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이클에 입문한 뒤 자전거를 즐기다 보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보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싶을 때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을 꼽으면 클립리스 페달과 슈즈는 빠지지 않는다. 자전거는 인간의 육체에 의해 생기는 동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정직한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동력이 같다면 당연히 효율이 더 높은 쪽이 빠르다.
 |
플랫폼 페달은 발과 페달이 분리되어 있고 단단하지 못한 신발의 밑창으로 페달을 밟을 때 힘이 손실되는 반면 클립리스 시스템은 발과 페달을 고정해주며 단단한 밑창으로 자전거에 전달되는 힘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결국, 더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서 클립리스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클립리스 슈즈는 보통의 운동화를 고르듯 고르면 부상의 위험이 높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신는 운동화 사이즈와 다르게 발에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며, 족형이나 높이 등의 궁합도 밀접하게 봐야 한다. 잘못된 슈즈를 고르면, 발의 통증은 물론 클립리스 페달과의 피팅 문제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클립리스 슈즈는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하라고 권한다.
 |
하지만 대부분 브랜드는 직접 착용하기가 어렵고, 착용할 수 있더라도 모델의 제한이 있었다. 트렉바이시클(https://www.trekbikes.com/)의 자체 브랜드 본트래거는 다양한 클립리스 슈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에 위치한 트렉 컨셉스토어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클립리스 슈즈가 처음이라도 전문가의 상담 아래 직접 신어볼 수 있다.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를 미리 방지할 수 있고, 라이더의 성향에 맞는 슈즈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
처음이라면 저렴한 가격의 편한 제품을 찾겠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쌓으면 적당한 가격과 퍼포먼스의 균형을 생각하게 된다. 본트래거의 슈즈라인업 중 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한 슈즈 ‘벨로시스’가 2018년 새롭게 리뉴얼되어 등장했다.
 |
신형 벨로시스는 본트래거의 상급 사이클링 슈즈로 로드사이클 클립리스 시스템을 사용하며 높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라이더에게 적합하게 디자인되었다.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달리길 원하지만 높은 가격의 최상급 슈즈가 부담스러웠다면 벨로시스가 해답이다.
 |
기본적인 디자인의 큰 틀은 전작을 계승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세세하게 변경되었다. 신발의 외피는 기존의 특징적인 메시 패널을 제거하여 전체적인 인상을 좀 더 통일되게 하였다. 전작보다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상급 슈즈에 맞는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또한, 사라진 메시 패널을 대신하여 일관된 디자인의 많은 통풍구를 만들어 충분히 발의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게 디자인하였다.
 |
신발의 힐 컵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소재로 발을 잘 잡아줄 수 있게 디자인되었고 뒤꿈치의 본트래거 로고는 심플한 벨로시스의 디자인에 독특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
신형 BOA IP1 다이얼은 새롭게 바뀐 BOA 로고가 박혀있으며, 독특한 6각 형태를 이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1mm 단위로 세밀하게 와이어를 조이거나 풀 수 있고 신발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색상으로 일체감이 높다. 또한, 다이얼을 당겨서 와이어를 손쉽게 풀 수 있어 신발을 신고 벗기 편해 라이딩 중 휴식에 유리하다.
 |
하단에는 기존 메시 패널을 사용한 벨크로 밴드 대신 갑피와 같은 소재의 밴드를 사용했으며, 자칫 심심해 질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끝단에 제품명을 넣어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한층 강화했다.
 |
발등 부분부터 상단까지 하나의 와이어로 부드럽게 발을 고정해 주고 슈즈의 하단에 위치한 벨크로로 발끝을 고정해줘 높은 착화감을 자랑하며 개별적인 조임 시스템으로 신발의 각 부분을 각기 다른 강도로 조일 수 있어 라이딩 중 발의 변화에 보다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그란폰도와 같은 장거리 레이싱에서도 높은 편안함을 선보이며 높은 퍼포먼스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클립리스 슈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밑창은 카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작에서의 화려한 패턴보다는 클래식하고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블랙 단 한 가지의 색상을 사용해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강성 지수 10으로 라이더의 힘이 손실 없이 자전거에 바로 전달하도록 해주며 밑창 중앙에 에어 터널을 만들어 공기를 빠르게 신발 내부로 유입시켜 언제나 쾌적하게 슈즈를 신을 수 있다.
 |
슈즈의 뒷굽은 고무 재질을 이용해 걸어 다닐 때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으며 내구성이 다했을 때도 십자드라이버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 소모품이 지원되는 한 오랫동안 슈즈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
인체공학적인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본트래거의 인폼 프로 라스트(Inform Pro Last)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슈즈가 전체적으로 비대칭형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바깥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사람의 발 형상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강한 힘 전달에 유리하며 장거리 라이딩 시 더욱 피로도가 적다.
 |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랙, 오렌지 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신발이 보이는 바깥 부분은 특징적인 하나의 색상으로 보이지만 신발 안쪽에 블랙 컬러를 덧대 심플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을 잘 꾸며냈다.
 |
더 효율적으로 달리기 위해서 클립리스 슈즈와 페달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발과 신발이 밀착되고 또 거기에 페달이 고정되어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본트래거는 라이더를 위한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며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것은 본트래거의 30일의 완전 보증 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본트래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하이퍼포먼스를 원하는 라이더라면 신형 벨로시스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여태껏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글
이기홍 기자 leeky_an@naver.com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라이드매거진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ICMA 2024 - 혼다, 예상 외의 신기술로 미래 시장을 정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