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야마하 신제품으로 예상되는 두 모델(출처 : 위 - MCN 아래 - RideApart)

슬슬 연말이 다가오고 각 브랜드에서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들의 소식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물론 내년의 진짜 주인공들은 11월에나 나오겠지만, 오늘은 그동안 외부로 드러난 테스트 차량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내년에 야마하에서 어떤 신제품들이 등장할지, 어떤 사양을 갖출지 등을 예측해보았다. 이 예측이 정확히 맞았는지는 11월에 본격적으로 2023년형 모델이 등장하면 신제품 소개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야마하 엑스맥스

2017년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야마하 스쿠터 라인업의 신흥강자로, 가변밸브(VVA) 기술이 적용된 야마하의 블루코어 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성능을 모두 갖췄으며, 동급 최초로 트랙션 컨트롤(TCS), 스마트키 등이 적용되어 안전성, 편의성을 강화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은 모델이다. 여기에 645만 원의 가격으로 경쟁모델 대비 뛰어난 경쟁력까지 더하며 시장을 뒤흔들었으며 현재도 그 열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이 더욱 가까워져 'X'자 형태에 보다 가까워진다

그동안은 유로 5 대응과 같은 소소한 업데이트만 이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곳곳에서 목격된 테스트 차량들은 상당한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예측된다. 아쉽게도 스쿠터라는 특성상 차체 외부로 변화의 폭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 목격된 사진 자료로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으나, 우선 전면부에서 이전에는 거리가 벌려져있던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이 가까워져 보다 뚜렷한 X자 형태를 구성하도록 디자인이 바뀌었다.

계기반 상단이 굴곡졌던 전과 달리 테스트 차량은 평평해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차량의 뒷모습에서 계기판 상단부가 기존과 같은 굴곡진 형태가 아닌, 평평한 형태로 변경된 점에서는 최소한 LCD 방식의 디지털 계기판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야마하가 최근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연동 시스템 도입을 늘려가고 있는데, 이번 엑스맥스에서도 이러한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탑재되는 계기판은 TFT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여기에 함께 탑재될 수 있는 기능으로는 블루투스 인터컴을 함께 연동시켜 통화와 음악 제어 기능, 메시지 수신 여부 확인 기능 등이 있으며, 유럽 시장이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여기에 맞춰 내비게이션 기능(국내에선 사용불가) 역시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

배기량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기엔 주변 라인업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

파워트레인, 특히 배기량 업그레이드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는 건, 현재 전 세계에 ‘엑스맥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라인업이 125, 250, 300, 400 4종이 있어 배기량이 업그레이드되면 윗급인 400 모델과 겹치게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물론 배기량은 큰 변화 없이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린더 직경(보어)이나 작동범위(스트로크)에 변화를 주어 특성을 바꾸는 정도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서 9

최근에 테스트 차량 목격 사진들이 올라오는 또 하나의 모델이 바로 트레이서 9이다. 보통 이런 모델들은 제품명이나 페어링 형태를 숨기기 위해 위장용 그래픽, 혹은 형상이 전혀 다른 페어링을 입혀 테스트하는데, 목격된 차량의 경우 기존 트레이서 9 페어링을 그대로 입고 있어 다른 모델이라고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

하단 헤드라이트 사이에 레이더로 보이는 물체가 더해진다

그렇다면 단지 연식 변경 모델 수준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눈에 띄는 부착물이 하나 보인다. 바로 안개등처럼 보이는 헤드라이트(상단 주간주행등이 있는 곳은 GT 전용의 코너링 라이트가 장착) 사이에 검은 덩어리가 새로 더해진 것. 기존에는 이 부분이 휑하니 뚫려있어 그 뒤쪽에 장착된 부품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는데, 이번 테스트 차량은 이 부분이 막혀있는 상태였다.

기능이 적용되면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서 유용하다

이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건 최근 투어러 형태의 모터사이클에 서서히 도입되기 시작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이 도입되는 것으로, 헤드라이트 사이 검은 덩어리는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하는 센서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기존 코너링 라이트 기능과 같은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은 GT 모델에만 적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서 9 기본형에는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명하지만 크기가 작아 가독성이 낮았던 스크린을 더 큰 단일 스크린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차량의 후면 사진에서는 분할형 스크린이 아닌, 단일형 스크린이 장착된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도 TFT 방식의 스크린을 사용했으나, 작은 화면으로 가독성이 낮다는 비판을 수용해 보다 큼직하게 정보를 표기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ACC 기능을 탑재한 다른 브랜드 제품의 경우 후면에도 센서를 배치해 사각지대 경고 기능을 더했는데, 테스트 차량에선 후면에 어떤 레이더도 찾을 수 없어 이 기능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 5에 대응한 업데이트가 얼마 전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 파워트레인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 역시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는 없으리라 예상되는 건 엑스맥스와는 조금 다른 이유인데, 얼마 전 유로 5 환경규제에 맞춰 CP3 엔진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MT-09, 트레이서 9 모두 그 수혜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소소한 개선사항들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동안 야마하 제품들의 변경 주기를 고려하면 당분간은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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