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야마하 딜러 컨퍼런스가 열렸다. 지난 2017년의 실적을 보고하고, 새롭게 시작되는 2018년을 이끌 주력 판매 상품 소개와 야마하 브랜드의 정체성, 방향성을 제시한 이 행사는 전국 야마하 딜러 대표 및 본사 관계자 포함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야마하 모터사이클을 국내 공식 수입하는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주최한 이 행사는 야마하 일본 본사 그룹 매니저와 야마하 대만 담당자들도 참석했다.

야마하 모터 그룹 매니저인 SHINTANI Kazuhiro는 컨퍼런스 시작에 앞선 인사말에서 “야마하 본사의 대표이사가 바뀌었지만 그룹 전체의 방향성은 그대로”라며 'Revs your Heart'의 이념에 걸맞도록 야마하와 연을 맺는 모든 고객들에게 가슴 설레는 순간과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또 “단지 제품만으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은 힘들다”며 “고객과 야마하의 중간에서 꾸준히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어야 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야마하의 주역”이라고 당부했다.

야마하 대만 관계자는 국내 야마하 딜러들을 향해 고객의 만족을 기점으로 본사와 딜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지를 다졌고, 한편으로는 슬로건인 ‘감사와 전진’ 문구를 소개하며 앞으로 함께 야마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먼저 2017년 이륜차 시장 현황을 보고하고,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작년 국내 이륜자동차 등록 대수 자료를 바탕으로 추이를 전파했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260cc 초과 대형 모터사이클의 경우 점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야마하가 이 부분에서 압도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야마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합산 통계에 의하면 대형 모터사이클의 경우 전체 시장 점유 23.9퍼센트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7년도 전체 판매량은 3,887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 서비스 파트에서는 YRA 기본 라이딩 교육, 레이싱 서킷 교육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이번 2018년도에는 전문 강사를 일본에서 1명 더 추가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브랜드 리빌딩 교육 시간에는 국외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딜러 대표들에게 브랜딩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 서비스 팀이 진행한 정비 및 서비스 교육에서는 “신차 품질 보증 서비스의 믿음직한 처리는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판매 지역별 딜러들에 워런티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고객 대응을 당부했다.

야마하는 라이딩 어패럴 브랜드 Y's Gear를 3월에 런칭해 매장에 전시할 예정이며, 데상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등장할 뉴 모델에 대해서는, 트리시티의 후속으로 MT-09의 병렬 3기통 엔진을 적용한 강력한 3륜 모터사이클 나이켄(Niken), 슈퍼스포츠 미들클래스 머신인 YZF-R6, 트레이서 900 GT, 페이스리프트 MT-07, 스포츠 헤리티지 XSR 700, 모토크로서 YZ450F 등 대형 모터사이클의 새 얼굴들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간단히 소개했다.

이밖에도 소형 스쿠터로는 대만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XIS 125를 필두로 딜라이트, 신형 BW'S R, FORCE (수랭엔진 155cc) 등을 컨퍼런스 현장에 실차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이어 2018년 실시되는 완성차 주문 시스템을 안내하고 새로운 판매점 체계와 제조물 책임법에 대해 교육하며 딜러가 갖춰야할 기본 지식을 전파했다.

야마하와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지난 3년 간 국내의 모터사이클 시장을 이끌며 크게 성장해왔다. 특히 대형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경쟁 글로벌 브랜드를 압도하는 실적을 달성해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야마하가 시장의 지대한 양적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수치가 증명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판매에서 서비스, 양에서 질로 옮겨가야 할 시기다. 도전적인 브랜드 가치와 훌륭한 제품력을 가진 야마하 모터사이클의 이미지를 탄탄하게 유지하고 경쟁 브랜드들보다도 고차원적인 목표를 향해 가야할 시점이다. 그것이 소비자 모두가 야마하에 기대하는 'Next Ste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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