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7 콘셉트, 월드 레이드 캠페인으로부터 이어져 온 야마하 미들급 어드벤처 투어링 바이크의 진상은 실제로 드러났다. 이름은 테네레 700(Ténéré 700), 다루기 쉬운 병렬 2기통 엔진에 미들급 크기, 그리고 랠리 바이크에 준하는 디자인으로 어드벤처 투어링 애호가들의 심장을 움직이고 있다.

어드벤처 투어링 바이크의 세계에서 세계적인 추세는 미들급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흐름은 안락한 투어링을 지향하던 1,200cc급 오버리터 어드벤처 바이크들의 넘치는 출력과 부담스러운 무게, 큰 덩치 등이 오히려 ‘모험’ 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좀 더 가볍고 작은 미들급 어드벤처 바이크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브랜드가 800cc~900cc 급의 어드벤처 투어링 바이크를 내놓고 있고, 야마하는 더욱 다루기 쉬운 운동성과 조종성에 집중한, 랠리 바이크에 가까운 콘셉트의 테네레 700을 일찍이 프로토타입부터 천천히 공개해왔다. 시장의 관심은 예견대로 뜨거웠고 이제는 완전히 표면에 드러난 테네레 700 양산형 모델이 발표됐다.

테네레 700은 MT-07 네이키드 바이크의 엔진인 689cc 병렬 2기통 엔진에 의해서 구동된다. 야마하는 엔진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MT-07의 엔진은 구동감이 확실한 토크를 발생하며 6,500rpm에서 6.9kgm의 토크를 발생시킨다.
야마하는 “이 엔진은 성능과 조종성의 이상적인 균형을 제공하며 우수한 연비는 테네레 700의 항속 거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표에 의하면 가득 채운 16리터 연료로 3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테레네 700은 일반 도로와 비포장 도로 모두의 환경에서 동일하게 최적화 된 민첩하고 균형 잡힌 섀시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저중량과 높은 강도가 결합 된 새로운 경량 더블 크래들 튜브형 강철 프레임을 개발, 적용했다.

테네레 700은 또한 오프로드를 달리는 데 특화되어 있다. 1,590mm 휠베이스와 241mm의 지상고를 확보했다. 서스펜션 장비는 43mm 도립 포크와 리모트 프리로드 조절기가 달린 리어 쇽으로 구성돼 있다. 앞 포크는 210mm의 작동 폭을 가졌고, 뒷 쇽은 200mm의 작동 폭으로 움직인다. 

테네레 700에는 일체형 시트, 좁은 차체 및 16리터 연료 탱크가 장착되어 라이더가 앉거나 서있을 때 무릎으로 쉽게 탱크를 움켜쥘 수 있다. 또한 랠리 스타일의 테네레 700은 오프로드 주행성에 치중해 전자 장치는 최소화 되어있다. ABS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끌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제동 장비로는 앞에 듀얼 282mm 웨이브 디스크와 뒤에 245mm 디스크가 있다.

앞 휠은 21인치, 후면은 18인치로 와이어 스포크 휠을 장비해 오프로드 주행성을 높였다. 아쉽게도 관리 편의성이 높은 튜브리스 타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야마하 WR450F 다카르 레이서의 영향을 받은 테네레 700에는 랠리 스크린과 노즈 페어링, 핸드 가드 및 랠리 스타일 계기부를 장비했다. 계기반에는 두 개의 트립 미터, 기어 표시기, 연료량, 예상 주행 거리 및 평균, 현재 연료 소비율을 표시하는 대형 LCD 디스플레이가 있다.

테네레 700의 LED 헤드라이트는 콘셉트 바이크와 유사하다. 도로가 아닌 오지에서 밝은 광량을 확보하기 위해 4개의 대형 LED 헤드라이트가 2X2 방식으로 장착되어 있다.

색상은 Power Black, Competition White, Ceramic Ice 세 가지로 준비된다. 테네레 700은 2019년 어드벤처 투어링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뉴 모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좀 더 작고 다루기 쉬운 어드벤처 투어링 바이크를 요구하는 트렌드를 잘 파악해 출시된 모델이다.

물론 이 모델은 최신식 슈퍼 바이크 스타일의 첨단성이나 강력한 파워, 섹시함 또는 정교함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매우 유용하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울 것이다. 또한 쾌적한 투어러로서의 승차감과 경제성 측면에서도 대중에게 진정한 미들급 어드벤처 투어러의 활용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터프하고 프로페셔널한 랠리 스타일 뒤로 의외의 손쉬운 취급성, 넓은 포용력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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