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은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에게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장비다.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비 중 하나이며 동시에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갖춘다. 법적으로도 헬멧을 안 쓰면 단속당한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헬멧이라는 카테고리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소음절감 기술, 혹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나 리어 뷰 미러 등을 탑재해 기존의 전통적인 헬멧들이 단지 보호의 역할만 했던 것에서 확장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라스베가스의 CES 2018에 전시되고 있는 Borderless 사의 크로스헬멧(CrossHelmet)도 그 중 하나다. 현재 상품화 된 헬멧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을 총 망라한 제품이라서, 다기능 스마트 헬멧을 열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터사이클 애호가와 동시에 Borderless 창업자인 Arata Oono가 디자인 한 크로스헬멧은 첨단 기술로 가득한 ‘똑똑한’ 헬멧이다.

크로스헬멧에 대한 영감은 기존 풀 페이스 헬멧 착용의 불편함에서 왔다. Borderless 산업 디자이너인 Kevin Tseng은 모터사이클 업계에서의 IoT 기술과 모터사이클을 결합하는 시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 헬멧은 스마트 헬멧 카테고리 내에서 손꼽을만큼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크로스헬멧은 뒤쪽을 향한 내장 카메라를 통해 라이더에게 뒤의 시야를 보여주는 이중 초점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크로스헬멧의 디스플레이는 헬멧의 와이드 뷰 바이저 상단 중앙에 위치하여 자동차의 백미러와 모양이나 느낌이 비슷하다.

디자이너 Tseng은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 헬멧은 라이더들이 헬멧에 부착해야하는 추가 카메라를 통해서만 360도 뷰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크로스헬멧의 디스플레이는 라이더에게 도로 인식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날씨, 내비게이션 및 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헬멧의 내비게이션은 라이더의 스마트 폰에서 GPS로 작동한다.

이 헬멧의 특징 중 하나는 크로스사운드(CrossSound) 컨트롤 시스템이다. 이것은 소음 제어 시스템으로, 라이더가 전용 앱을 사용해 주파수별로 소음을 조정하고 필터링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바람 소리와 엔진 소리를 줄이도록 설계되어, 라이딩 중 지속될 수 있어 피로를 유발하는 소움 노출에 대해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방지한다. 

또 그룹 토킹 기능이 있어 여행 중 라이더들이 다른 라이더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들이 가진 기능을 접목한 것이다. GPS를 통해 위치를 공유할 수도 있다.

헬멧의 무게는 1,780g으로 일반 헬멧보다는 무겁다. 충전시 작동시간은 6-8시간 정도이며 사이즈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스마트폰 앱은 iOS,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가능하다.

크로스 헬멧은 작년 9월 킥 스타터 (Kickstarter) 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주목 받았다. 킥 스타터 캠페인으로 초기 10만 달러 기금 ​​모금 목표의 200% 이상을 모았다.

자세한 내용은 crosshelmet.com을 참조할 수 있으며 현재도 예약 구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제조사에 따르면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