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4.2 수 23:39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프리뷰 스트리트
올 여름을 강타하는 강력한 스포츠 모델 2종, 야마하 MT-09 SP, XSR900GP
XSR900GP

올해 초, 야마하 공식 수입원인 한국모터트레이딩은 전국 야마하 딜러점 관계자들이 모두 모인 야마하 딜러 컨퍼런스 자리에서 2024년 출시할 신제품 3종을 발표했다. 온로드 어드벤처인 트레이서 9 GT+를 비롯해 야마하 라인업 변화의 신호탄 격인 MT-09의 고사양 버전 MT-09 SP,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의 스포츠 모터사이클인 XSR900GP다.

MT-09 SP

각기 다른 장르의 모델이지만 세 모델 모두 공통적으로 야마하의 CP3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2기통의 장점과 4기통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일상 주행은 물론이고 교외, 심지어 서킷까지 소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델들이다. 이 중 가장 먼저 트레이서 9 GT+가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올 여름 MT-09 SP와 XSR900GP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등장을 앞둔 두 신제품은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MT-09 SP

야마하 MT 시리즈의 시작은 MT-01부터지만, 이 모델을 두고 지금의 MT 시리즈와 동일한 DNA를 갖는다고 보긴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1,670cc 공랭식 V형 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88.9마력/4,750rpm, 최대토크 150.3Nm/3,750rpm의 성능을 내는 머슬바이크였으니 말이다. 현 MT 시리즈의 콘셉트가 처음 반영된 모델은 2014년 공개한 MT-09부터다. 크로스플레인 크랭크샤프트를 장착한 847cc 수랭 3기통 엔진으로 114마력/10,000rpm의 출력과 87.5Nm/7,000rpm의 토크를 갖추고 있어 마치 로드스터 스타일로 모타드처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7년 마이너 체인지가 가해진 MT-09는 지난 2020년 엔진을 비롯한 전방위적 업그레이드와 함께 드디어 첫 번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엔진은 기존보다 43cc 상승한 890cc로 업그레이되며 성능 역시 최고출력은 4마력, 최대토크는 5.5Nm 상승하며 한층 더 강력해졌다. 날렵함을 강조한 전면부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한편 당시 도입이 조금씩 늘어나던 TFT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관성 측량 장치(IMU) 기반의 첨단 기능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가해졌다.

MT-09 SP는 이 2세대 MT-09의 스페셜 사양으로, 차체나 엔진은 그대로지만 주행 성능을 강화하는 고사양 파츠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레이서 9를 통해 선보인 야마라 라이드 컨트롤(YRC)이 탑재되어 엔진 출력 특성과 함께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슬라이드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한꺼번에 변경할 수 있어 주행 환경에 맞춰 편리하고 빠르게 설정 최적화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형과 달리 트랙 모드 추가도 가능하기 때문에 서킷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4개 세팅을 사전에 설정해놓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모드는 계기판 내 메뉴에서 직접 설정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의 MyRide 앱을 사용해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레이스를 하고 있다면 코너 진입 전 남들보다 0.5초 늦게 제동할 수 있다면 그만큼 더 앞서나갈 수 있는 만큼 더 높은 주행 성능을 위해선 뛰어난 제동력이 필수다. MT-09에도 브렘보의 캘리퍼가 장착되지만, MT-09 SP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제동력이 높은 최신 제품 스타일레마 캘리퍼를 장착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피스톤과 브레이크 패드가 얇아 무게는 줄이면서도 레버 입력을 통한 제어력이 한층 상승했다. 또한 피스톤의 경우 직경을 키워 제동력을 향상시켰다.

SP라는 이름에 서스펜션 업그레이드가 빠지면 매우 섭섭하다. 검은색으로 마감된 일반형과 달리 MT-09 SP는 금색으로 마감된 서스펜션과 익숙한 노란색 스프링이 눈에 들어오는데, 앞 서스펜션에는 DLC 코팅 처리된 KYB의 41mm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 서스펜션에는 올린즈 모노 쇼크 업소버를 장착했다. 기본적으로도 OEM 제품 대비 더 넓은 대응 범위를 갖지만, 라이더나 환경에 맞춰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앞뒤 모두 예압(프리로드)과 압축(컴프레션), 신장(리바운드)을 모두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MT 시리즈 최초로 적용되는 스마트키도 빼놓을 수 없다. 편의성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인데, 이번 MT-09 SP가 드디어 스마트키의 수혜를 받기 시작한 것. 따라서 주머니 등 특정 범위 내에 스마트키가 위치하고 있으면 키박스 위치에 마련된 메인 스위치를 누르고 돌려 시동을 걸 수 있다. 또한 시동 외에도 연료 주입구 잠금 및 해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낼 일이 없다.

 

XSR900GP

요즘의 슈퍼스포츠 모델들도 충분히 멋진 디자인을 갖추고 있지만, 날카롭고 뾰족함으로 가득한 요즘 디자인들의 홍수 속에서 30~40년 전 클래식 모터사이클의 디자인은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당시로는 꽤나 공기역학적이었던 동그란 로켓 카울, 그리고 이를 지지하기 위한 스테이, 날카로움과는 거리가 먼 후미부 등 지금에는 왜 저렇게 디자인을 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최첨단 디자인이었다.

이런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요즘에 접하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위해 야마하에서 내놓은 모델이 XSR900이다. MT-09의 CP3 엔진을 기반으로 과거 레이스 모터사이클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디자인에 반영한 모델인데, 대부분이 네이키드 스타일로 만들어져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런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야마하가 옛날의 레이서를 연상시키는 신제품 XSR900GP를 선보였다.

외관은 1980년대 야마하의 레이스 모터사이클인 FZR이나 TZR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특징으로, 로켓 카울 스타일은 당시 레이스 모터사이클에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필수였던 만큼 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살짝 다듬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추구했다. 실제 주행에서도 이 페어링 덕분에 XSR900과 동일한 성능 수치를 갖지만 가속과 최고속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또한 이런 페어링 형태라면 빠질 수 없는 어퍼 페어링 스테이는 과거 야마하 TZ250에서 사용했던 너트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한다. 여기에 시트 커버 역시 지금과는 다른 과거의 박스 형태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다.

일단 외관에서 뭔가 반쪽짜리라는 느낌이 들텐데, 엔진 쪽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굳이 이렇게 해야했나 싶지만, 다행히 XSR900GP 전용의 언더카울이 별도로 발매되는데, 야마하 공식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와이즈 기어(Y’s gear)에서 판매 중이다. 완벽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필수로 구입해야 할 아이템이 될 것이다.

프레임은 야마하 슈퍼스포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델타박스 스타일의 섀시가 적용되며, 핸들바도 세퍼레이트 클립온 방식으로 레이서 레플리카에 걸맞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휠은 야마하 최신의 회전 단조 방식을 적용해 제동이나 선회 모두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KYB 제품으로, 앞에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에 모노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으며, 포크는 예압과 압축, 신장을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쇼크 업소버는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하다. 브레이크에는 브렘보 마스터 실린더를 더해 우수한 응답성과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최신 모델답게 야마하 라이드 컨트롤(YRC) 기능을 더해 주행 환경에 따라 엔진과 각종 전자장비 등 차량 세팅을 쉽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스포츠와 스트리트, 레인 외에도 커스텀 모드가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개별 설정도 가능하다. 이러한 설정은 5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통해 변경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으로도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고려해 계기판 주변으로 USB-C 소켓을 더해 이동 중 충전도 가능하다.

그리고 야마하 플래그십 모델인 YZF-R1에 탑재된 TCS, SCS, LIF 등 IMU 기반의 첨단 기능들이 대거 투입되며, 3단계 퀵시프트가 추가되어 상하단 변속은 물론이고 가속 중 저단 변속이나 감속 시 고단 변속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