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10월 4주),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

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10월 네 번째 주에는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레드불 램페이지 2017, 함께 날아오를 준비 되셨나요?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절벽 같은 경사를 타고 내려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라이딩 영상을 보면서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이런 미친 짓이, 이제 곧 펼쳐집니다. 이름조차도 ‘광란’이라는 의미인 레드불 램페이지가 UTC 기준 10월 27일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됩니다.

편집된 영상에서 선수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셨다고요? 뒤에는 이런 준비가 있습니다. 레드불 램페이지는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게 아니라, 선수 각자가 달릴 코스를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이 달릴 곳은 스스로 정비해야 합니다.

때로는 실수로 넘어지기도 합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의외로 크게 다치는 선수는 드뭅니다. 멀쩡하게 일어나 걸어 내려갔다가 2차시기에 도전하는 선수도 있죠. 아무쪼록 올해 대회는 다치는 선수 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드불 램페이지는 레드불 TV(https://www.redbull.tv/)를 통해 라이브 시청이 가능합니다. 라이브 시청 외에도 ‘Style and Difficulty’ 같은 관련 영상도 있으니, 본 경기 시청 전에 예습하는 기분으로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경기 중계는 한국 표준시 기준 28일 새벽 1시에 시작합니다.

사진 제공 : 레드불 콘텐츠풀

사이클링을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고글 출시임박

예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었던 제품인데요, 이스라엘의 에브리사이트라는 회사가 개발 중인 ‘랩터’라는 스마트 사이클링 고글이 조만간 출시예정입니다. 이미 여러 회사에서 ‘구글 글라스’ 스타일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 아이웨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이 에브리사이트 랩터는 고글의 렌즈에 직접 정보를 비춰 사용자가 볼 수 있게 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것이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무려 전투기 조종사의 헬멧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원리를 적용했다고 하네요.

아직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에브리사이트는 이미 해외의 여러 자전거 선수들과 매체에 테스트용 제품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 제품이 등장한 이상 제품의 출시 또한 머지않은 듯 하네요. 랩터 고글과 함께 핸들바에 장착해 디스플레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핸들 바 컨트롤 포드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됩니다.

에브리사이트 랩터는 한 번 충전으로 8시간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딩 중 영상과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16Gb 모델이 649달러, 32Gb 모델이 699달러로 출시될 예정인데, 에브리사이트 공식 홈페이지(https://everysight.com/)를 통해 한정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경우 할인된 가격에 예약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에브리사이트 랩터는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11월부터 예약을 받아 실제 제품은 내년 2월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게르네, ‘미쉐린’ 타이어 컴파운드 사용한 MTB 슈즈 출시

자전거 타이어 회사와 사이클링 슈즈 메이커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전에 컨티넨탈 타이어와 아디다스가 함께 만들었던 슈즈가 문득 생각나네요.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사이클링 슈즈 메이커 게르네가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쉐린 컴파운드를 사용한 ‘G. 싱크로+’ MTB 슈즈를 선보입니다.

사실 미쉐린은 게르네 이전에 노스웨이브와도 협력한 적이 있습니다. 혹시 미쉐린이 본격적으로 사이클링 슈즈의 밑창 사업에도 뛰어들려는 것일까요? 이왕이면 신발 바닥의 트레드 디자인도 미쉐린의 MTB 타이어를 닮았으면 좋겠네요. 어쨌거나 산악구간을 달리며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MTB 타이어의 성능을 생각하면, 신발 바닥의 그립도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르네 슈즈는 국내에도 정식으로 수입되고 있으니 아마 이 모델도 머지않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킥스타터에 등장한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영어) 동화책’

가끔 킥스타터에서 ‘자전거(Bicycle)’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멋진 물건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신을 위한 자전거(A BIKE FOR YOU)’라는 제목의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인데요,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는 동물들로 각자 어울리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내용이라 합니다.

모든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샘플 일러스트만 보아도 웃음이 나오네요. ‘태양을 향해 달리는’ 치타는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를 타고, 황무지에 사는 사막여우는 산악자전거를 탑니다. 토끼나 코알라, 기린은 과연 어떤 자전거를 탈지 또 궁금해지네요.

동화책이라고 해도 일러스트의 자전거와 동물 라이더의 자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분명 작가가 자전거를 좋아하고 직접 타지 않는다면 이런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없을 것 같네요. 영어로 출판되는 책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을 듯하니,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 권 쯤 주문하고 싶어집니다. 결코 아이를 핑계로 자전거 타는 아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동화책 ‘당신을 위한 자전거’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A BIKE FOR YOU’로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책의 가격은 권당 12달러이며 내년 3월 배송될 예정입니다.

제 7회 코리아어반레이스 in Busan 개최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인기 이벤트인 ‘코리아어반레이스’가 오는 11월 11일 토요일,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코리아어반레이스는 서킷이나 도로를 달리며 스피드와 순위를 결정하는 레이스가 아니라, 미니벨로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미션 수행 점수를 합산해 높은 점수를 받는 팀이 승리하는 이색 자전거 레이스입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전기 미니벨로’ 부문이 신설되어, 사실상 20인치 이하의 바퀴를 장착한 모든 자전거로 어반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어반레이스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각 팀은 2명에서 5명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어반레이스에서는 구성원과 자전거에 따라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는 등 독특한 규정이 적용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독특하고 재미있는 대회가 진행될지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코리아어반레이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anbadasports.co.kr/urban/)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지만, 조만간 자세한 대회 공지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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