은 일반 자전거와 다르다. 간격이 매우 촘촘하고 폭도 좁다. 일반 자전거와 다른 부분이 또 있다. 캐리올이라는 이름의 삼륜자전거가 존재한다. 기존의 캐리올은 부품 호환성이 다소 떨어졌으나 신형 캐리올은 브레이크 캘리퍼 등 일반적인 자전거 부품을 많이 사용해 호환성을 높였다.

IF 무브는 포크도, 리어스테이도 한쪽에만 있다. 접으면 앞뒤 바퀴가 완전히 맞닿아 부피가 매우 작고, 특별한 구조로 제작돼 접고 펴기도 쉽다. IF 무브는 9단 변속장치가 장착된 체인 방식과, 고무를 유리섬유로 강화한 벨트 방식이 있다. 26인치 휠이 달린 IF 모드에 비해 바퀴가 작아 움직이기 쉽다는 의미로 ‘무브’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트라이다는 최근에 선보인 카본 모델 C1을 삼각형 틀 안에 전시했다. 옆에는 접힌 상태의 스트라이다를 전시했다.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일반자전거와 달리, 스트라이다는 접어서 잘 세워 놓으면 매우 좁은 면적에 보관할 수 있다.

2018년식으로 스트라이다는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선보였다. 각 버전별로 LT는 마시멜로와 멜론, 5.0은 가지(보라색), SX는 민트색, EVO는 아노다이징 느낌의 빨강과 파랑이다. 현재 C1은 입고됐던 물량이 모두 빠지고, 곧 추가로 입고될 예정이라고 한다.

 

작은 부분도 섬세하게, 다양한 부품과 용품

산바다스포츠는 자전거는 물론 다양한 부품과 용품도 수입, 공급한다. 최근 다시 FSA 부품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헤드셋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부품이지만, 거의 모든 제조사의 자전거에 FSA 제품이 들어간다. 크랭크, 스템, 핸들바, 시트포스트에서도 FSA 부품을 볼 수 있다. 피팅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 다양한 사이즈의 스템과 핸들바를 생산하는 FSA를 취급해 매장 운영과 소비자 응대에 더 힘을 실어 주겠다고 한다.

비전 휠세트도 전시했다. 이전 제품과 신제품의 내부를 보여주며 앵귤러 콘택트 베어링, 더 커진 플랜지, 넓어진 플랜지 사이의 간격, 개선된 프리허브바디 디자인 등을 강조했다. 캐논데일의 신형 로드바이크가 디스크 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하며, 비전에서도 디스크브레이크용 휠세트를 공급한다.

클래식 가죽 안장으로 유명한 브룩스에서는 고무와 캔버스 천 재질로 만든 신제품 라인업 캠비움을 전시했다. 유연한 성질의, 편안함을 강조한 안장이다. 가죽 제품의 스왈로우, B17, 임페리얼과 비슷한 형태로 각각 C15, C17, 카브드가 있다. 가죽에 비해 가볍고, 탄력으로 인해 바닥에서 오는 진동을 걸러 준다고 한다.

브룩스는 캠비움 제품과 함께 헬멧도 전시했다. 스포츠 성격의 헤리어와 어반 성격의 아일랜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브룩스 제품과는 물론 다양한 라이딩에 사용될 수 있을 듯하다.

가죽과 천을 적절하게 조합해 만든 브룩스 가방도 전시돼 있었다. 다양한 사이즈로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굳이 자전거에 장착하지 않아도 멋진 가방이다. 여행용 자전거인 캐논데일 투어링과 브롬톤에 장착된 것을 보니, 멋있는 동시에 실용적이기도 한 듯하다.

많은 로드바이크 페달은 한쪽 면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런 중에 양쪽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MTB 페달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크랭크브라더스 페달은 4개의 방향에서 클릿 장착을 할 수 있는 페달이다.

옆에서 보면 가운데 동그라미가 있고 X자가 그려진 형태의 에그비터 페달은 앞뒤, 심지어는 옆도 구분하지 않고 클릿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 외에 무게가 매우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쪽 세트를 기준으로 에그비터3는 278g이며, 최상급인 에그비터 11은 174g이다.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전기자전거

요즘 전동 킥보드, 전동 휠 등 전기를 이용한 탈 것이 인기다. 산바다스포츠에서는 조만간 소비자가 이런 제품의 한계를 느끼고 전기자전거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베스비를 수입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대해 추가할 것을 검토 중이다.

전시장에는 본지에서 장기 시승을 진행하고 있는 미니벨로 형태의 전기자전거 PSA1과 최근 입고된 CF1이 전시돼 있었다. 타고 내리기 쉬운 스텝 스루 디자인의 CF1에는 체인 커버와 앞뒤 펜더가 달려 있어 평상복이나 치마를 입고 타도 불편함이 적다. 또 각도 조절 스템이 있어 체형이나 유연성에 따라 핸들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뒤 짐받이, 자물쇠도 기본 장착돼 있다. CF1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기사로 다룰 예정이다.

 

라이더의 필요를 생각하는 산바다스포츠

다양한 브랜드의 철학과 전시된 제품을 보며 산바다스포츠가 라이더의 필요를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반응하는 모습에서 더 밝은 미래가 보인다. 2018년, 산바다스포츠와 대리점, 자전거 시장의 전체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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