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을 타면서 라이더가 느끼는 재미들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라이딩을 하는 재미부터, 같은 기종을 타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떠나는 투어, 멀리 떠나서 맛보는 맛있는 음식, 추억을 기념할만한 사진촬영 등 라이더라면 누구나 한번쯤 즐겨봤거나 꿈꿔봤을 만한 즐거움의 요소들이다. 이런 추억들을 자신의 모터사이클 메이커가 직접 나서서 경험하게 해준다면 어떨까? 어떤 기분이고 또 얼마나 재미있으며 고객으로서 만족감은 어떨까?

두카티 코리아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스크램블러 데이즈가 바로 이런 행사다. 두카티의 스크램블러 모델을 소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더 랜드 오브 조이(The Land of Joy)’라는 스크램블러의 슬로건답게 1박 2일간의 일정 동안 즐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모으고 축약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다. 덕분에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이미 스크램블러를 타고 있는 두카티 라이더들에게는 유명하다.  

올해 스크램블러 데이즈는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진행됐는데 때마침 한국 축구경기 결승전 까지 일정에 겹쳐 참가자들은 출발 전부터 더욱 신이 난 모습이었다. 두카티 코리아 서울점에 집결한 35명의 스크램블러 라이더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에 한적한 주말 도로를 달리며 양평의 더 그로브 카페이 이동해 주최 측이 준비한 일정에 참가했다.   

두카티 코리아가 행사에 참가한 스크램블러 라이더들을 위해 준비한 첫 번째 이벤트는 사진촬영 이벤트. 전문 포토그래퍼를 섭외해 자신의 스크램블러와 함께 영원히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인생샷을 촬영해 전달하는 이벤트로 SNS를 하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이벤트였다. 간단한 브런치를 즐긴 참가자들은 포토월에서 저마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표정과 포즈로 인생샷을 만들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정에 따라 다음 목적지인 자유인의 카라반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행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 장거리 라이딩으로 잠시 긴장했을 근육들을 필라테스로 풀어주고 바비큐 & 수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맛보기도 했다. 또한 스크램블러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받아 저마다 자기만의 감각으로 개성 있는 결과물로 만들어 추억을 만들어갔다. 

특히 이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색을 입힌 티셔츠는 아티스트 오리지널 펑크가 직접 그림을 그린 것으로 참가자들은 그 위에 자신이 생각하는 스크램블러의 이미지에 따라 그림을 그려 완성해냈다. 모두 다 다른 결과물들 이었지만 오리지널 펑크는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의 티셔츠에게 1등이라는 영광의 추억을 선물해줬다.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자 참가자들은 혼성 밴드 ‘브라스 통’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맞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또 축제의 밤을 즐겼다. 특히 그날 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가 U-20 월드컵의 우승을 놓고 벌인 경기가 진행되어 일부 참가자들은 밤 늦게까지 무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 비록 경기는 아쉽게도 지고 말았지만 참가자들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같은 메이커, 같은 기종을 타는 사람들은 모터사이클 라이프를 즐기는데 있어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연결고리라 할 수 있다. 이 연결고리들을 서로 이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메이커들이 진행하는 스크램블러 데이즈 같은 행사이고 이런 행사에서 다양한 연결고리들을 어떻게 이어 나가느냐에 따라 그 기종을 타고 있는 동안 얼마나 즐겁고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지는지가 정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모터사이클 라이프가 조금 단조롭다 느껴지거나 조금 색다른 재미를 원하고 새로운 라이더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렇게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행사들에 참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들이 고생해서 준비한 만큼 참가자들은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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