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창사 120주년 기념 모델

1903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최고의 크루저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손꼽히는 할리데이비슨이 올해로 1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신제품 소식과 함께 120주년 축하의 서막을 열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1월 19일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120주년 기념모델을 비롯한 2023년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할리데이비슨 CEO 요한 자이츠는 “1903년부터 미국 모터사이클의 디자인, 기술, 성능을 개척해온 할리데이비슨이 오늘 120주년 기념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며 “2023년 할리데이비슨 제품의 첫 출시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 2023년은 할리데이비슨의 역사, 문화, 커뮤니티를 기념하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올해 치러질 대대적인 120주년 기념 이벤트들을 예고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별함, 할리데이비슨 120주년 기념 모델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120주년 기념 모델

할리데이비슨은 100년, 105년, 110년 등 5년 단위로 기념 모델을 공개해왔고 이번 120주년 역시 마찬가지로,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울트라 리미티드,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로드 글라이드 스페셜, 팻보이, 헤리티지 클래식, 트라이 글라이드 울트라 등 7개 모델이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로 선정됐다.

할리데이비슨의 최상위 라인업이자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슈퍼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CVO(Custom Vehicle Oporation), 그중에서도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를 베이스로 한 기념모델은 각 모델에는 초기 할리데이비슨 제품들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과 디자인이 더해져 고전적인 멋을 살리는 동시에 가장 복잡한 페인트 쳬계로 120년간 이어온 장인 정신을 함께 기념하는 모델이다.

블랙의 베이스 코트 위로 에어룸 레드 패널을 더하고, 각 패널에는 빨간색 핀스트라이프와 수작업으로 칠해진 금색 페인트 스캘럽 윤곽이 조화를 이룬다. 각 패널의 디테일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표현했으며, 금 도금된 탱크 메달리온은 할리데이비슨의 상징 중 하나인 독수리를 아르데코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금색과 빨간색이 대비를 이루는 스티치로 포인트를 더한 알칸타라 시트, 파워트레인의 금색 인서트, 빨간색으로 칠해진 로커 박스와 푸시로드 튜브는 일반 모델과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팻보이 120주년 기념 모델

그 외 다른 모델 역시도 초기 할리데이비슨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과 디자인이 조합되어 각각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에어룸 레드의 패널과 밝은 빨간색의 핀스트라이프, 미드나잇 크림슨 색상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아르데코 독수리 탱크 메달리온과 빨간색 사이드 패널, 금색 할리데이비슨 로고 자수가 더해진 시트,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강조한 파워트레인 인서트 등으로 특별함을 강조했다.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120주년 기념 모델

각 모델별로 한정 수량만 발매되는데, CVO 로드 글라이드 리미티드 1,500대, 울트라 리미티드 1,300대,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1,600대, 로드 글라이드 스페셜 1,600대, 팻보이 3,000대, 헤리티지 클래식 1,700대 등이며, 이 수량은 전 세계 대상인 만큼 한국 시장에 배정되는 숫자는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희소성 높은 한정판 모델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최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도 한정판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나 제품의 종류와 수량, 가격,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향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추가 공지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2023 신제품, 브레이크아웃‧나잇스터 스페셜‧로드글라이드 3 트라이크‧프리휠러

인기모델 로드글라이드가 트라이크로 재탄생했다

할리데이비슨은 기념 모델 소개에 이어 올해 출시할 신제품으로 브레이크아웃과 나잇스터 스페셜, 로드 글라이드 3 트라이크, 프리휠러 등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트라이크 라인업에 할리데이비슨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로드 글라이드를 기반으로 한 트라이크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브레이크아웃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던 브레이크아웃은 밀워키에이트 117 엔진을 얹어 더욱 강력해졌으며, 이전 대비 핸들바를 높여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5갤런 용량의 연료탱크 위에 로우 프로파일 크롬 콘솔을 장착해 차체가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를 더하는 동시에 항속 거리를 확장시켰다. 또한 리어 펜더 서포트, 사이드 커버, 머플러 실드 등 차체 곳곳에 크롬 마감을 적용했고, 26 스포크 알루미늄 휠은 유광 블랙 컬러로 마감해 세련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고, 트랙션 컨트롤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나잇스터 스페셜

나잇스터 스페셜은 레볼루션 맥스 975T 수랭 V트윈 엔진을 기반으로 저회전에서도 우수한 토크를 발휘하도록 세팅이 변경됐으며, 전체 차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엔진이 섀시의 일부로 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기존 나잇스터와 달리 동승자 시트와 풋페그를 추가해 2인 승차가 가능해진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 시스템이 적용되어 제동력을 높였으며, ABS가 기본에 트랙션 컨트롤 및 드래그 토크 슬립 컨트롤 등의 안전 기능이 더해졌다. 알루미늄 휠에는 TPMS가 장착되어 안전성을 강화했고, 핸들 위치를 살짝 높이고 운전자 쪽으로 당겨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계기판으로 4인치 TFT 원형 스크린을 채용해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비롯한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전화를 송수신하거나 할리데이비슨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주행모드는 로드와 스포츠, 레인, 사용자 설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차량 전체에 LED 등화류를 적용하고 USB 충전 포트를 더해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새로 트라이크 라인업에 추가된 로드글라이드 3 트라이크는 거대한 전면 페어링이 주는 로드글라이드 특유의 편안함, 편리함, 스타일에 3개의 바퀴가 갖는 장점이 더해졌다. 강력한 밀워키에이트 114 엔진은 즉각적으로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며, 붐 박스 GT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장거리 여행을 즐겁게 만든다.

프레임에 장착된 페어링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설계된 것으로, 3중 스플릿스트림 벤트로 고속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하며, 특히 헬멧 주변의 와류를 감소시켜 주행 중 불편함을 없앤다. 또한 6.5인치 TFT 컬러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차량의 정보 확인은 물론이고 차량의 설정도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한 전화 송수신 등을 지원한다. 또한 후면에는 56.6L의 트렁크가 마련되어 여행에 필요한 짐을 실을 수 있고,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고려해 후진 기어를 장착, 주차나 출차 상황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연동 브레이크, ABS, 트랙션 컨트롤, 드래그 토크 슬립 컨트롤 등 코너링에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트라이크 전용의 안전 기능을 대거 투입했다.

프리휠러

다크 커스텀 크루저에서 영감을 얻은 프리휠러는 새롭게 블랙 아웃 스타일로 변경, 프런트 엔드와 헤드램프 나셀, 탱크 콘솔, 핸들바 주변 및 풋 컨트롤, 파워트레인, 배기 시스템 등이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되어 기존과는 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유광 검정의 캐스트 알루미늄 휠에는 스타일을 위해 노출된 리어 휠 러그 너트가 적용되며, 기존 15인치였던 뒷바퀴를 18인치로 늘려 새로운 자세를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밀워키에이트 114 엔진이 장착되어 강력한 파워를 즉각적으로 발휘하며, 전동식 후진 기어가 더해졌다. 미니 에이프 핸들바와 크랠식 커스텀 밥테일 리어 펜더 등은 기능적인 면과 함께 스타일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며, 후면의 56.6L 트렁크, 슬래시 다운 팁의 듀얼 머플러 등도 적용됐다. 또한 앞서 소개한 로드글라이드 3 트라이크와 마찬가지로 트라이크 전용의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들이 대거 투입되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위에 소개한 신제품 중 한국 시장에는 어떤 제품이 출시되는지에 대해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으나, 브레이크아웃과 나잇스터 스페셜은 큰 어려움 없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드글라이드 3 트라이크와 프리휠러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트라이크 제품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올해 출시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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