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EV 트렌드 코리아가 지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총 95개 기업이 참가, 441개 부스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전기 자동차 및 이륜차 등 E모빌리티와 충전 용품 및 충전 솔루션 서비스 등 미래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중 라이드매거진은 EV 트렌드 코리아에 참가한 3곳의 전기 이륜차 브랜드 부스를 방문해 살펴보았다.

대만 유명 전기 스쿠터 브랜드 고고로(gogoro)와 고고로 배터리 스테이션 서비스인 고고로 네트워크(gogoro Network)의 국내 판매 및 서비스 그리고 고고로 네트워크의 배터리를 이용하는 자체 전기스쿠터 EV-C1을 선보인 젠스테이션은 2022년에 출범한 신생 전기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다. 고고로는 S1과 S2, 비바, 딜라이트, 슈퍼스포츠 등 총 7종의 전기 스쿠터와 고고로 네트워크로 대만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은 브랜드다.

국내에는 S2 시리즈 3종과 비바 시리즈 2종 등 총 5종이 출시되었다. 그 중 비바 XL은 6.4kW/3,000rpm의 출력을 가진 모터가 장착되었으며 2개의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추가 짐을 넣을 수 있는 넓은 트렁크를 가지고 있어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EV-C1은 젠스테이션이 자체적으로 출시한 전기 스쿠터 모델로 7kW의 모터를 내장, 125cc 내연기관 스쿠터와 유사한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대 토크는 205 Nm, 2,500rpm 최고 속도는 102km/h이다. 그 외 EV-C1의 특징으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결을 통한 차량 관리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보안 시스템이다. 배터리는 고고로 스쿠터와 동일한 고고로 배터리가 장착되어 고고로의 배터리 스테이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고고로 배터리 스테이션은 서울과 세종, 대구, 창원 일부 지역에 설치되어 있으며 점차 설치 권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젠트로피는 국내 전기 이륜차 라이더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국산 전기 스쿠터 브랜드로, 4년 6개월이라는 긴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 첫 번째 전기스쿠터 모델 젠트로피 Z를 선보였으며 자체 배터리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또한, 배터리 플랫폼을 활용한 전동 휠체어와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젠트로피 Z는 비즈니스 시장에 특화된 모델로 9kW급 고출력 모터를 탑재 여유로운 출력을 제공, 125cc 내연기관 스쿠터를 웃도는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편의/안전기능으로는 스마트키와 2채널 ABS, TCS가 적용되었으며 후진 기능이 탑재되어 스쿠터 운용에 편의성을 더했다. 젠트로피의 배터리 스테이션은 현재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오는 3월 내 95곳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2023년 내 서울 전역에 걸쳐 총 300곳의 스테이션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젠트로피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젠트로피 Z 구매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2채널 블랙박스 혹은 딜리버리 패키지 등 특별사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50명에게는 추가로 윈드스크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렌탈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전기 스쿠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라이더들에게 희소식일 것 같다.

마지막은 KR모터스다. 효성모터스의 후신인 KR모터스는 내연기관 모터사이클 이외에도 다양한 전기 스쿠터를 출시하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R모터스에서 선보인 전기 스쿠터는 이루션과 이코스, 이코스의 3륜 모델인 이코스 트리 3종이다.

이코스 트리는 삼성 SDI가 적용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에 특화된 모델이다. 차량 후면부 적재공간에는 화물용 캐리어 혹은 박스를 장착할 수 있으며 100kg의 최대 적재하중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수화물은 모두 운반할 수 있다. 이루션은 KR모터스의 최신 전기 스쿠터 모델로, 상용과 승용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모델이다. LG 에너지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배터리 스테이션을 사용, 범용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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