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맹주 피아지오가 플래그십 스쿠터 MP3의 신제품 MP3 530 hpe를 공개했다. 더 강력해진 파워트레인에 피아지오 자회사에서 개발한 라이더 지원 시스템을 탑재, 운전 중 사고의 위험성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선 전면부가 재설계되어 풀 LED가 적용된 가로형 라이트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는 차량 하부로 옮겨 전면 실드에는 작은 흡기구를 배치했고, 입체적인 벌집모양의 그릴이 더해졌다. 여기에 차량 안정성을 높이는 수직형 스포일러가 더해졌다. 핸들바는 10mm 높이고 발판은 20mm 낮춰 주행 포지션을 변경, 자세는 더 편안해졌고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530hpe 엔진은 최고출력 44.2마력/7,250rpm, 최대토크 50Nm/5,250rpm의 성능으로 더욱 강력한 주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커넥팅 로드의 길이를 늘리고 경량 알로이 피스톤을 사용해 차량의 진동을 감소시켰다. 또한 피아지오가 특허를 받은 PCV(Positive Crankcase Ventilation) 시스템은 엔진 크랭크케이스 내 2개의 블레이드를 더해 펌핑에서의 손실을 줄여 출력을 높인다.

MP3 530 hpe에는 피아지오 그룹 산하의 로봇 공학 자회사인 피아지오 패스트 포워드(Piaggio Fast Forward, PFF)가 개발한 ARAS(Advanced Rider Assistance Systems)를 탑재했다. 이미징 라이다 4D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와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LCDAS)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BLIS는 백미러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을 경우 알려주며, LCDAS는 30~35m 거리의 후방영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다가 차선 변경 시도 시 후방 차량에 의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면 이를 계기판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린다.

또한 주차나 출차 시 이동을 편리하게 돕는 후진 기어가 탑재되며, 기능 사용 시 후방 카메라를 통한 영상을 계기판에 전달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자식 스로틀인 라이드-바이-와이어, 장거리 주행에 용이한 크루즈 컨트롤, 출력을 제어해 미끄러지지 않게 돕는 ASR, 컨티넨탈과 공동 개발한 3채널 ABS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계기판은 7인치 풀 걸러 TFT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기본 탑재되는 피아지오 MIA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내비게이션, 통화, 메시지 및 음악 제어가 가능하다. 차량의 모든 등화류에는 LED가 적용됐으며, 스마트키(키리스 시스템)로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USB 충전 포트가 글러브 박스에 내장되어 사용이 편리하다.

피아지오 MP3 530 hpe의 색상은 블루 옥시겐 매트(파랑 무광), 그리지오 클라우드 매트(밝은 회색 무광), 그리지오 티타노(진한 회색 무광), 네로 메테오라(검정 무광) 4종이다. 이탈리아 시장 출시 가격은 12,999유로(약 1,760만 원)로, MP3 스포츠 400 대비 2,000유로(약 270만 원)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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