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모토GP 선수들의 자료를 보면 공통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작은 모터사이클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부모님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동차 쪽도 마찬가지이며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유명한 F1 선수들도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카트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어린 시절부터 레이스를 하지 않고도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나 포디움에 오르는 선수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레이스를 경험하는 것이 좋고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하나씩 레벨을 높여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레이스 선수층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고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선수가 없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생각보다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있더라도 부모의 허락이나 적극적인 투자가 없으면 진행되기 힘들다. 또한 타고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글로벌 레이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토살롱위크가 열린 킨텍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야마하의 키즈라이딩을 보면서 아마도 얼굴에 웃음이 지어졌을 것이다.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모습들이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기분이 좋지 않을까. 귀여운 꼬마 라이더들이 조금은 어설프게 라이딩을 하는 모습과 그 뒤를 걱정 반 기대 반의 눈빛으로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아빠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을 것이다.

행사가 열린 시기는 가을이었지만 한 낮의 온도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높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꼬마 라이더들의 열정은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처음에는 직진도 제대로 못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곡선 코스도 무리 없이 달리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넘어질까 작은 모터사이클 뒤를 힘들게 쫓아 다니던 아빠들도 조금씩 여유로워지고 나중에는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을 보면서 행사를 주최했던 야마하 담당자도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다 흐뭇하게 아빠미소를 짓고 바라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마하의 키즈라이딩은 순위나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아이들이 모터사이클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모터사이클이라는 탈것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과정과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순위나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훨씬 더 중요한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부끄럽고 안타깝지만 우리나라를 레이스 후진국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견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레이스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모터트레이딩이 진행하고 있는 키즈라이딩 같은 이런 작은 행사가 우리나라가 레이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첫 단추 일수도 있지 않을까. 혹시 누가 알겠는가.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첫 모토GP 선수가 나왔을 때 그의 첫 모터사이클 첫 경험이 야마하 키즈라이딩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 키즈라이딩 참가자 김성민 모토플러스 대표
 
저도 모터사이클을 오래 타왔고 지금도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제 아이 만큼은 꼭 제대로 모터사이클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모터사이클을 남들보다 빠르게 잘 타는 것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야마하에서 키즈라이딩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고민하지 않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를 쫓아 뛰어 다니느라 힘은 들었는데 제가 처음 서킷을 탔을 때 보다 더욱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좋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모터트레이딩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보다 많은 어린 아이들이 키즈라이딩에 참가해 모터사이클에 대한 첫 경험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이와 함께 모터사이클을 즐기고 싶은 부모라면 야마하 키즈라이딩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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