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911 50주년 기념 모델을 공개했다. 911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슈퍼카로 1993년 1세대 모델이 등장하였고, 지난 50년간 진화를 거듭하여 현재 7세대 모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초대 911의 디자인 유전자를 계승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50주년 기념에디션은 7세대 911 카레라S 모델을 바탕으로 1963대가 제작된다.



모든 911 시리즈가 그러하듯 50주년 기념 에디션도 외관에서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혹시라도 포르쉐가 911의 외관에 큰 변화를 가한다면 그것은 이미 911이 아닌 다른 모델이 될 것이다. 911은 그 디자인 자체가 하나의 상징적인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대신 911 50주년 기념 모델은 과거의 포르쉐 역사를 상징하는 특별한 드레스업 파트를 장착했고 특별한 튜닝으로 성능을 높였다. 911 50주년 기념 모델에 장착된 20인치 알루미늄 휠은 과거의 911에 장착되었던 5스포크 휠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새롭게 디자인 된 것이며, 차체 후방에는 포르쉐 911 50주년을 상징하는 엠블럼이 붙었다.




911 50주년 로고는 시트 헤드레스트의 자수와 계기반의 디스플레이에, 도어 실 하단의 플레이트에도 함께 적용된다.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와 테일라이트 사이의 스트라이프에는 크롬 장식이 들어갔으며, 보디는 한정모델에만 적용되는 라이터 게이저 그레이 메탈릭, 다크 그라파이트 그레이의 두 가지 특별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911 50주년 기념 모델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기술과 기념모델만의 특별한 튜닝을 적용하여 일반 모델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코너링 성능을 끌어내었다. 또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배기음을 새롭게 조율했고, 코너에서 보다 우수한 야간시야를 제공해줄 바이제논라이트와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911 50주년 기념 모델의 심장은 카레라 S와 같은 엔진을 탑재했다. 400마력의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불과 4.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00km/h이며 연비는 10.5km/l다. 포르쉐의 공식 보도자료에 의하면 911 50주년 기념 모델의 가격은 독일 기준 121,119 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1억 7,780만원)로 책정되었다. 판매는 프랑크푸르트 오토쇼 이후인 9월 23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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