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시대, 차량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차량 관리가 더욱 수월하지 않을까? 야마하는 이에 발맞춰 자사 모터사이클에 연동시켜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Y-Connect(이하 Y커넥트)를 출시한다. 야마하 공식 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은 1월 15일 모터사이클 전문매체를 대상으로 Y커넥트 미디어 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이날 교육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SCCU를 통해 차량 정보가 스마트폰을 통해 표시되고, 주행 정보는 야마하 본사로 전달, 분석되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사용된다

야마하 Y커넥트는 차량에 연결된 SCCU(Simple Communication Control Unit)과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SCCU는 ECU와 연결된 OBD2 단자를 통해 장착되므로 차량의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SCCU에 표시된 QR코드 스캔, 차대번호 입력(바코드 혹은 직접) 등의 방법으로 차량 정보를 인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계기판에 연결 상태와 스마트폰의 배터리, 전화 수신 여부 등 스마트폰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연비, 고장 안내,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은 정보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엔진오일과 차량 배터리 등 소모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앱을 켠 상태에서 주차하면 자신의 차량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사용자 매뉴얼의 QR코드를 통해 구글 플레이나 앱 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을 위해선 공장에서 차량 정보를 서버에 등록해야 하고, 소비자는 계정 정보와 차량 정보를 앱에 등록해야만 연동이 가능하다

Y커넥트 앱은 야마하 본사에서 시스템에 차량의 정보를 입력하고, 소비자가 개인별 계정 생성 후 차량에 부여된 고유번호, 즉 차대번호(VIN)나 SCCU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인증을 진행해야만 사용 가능하다. Y커넥트를 연결해 사용하던 차량을 판매했을 경우, 접속 없는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도록 설정해 보안에 대한 문제도 없다.

Y커넥트 앱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한글화를 거쳐 제공될 예정이다

Y커넥트 앱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와 유럽 등에서 먼저 공개되어 소비자들이 사용 중이며, 국내는 현재 한글화 진행 중으로, 엔맥스 출시 이후 최대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야마하에서는 엔맥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델들에 Y커넥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SCCU 장비를 기본 장착할 계획이며, 기존 모델들은 적용이 불가능하다.

 

Y-Connect의 주요 기능

1. 스마트폰 정보 표시

계기판을 통해 스마트폰의 알림 정보를 표시한다. 기본 메시지나 전화 수신 외에도 별도의 앱을 지정해 알림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수신 전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배터리 잔량이 차량의 계기판에 알림으로 표시된다. 또한 6개의 앱을 선택, 알림이 있으면 이 또한 계기판에 표시되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과 같은 외부 메신저 앱에서 메시지를 수신하면 이 또한 계기판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시각을 가져와 차량의 시각 정보와 자동으로 연동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았던 주행 관련 정보들도 Y커넥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 보조 계기판 기능

차량에 거치대를 연결해 스마트폰을 고정해 놓고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는 다른 차량의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엔맥스의 경우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는 엔진 회전수(rpm)을 확인할 수 있고, 스로틀 개방 정도, 차량 가속도(G로 표시), 어느 정도 연비주행을 하는지 알려주는 친환경 주행 표시기 등의 데이터가 표시된다.

 

 

엔진오일의 경우 정상, 점검, 교환 3단계로 구분해 정비 시기를 놓치지 않게 알려준다

3. 차량 유지보수 알림

여타 모델에서는 계기판에 내장된 기능을 통해 엔진 오일 교환이나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준다. Y커넥트 앱은 이런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교환주기를 매뉴얼에 나와있는 것보다 길게, 혹은 짧게 변경해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시동을 걸었을 때 일정 횟수 이상 전압이 10V 이하로 내려가면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검 혹은 교체 알림을 보내 차량이 방전되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월간, 연간 주행거리와 연료소모량, 연비를 기록해 경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4. 연비 확인 및 주행습관 분석

이런 앱에서 빠질 수 없는 연비 확인 기능도 있다. 차량의 주행거리, 연료 소모량을 바탕으로 일일 연비 데이터를 수치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월이나 연 단위로도 볼 수 있어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습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누적된 데이터는 야마하에서 기종별, 국가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순위를 매겨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주행 조건, 예를 들어 일정 이상의 회전수로 장시간 주행한다거나, 일정 온도 이하에서 단시간의 주행이 반복되는 경우 이러한 주행 습관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GPS, 와이파이 등)를 기반으로 주차 위치를 알려준다

5. 주차 위치 안내

차량을 주차하면 차량이 서 있는 위치를 지도를 통해 알려준다. 이 기능의 경우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차량 주차 시 앱이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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