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V4 S가 지브롤터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더욱 진화된 내구성을 보여줬다. 지난 겨울, 북극권을 정복한 것에 이어 온로드, 오프로드 가릴 것 없이 멀티퍼포즈 장르의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지난해 멀티스트라다 1260 엔듀로로 참가해 좋은 결과를 보여줬던 두카티는 올해 총 3대의 멀티스트라다 V4 S와 5명의 라이더로 참전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멀티스트라다의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프로덕트 전문가인 안드레아 로씨(Andrea Rossi)의 멀티스트라다 V4 S도 포함되어 다시 한번 그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참고로 올해로 5회를 맞는 지브롤타 레이스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관객들의 국경 이동을 제한하고자 이탈리아 국경 안에서만 펼쳐졌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비로 운용된 코스를 포함해 매우 흥미로운 코스들이 돋보였다.

물론 이들에게도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다. 이번, 지브롤타 레이스는 코스가 매우 구불구불하고, 오프로드 상태였으며 한창 더울 때인 7월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브롤타 레이스는 총 14개의 스테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카르 랠리의 유럽 버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코스가 험난하다. 때문에 지브롤터 레이스는 해당 레이스는 레이서들끼리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레이서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각 레이서는 얼마나 더 빨리 결승점을 통과했느냐 보다는 더 정확히 길을 찾아가고, 마지막 레이스까지 라이딩을 통해 얻는 만족감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결국 안드레아 로씨(Andrea Rossi)와 4명의 라이더는 7일간 각 스테이지 별로 약 350km씩 총 약 2,500km 거리를 완주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레이스를 마친 그는 “지브롤타 레이스는 단순히 레이스라고 말할 수 없으며, 하나의 모험이자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계속되는 가혹주행에 시달리는 모터사이클에게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어떠한 문제도 겪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한 멀티스트라다 V4 S는 이 같은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멀티스트라다 V4 S가 완주한 지브롤터 레이스는 약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동시에 매혹적인 주변 경관으로도 인기가 있는 레이스다. 하지만 임도와 포장도로를 포함해 총 17일간 이어지는 일정으로 아마추어 레이스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경기로 알려졌다. 지브롤터 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사전에 코스맵을 다운받아 내비게이션에 저장한 후 타임테이블에 맞춰 웨이포인트를 통과해야 하며, 코스는 부분적으로 공공도로도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 위험한 돌이 많은 오프로드에서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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