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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제조업체는 겨울이면 대리점 사장단을 초대해 영업 정책을 발표하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시마노, 허친슨, 와후 등을 취급하는 나눅스네트웍스는 지난 1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에서 하우스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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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쇼, 간담회 등 이름은 다르지만 매우 중요한 행사다. 다양한 제품과 업체의 정책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반응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생각과 달리 자전거 숍은 겨울에도 바쁘게 움직인다. 매장 한쪽에 롤러 트레이너를 설치하거나 분해정비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한다. 또한 신제품을 파악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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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눅스네트웍스 하우스쇼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 자전거 부품 제조사인 시마노, 한국인 두상을 기준으로 개발한 한국형 헬멧 카머, 프랑스 명품 타이어 허친슨, 인도어 트레이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와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자전거시장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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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시작된 1부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의 인사로 시작했다. 시마노 프로(PRO) International Account Manager 마팅 피에터스(Martjin Pieterse), 와후 피트니스 International Sales 션 킨(Sean Keane)이다. 많은 딜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에 놀라워했고, 자사 제품 홍보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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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의 인사 후에는 한은정 대표이사가 한국 자전거 시장의 역사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1890년 도입기부터 산업화시기, 수출기를 거쳐 1980-90년대 시장 형성기, 그 후 MTB와 로드바이크의 대중화가 진행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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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수, 최우수 대리점 시상이 진행됐다. 우수대리점 7곳에는 나눅스에서 커피 머신을 증정했다. 최우수대리점 9곳은 1월말 시마노 팩토리 투어 참가 예정이다. 행운 번호로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1등 상품으로는 툴레의 자전거 여행용 가방인 라운드트립 트래블러 캐리어가 수여됐다.
미래를 준비하는 움직임. 나눅스의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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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전거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며, 전기자전거 시장의 확대를 예상했다. 시마노는 이미 2010년에 전기자전거 구동계인 스텝스(STEPS)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하우스쇼에서는 스텝스가 장착된 완성차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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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탑튜브 위에 달았고, 모터는 크랭크 구동 방식이다. 스템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달려서 동작 상태를 확인하기 쉽고, 핸들바 왼쪽의 스위치를 이용해 모터 동작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장착된 버튼으로 앞뒤 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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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 키커 클라임은 전시된 제품 중 가장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자전거 앞바퀴 드롭아웃을 장착하고, 가상 라이딩 프로그램과 연동돼 경사도를 조절하는 제품이다. 현장에는 모니터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키커 클라임을 테스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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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킨이 비행기로 공수해 온 키커 클라임은 공개됐던 사진과 조금 다른 모습이다. 출시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고 출시를 기다렸으나, 모든 자전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개선하느라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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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의 최신 제품인 티커 핏도 전시돼 있었다. 팔에 착용하는 심박 밴드다. 기존에도 이런 형태의 제품은 있었으나, 티커 핏은 정확도 면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한다. 사진의 와후 피트니스 앱은 물론 다른 어플, 다른 기기와도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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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최상급 로드바이크 구동계 R9100 시리즈도 전시돼 있었다. 이미 공개되고 시간이 꽤 지났다. 쓰는 사람도 많다. 특별히 전시할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대중화되지 않은 디스크브레이크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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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보다도 크랭크가 특별하다. FC-R9100-P 파워미터다. 오차범위 2%의 높은 정확도, 악천후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갖춘 시마노 듀라에이스 파워미터다. 프레젠테이션에서 타사 제품과 비교하며 장점을 강조했다. 아직 나눅스 홈페이지에는 등록되지 않았으나, 사전 예약한 대리점 중에는 이미 판매용 제품을 확보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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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머 멜라노 헬멧도 전시돼 있었다. 캄테일 형태의 에어로 헬멧이다. 한국인 두상에 맞춰 설계돼 매우 편하다. 이미 본지 기사로 다룬 제품이지만, 현장에는 헬멧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가 나와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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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레는 단순히 캐리어나 가방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서 아웃도어 활동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 출전이나 장거리 여행을 위한 더플 백, 헬멧과 신발을 동시에 넣고도 깔끔하게 닫히는 배낭 등 실제 활용도가 높은 가방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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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나 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거나이저도 전시했다. 차량에 설치해 세차용품이나 캠핑용품을 담을 수도 있고, 자전거 용품이나 공구를 담는 용도로도 훌륭하다. 차량이 아니라 벽에 설치해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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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로드바이크, MTB 부품 그룹셋과 프로 용품과 부품, 공구도 전시돼 있었다. 나눅스네트웍스는 이번 행사에서 정품혜택 카드에 대해 발표했다. 나눅스네트웍스를 통해 정식 수입된 제품에 대해 AS나 교체 부품에 대해 혜택을 주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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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눅스네트웍스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를 넘어서 시장을 선도하며 문화를 만들어 간다. 대리점,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자전거 1,500만 시대를 예상하며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글
함태식 기자 tsham@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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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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